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혼란 사과해야”…“겨울방학 재추진”

입력 2022.07.15 (21:44) 수정 2022.07.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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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취임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방학 중 돌봄교실의 전면 무상급식이 무산되면서 학부모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요.

민주노총과 전교조 등은 이 교육감의 무리한 사업 추진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교육감은 "사과보다는 최적화된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학 중에 주로 1,2학년이 이용하고 있는 초등학교 돌봄교실.

광주시교육청이 돌봄 학생과 유치원 방과후 과정 아이들에게 방학 때 제공하려던 무상급식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급식 종사자는 물론 학교 현장도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다 결국 물러선 겁니다.

시교육청은 대신 조리종사원이 방학 중 근로에 동의하고 직영 급식을 희망한 곳만 시범적으로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직영 급식을 신청한 학교는 광주 150개 초등학교 중 광주교대부설초등학교 1곳 뿐입니다.

유치원은 10곳이 신청했습니다.

방학 중 급식을 기대했던 학부모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온라인 상에도 시교육청의 오락가락 정책을 비판하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초등학교 돌봄 신청 학부모 : "우리 입장에서는 너무 좋았는데 갑자기 안 된다고 하니까 그게 좀 아쉬워요. (도시락) 메뉴도 걱정이고 아침부터 또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고요."]

전교조와 학교비정규직 노조 등은 혼란만 남기고 무상급식을 포기했다며 이정선 교육감이 사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재옥/전교조 광주지부장 : "공문 하나 던져서 없었던 것으로 하겠다. 시범학교만 운영 하겠다. 이런 식으로 이 상황이 수습될 거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정선 교육감은 그러나 사과보다는 최적화된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선/광주시교육감 : "사과보다는 더 최적화되는 정책으로 추진하는 프로세스에서 더 많이 고민하고, 겨울방학 때 조금 더 그 분들이 원하는 방향의 정책을 추진해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학 중 무상급식이 무산되면서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기존과 같이 도시락 등을 준비해야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이우재/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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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상급식 혼란 사과해야”…“겨울방학 재추진”
    • 입력 2022-07-15 21:44:01
    • 수정2022-07-15 22:19:32
    뉴스9(광주)
[앵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취임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방학 중 돌봄교실의 전면 무상급식이 무산되면서 학부모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요.

민주노총과 전교조 등은 이 교육감의 무리한 사업 추진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교육감은 "사과보다는 최적화된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학 중에 주로 1,2학년이 이용하고 있는 초등학교 돌봄교실.

광주시교육청이 돌봄 학생과 유치원 방과후 과정 아이들에게 방학 때 제공하려던 무상급식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급식 종사자는 물론 학교 현장도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다 결국 물러선 겁니다.

시교육청은 대신 조리종사원이 방학 중 근로에 동의하고 직영 급식을 희망한 곳만 시범적으로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직영 급식을 신청한 학교는 광주 150개 초등학교 중 광주교대부설초등학교 1곳 뿐입니다.

유치원은 10곳이 신청했습니다.

방학 중 급식을 기대했던 학부모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온라인 상에도 시교육청의 오락가락 정책을 비판하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초등학교 돌봄 신청 학부모 : "우리 입장에서는 너무 좋았는데 갑자기 안 된다고 하니까 그게 좀 아쉬워요. (도시락) 메뉴도 걱정이고 아침부터 또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고요."]

전교조와 학교비정규직 노조 등은 혼란만 남기고 무상급식을 포기했다며 이정선 교육감이 사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재옥/전교조 광주지부장 : "공문 하나 던져서 없었던 것으로 하겠다. 시범학교만 운영 하겠다. 이런 식으로 이 상황이 수습될 거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정선 교육감은 그러나 사과보다는 최적화된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선/광주시교육감 : "사과보다는 더 최적화되는 정책으로 추진하는 프로세스에서 더 많이 고민하고, 겨울방학 때 조금 더 그 분들이 원하는 방향의 정책을 추진해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학 중 무상급식이 무산되면서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기존과 같이 도시락 등을 준비해야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이우재/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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