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분기 성장률 0.4%에 머물러…우한 이후 2년 만에 최악
입력 2022.07.15 (21:25)
수정 2022.07.15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 경제도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0.4%에 머물렀는데 코로나 확산으로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대도시를 봉쇄한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두 달여 동안 도시가 봉쇄됐던 상하이.
생필품이 부족한 시민들은 방역요원들과 싸우고, 먹을 것을 달라는 시민들의 절규가 밤하늘에 울려 퍼졌습니다.
[상하이 시민들 : "먹을 걸 주세요. 저도 필요합니다."]
테슬라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은 공장 가동을 멈췄습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상하이 항은 평소보다 5배 많은 물류 적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상하이와 베이징 등 도시봉쇄 여파는 경제 성적표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올 2분기 경제 성장률은 0.4%. 시장 전망치인 1%에 못 미쳤고 1분기 4.8%에 비해 크게 낮아졌습니다.
우한 사태가 일어났던 2020년 1분기 -6.8% 이후 최저였습니다.
[푸링후이/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코로나19가 여러 곳에서 발생해 불리한 영향이 현저히 커졌습니다. 경제발전이 정상적이지 않고 예상 밖의 돌발요소가 심각한 충격을 가져왔습니다."]
성장 동력인 소매 판매는 -4.6%. 산업생산은 불과 0.7% 증가에 그쳤습니다.
특히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9.3%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사람과 물류 이동이 막히면서 소비와 생산, 투자가 위축되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 값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저우란/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국장 : "하반기 경제 운영은 여전히 큰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추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중국의 성장률이 1%p 낮아지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0.95%p 떨어집니다.
대중국 교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채상우 고석준/자료조사:이지은
중국 경제도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0.4%에 머물렀는데 코로나 확산으로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대도시를 봉쇄한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두 달여 동안 도시가 봉쇄됐던 상하이.
생필품이 부족한 시민들은 방역요원들과 싸우고, 먹을 것을 달라는 시민들의 절규가 밤하늘에 울려 퍼졌습니다.
[상하이 시민들 : "먹을 걸 주세요. 저도 필요합니다."]
테슬라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은 공장 가동을 멈췄습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상하이 항은 평소보다 5배 많은 물류 적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상하이와 베이징 등 도시봉쇄 여파는 경제 성적표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올 2분기 경제 성장률은 0.4%. 시장 전망치인 1%에 못 미쳤고 1분기 4.8%에 비해 크게 낮아졌습니다.
우한 사태가 일어났던 2020년 1분기 -6.8% 이후 최저였습니다.
[푸링후이/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코로나19가 여러 곳에서 발생해 불리한 영향이 현저히 커졌습니다. 경제발전이 정상적이지 않고 예상 밖의 돌발요소가 심각한 충격을 가져왔습니다."]
성장 동력인 소매 판매는 -4.6%. 산업생산은 불과 0.7% 증가에 그쳤습니다.
특히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9.3%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사람과 물류 이동이 막히면서 소비와 생산, 투자가 위축되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 값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저우란/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국장 : "하반기 경제 운영은 여전히 큰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추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중국의 성장률이 1%p 낮아지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0.95%p 떨어집니다.
대중국 교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채상우 고석준/자료조사:이지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2분기 성장률 0.4%에 머물러…우한 이후 2년 만에 최악
-
- 입력 2022-07-15 21:25:14
- 수정2022-07-15 22:03:52
[앵커]
중국 경제도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0.4%에 머물렀는데 코로나 확산으로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대도시를 봉쇄한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두 달여 동안 도시가 봉쇄됐던 상하이.
생필품이 부족한 시민들은 방역요원들과 싸우고, 먹을 것을 달라는 시민들의 절규가 밤하늘에 울려 퍼졌습니다.
[상하이 시민들 : "먹을 걸 주세요. 저도 필요합니다."]
테슬라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은 공장 가동을 멈췄습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상하이 항은 평소보다 5배 많은 물류 적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상하이와 베이징 등 도시봉쇄 여파는 경제 성적표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올 2분기 경제 성장률은 0.4%. 시장 전망치인 1%에 못 미쳤고 1분기 4.8%에 비해 크게 낮아졌습니다.
우한 사태가 일어났던 2020년 1분기 -6.8% 이후 최저였습니다.
[푸링후이/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코로나19가 여러 곳에서 발생해 불리한 영향이 현저히 커졌습니다. 경제발전이 정상적이지 않고 예상 밖의 돌발요소가 심각한 충격을 가져왔습니다."]
성장 동력인 소매 판매는 -4.6%. 산업생산은 불과 0.7% 증가에 그쳤습니다.
특히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9.3%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사람과 물류 이동이 막히면서 소비와 생산, 투자가 위축되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 값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저우란/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국장 : "하반기 경제 운영은 여전히 큰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추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중국의 성장률이 1%p 낮아지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0.95%p 떨어집니다.
대중국 교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채상우 고석준/자료조사:이지은
중국 경제도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0.4%에 머물렀는데 코로나 확산으로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대도시를 봉쇄한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두 달여 동안 도시가 봉쇄됐던 상하이.
생필품이 부족한 시민들은 방역요원들과 싸우고, 먹을 것을 달라는 시민들의 절규가 밤하늘에 울려 퍼졌습니다.
[상하이 시민들 : "먹을 걸 주세요. 저도 필요합니다."]
테슬라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은 공장 가동을 멈췄습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상하이 항은 평소보다 5배 많은 물류 적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상하이와 베이징 등 도시봉쇄 여파는 경제 성적표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올 2분기 경제 성장률은 0.4%. 시장 전망치인 1%에 못 미쳤고 1분기 4.8%에 비해 크게 낮아졌습니다.
우한 사태가 일어났던 2020년 1분기 -6.8% 이후 최저였습니다.
[푸링후이/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코로나19가 여러 곳에서 발생해 불리한 영향이 현저히 커졌습니다. 경제발전이 정상적이지 않고 예상 밖의 돌발요소가 심각한 충격을 가져왔습니다."]
성장 동력인 소매 판매는 -4.6%. 산업생산은 불과 0.7% 증가에 그쳤습니다.
특히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9.3%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사람과 물류 이동이 막히면서 소비와 생산, 투자가 위축되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 값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저우란/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국장 : "하반기 경제 운영은 여전히 큰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추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중국의 성장률이 1%p 낮아지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0.95%p 떨어집니다.
대중국 교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채상우 고석준/자료조사:이지은
-
-
김민성 기자 kims@kbs.co.kr
김민성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