제주, 단체 관광업계 ‘노심초사’…코로나19 확산에 취소 잇따라

입력 2022.07.15 (19:30) 수정 2022.07.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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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거리두기 해제 후 기지개를 켜고 있던 단체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벌써부터 취소 문의가 잇따르면서 성수기에 접어든 관광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내 한 호텔.

거리두기 해제 후 기업 세미나 등 단체 행사 예약이 늘어난 것도 잠시,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예약의 10% 넘게 취소됐습니다.

[장호운/○○호텔 총지배인 : "단체관광을 하셨던 분들이 지금으로서는 주춤하는 상황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정부 발표가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서 좌지우지할 것 같은데 저희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불안감을 가지면서."]

이 여행사는 가을에 예정됐던 패키지여행 2팀이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거리두기 등의 조치가 없는데도 벌써부터 취소 문의도 잇따르고 수학여행 등 단체 예약에도 영향이 있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한명자/○○여행사 이사 : "확산이 되다 보면 거리두기나 인원제한이 있다 보면 오려고 마음먹었던 사람들도 다 취소가 되겠죠. 그러다 보면 영향이 있죠."]

어제(14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878명.

오늘(15일) 오후 5시 기준 718명이 추가 확진되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앞에 온 7, 8월 여름철 성수기에다 9월부터는 수학여행과 학회, 마이스 관광 등 단체 수요가 많아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김남진/제주도관광협회 본부장 : "패키지라든지 일반 단체, 마이스 관광이 굉장히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따라서 관광협회는 공항과 관광지에 파견된 방역요원을 대상으로 점검과 계도 활동을 한 단계 더…."]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제주를 찾은 단체 관광객은 42만 7천여 명.

거리두기 해제 후 지난해보다 무려 20배 넘게 증가했는데, 또다시 제동이 걸리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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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단체 관광업계 ‘노심초사’…코로나19 확산에 취소 잇따라
    • 입력 2022-07-15 19:30:32
    • 수정2022-07-15 20:11:21
    뉴스7(제주)
[앵커]

코로나 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거리두기 해제 후 기지개를 켜고 있던 단체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벌써부터 취소 문의가 잇따르면서 성수기에 접어든 관광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내 한 호텔.

거리두기 해제 후 기업 세미나 등 단체 행사 예약이 늘어난 것도 잠시,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예약의 10% 넘게 취소됐습니다.

[장호운/○○호텔 총지배인 : "단체관광을 하셨던 분들이 지금으로서는 주춤하는 상황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정부 발표가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서 좌지우지할 것 같은데 저희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불안감을 가지면서."]

이 여행사는 가을에 예정됐던 패키지여행 2팀이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거리두기 등의 조치가 없는데도 벌써부터 취소 문의도 잇따르고 수학여행 등 단체 예약에도 영향이 있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한명자/○○여행사 이사 : "확산이 되다 보면 거리두기나 인원제한이 있다 보면 오려고 마음먹었던 사람들도 다 취소가 되겠죠. 그러다 보면 영향이 있죠."]

어제(14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878명.

오늘(15일) 오후 5시 기준 718명이 추가 확진되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앞에 온 7, 8월 여름철 성수기에다 9월부터는 수학여행과 학회, 마이스 관광 등 단체 수요가 많아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김남진/제주도관광협회 본부장 : "패키지라든지 일반 단체, 마이스 관광이 굉장히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따라서 관광협회는 공항과 관광지에 파견된 방역요원을 대상으로 점검과 계도 활동을 한 단계 더…."]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제주를 찾은 단체 관광객은 42만 7천여 명.

거리두기 해제 후 지난해보다 무려 20배 넘게 증가했는데, 또다시 제동이 걸리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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