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또 반복”…100년 대장간 장인의 칼

입력 2022.07.16 (07:12) 수정 2022.07.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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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초복입니다.

연일 삼십도를 웃도는 찜통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무더위 속에서도 타오르는 불길 옆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철을 두드리는 망치 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4대째, 100여 년이 넘는 긴 가업을 이어가며 대장장이의 길을 걷고 있는 장인을 박상욱 촬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전만배/한밭 대장간 대표 : "어려서 아버지가 대장간을 하시니까 지금까지 쭉 대장간을 이어서 하게 됐어요. 햇수로 벌써 만 52년하고 8개월째 돼가네요."]

[전만배/한밭 대장간 대표 : "우리 할아버지 때부터 최소 100년 이상은 넘은 것 같아요."]

[전만배/한밭 대장간 대표 : "나는 이 칼이 조금 어느 부위가 좁았으면 좋겠다, 조금 넓었으면 좋겠다. 칼 쓰는 사람 한 사람 한 사람한테 전부 맞추니까."]

[전만배/한밭 대장간 대표 : "내가 만드는 칼은 맞춤 칼이라고 표현하는 게 정확하다고 봐야죠."]

[전만배/한밭 대장간 대표 : "칼 만들 때 다 똑같은 작업을 하는 것 같아도 또 반복 작업하고 반복 작업을 하는데 약 17단계에서 26단계까지 나뉩니다."]

[전만배/한밭 대장간 대표 : "그래야 칼 한 자루가 나옵니다."]

[황덕환/제자 : "선생님을 봤을 때 뛰어넘어야 할 그런 선생님이시죠. 이 분야의 최고이신 선생님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만배/한밭 대장간 대표 : "아들들이 '이제 일 좀 그만하십시오.' (하는데) 못 쉬겠더라고요, 못 놀겠더라고요. 걸어 다니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앉아서라도 할 수 있는 게 이 일이야. 이 일을 5분의 1, 10분의 1로 줄일망정 망치는 놓을 생각이 없어."]

촬영기자:박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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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복 또 반복”…100년 대장간 장인의 칼
    • 입력 2022-07-16 07:12:53
    • 수정2022-07-16 07: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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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초복입니다.

연일 삼십도를 웃도는 찜통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무더위 속에서도 타오르는 불길 옆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철을 두드리는 망치 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4대째, 100여 년이 넘는 긴 가업을 이어가며 대장장이의 길을 걷고 있는 장인을 박상욱 촬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전만배/한밭 대장간 대표 : "어려서 아버지가 대장간을 하시니까 지금까지 쭉 대장간을 이어서 하게 됐어요. 햇수로 벌써 만 52년하고 8개월째 돼가네요."]

[전만배/한밭 대장간 대표 : "우리 할아버지 때부터 최소 100년 이상은 넘은 것 같아요."]

[전만배/한밭 대장간 대표 : "나는 이 칼이 조금 어느 부위가 좁았으면 좋겠다, 조금 넓었으면 좋겠다. 칼 쓰는 사람 한 사람 한 사람한테 전부 맞추니까."]

[전만배/한밭 대장간 대표 : "내가 만드는 칼은 맞춤 칼이라고 표현하는 게 정확하다고 봐야죠."]

[전만배/한밭 대장간 대표 : "칼 만들 때 다 똑같은 작업을 하는 것 같아도 또 반복 작업하고 반복 작업을 하는데 약 17단계에서 26단계까지 나뉩니다."]

[전만배/한밭 대장간 대표 : "그래야 칼 한 자루가 나옵니다."]

[황덕환/제자 : "선생님을 봤을 때 뛰어넘어야 할 그런 선생님이시죠. 이 분야의 최고이신 선생님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만배/한밭 대장간 대표 : "아들들이 '이제 일 좀 그만하십시오.' (하는데) 못 쉬겠더라고요, 못 놀겠더라고요. 걸어 다니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앉아서라도 할 수 있는 게 이 일이야. 이 일을 5분의 1, 10분의 1로 줄일망정 망치는 놓을 생각이 없어."]

촬영기자:박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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