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푸드뱅크 수요 급증에 운영난…저소득층 경고등
입력 2022.07.18 (06:38)
수정 2022.07.1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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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40년 만에 기록적인 물가 상승으로 타격을 받은 저소득층이 식품을 무상 제공하는 푸드뱅크에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푸드뱅크도 기부가 줄어든데다 고물가로 각종 비용이 늘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드 뱅크에서 나눠주는 무료 식료품을 받아가려는 차들이 1킬로미터 가량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번에 준비된 물량은 2천 2백 상자, 빵, 유제품 고기와 채소 등 4인 기준 1천백 가구가 일주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지만 3시간 여 만에 동났습니다.
물가가 폭등하면서 무료 급식에 의존하는 저소득층이 올해들어 30% 가량 급증한 탓입니다.
[올리비아 서반테스/푸드뱅크 직원 : "얼마나 줄이 긴지 보셨잖아요. 때때로 우리는 지역 사회의 수요와 필요성 때문에 두 번 째 트럭을 불러야 할 때도 있습니다."]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건 푸드뱅크도 마찬가집니다.
늘어난 수요 만큼 충분한 기부 물품을 확보 하는 것과 올라 버린 각종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젭니다.
이 단체는 농업부에서 받는 식료품이 최근 1/3로 준데다 기업들의 기증도 줄어 어려움이 큽니다.
기부금을 더 걷어 모자란 물량을 구입하고 있지만 비용 상승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한 달에 90만 명씩 지원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80만명 정도로 줄었습니다.
[마이클 플러드/LA 푸드뱅크 대표 : "음식 구매 예산이 20% 가량 늘었습니다 연료가 큰 영향을 주는데요. 기름값이 오르면서 운영하는데 타격을 받았습니다."]
중.소규모 푸드뱅크 단체들은 나눠주는 식료품 양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롤린스/푸드뱅크 이용자 : "전에는 고기와 빵 등 모든 걸 줘서 2주일을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일주일 양밖에 안돼요. 한 상자만 줍니다. 이게 다에요. 작은 상자 하나뿐 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저소득층의 식량 위기가 건강 악화에 따른 보건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미국에 40년 만에 기록적인 물가 상승으로 타격을 받은 저소득층이 식품을 무상 제공하는 푸드뱅크에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푸드뱅크도 기부가 줄어든데다 고물가로 각종 비용이 늘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드 뱅크에서 나눠주는 무료 식료품을 받아가려는 차들이 1킬로미터 가량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번에 준비된 물량은 2천 2백 상자, 빵, 유제품 고기와 채소 등 4인 기준 1천백 가구가 일주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지만 3시간 여 만에 동났습니다.
물가가 폭등하면서 무료 급식에 의존하는 저소득층이 올해들어 30% 가량 급증한 탓입니다.
[올리비아 서반테스/푸드뱅크 직원 : "얼마나 줄이 긴지 보셨잖아요. 때때로 우리는 지역 사회의 수요와 필요성 때문에 두 번 째 트럭을 불러야 할 때도 있습니다."]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건 푸드뱅크도 마찬가집니다.
늘어난 수요 만큼 충분한 기부 물품을 확보 하는 것과 올라 버린 각종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젭니다.
이 단체는 농업부에서 받는 식료품이 최근 1/3로 준데다 기업들의 기증도 줄어 어려움이 큽니다.
기부금을 더 걷어 모자란 물량을 구입하고 있지만 비용 상승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한 달에 90만 명씩 지원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80만명 정도로 줄었습니다.
[마이클 플러드/LA 푸드뱅크 대표 : "음식 구매 예산이 20% 가량 늘었습니다 연료가 큰 영향을 주는데요. 기름값이 오르면서 운영하는데 타격을 받았습니다."]
중.소규모 푸드뱅크 단체들은 나눠주는 식료품 양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롤린스/푸드뱅크 이용자 : "전에는 고기와 빵 등 모든 걸 줘서 2주일을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일주일 양밖에 안돼요. 한 상자만 줍니다. 이게 다에요. 작은 상자 하나뿐 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저소득층의 식량 위기가 건강 악화에 따른 보건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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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40년 만에 기록적인 물가 상승으로 타격을 받은 저소득층이 식품을 무상 제공하는 푸드뱅크에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푸드뱅크도 기부가 줄어든데다 고물가로 각종 비용이 늘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드 뱅크에서 나눠주는 무료 식료품을 받아가려는 차들이 1킬로미터 가량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번에 준비된 물량은 2천 2백 상자, 빵, 유제품 고기와 채소 등 4인 기준 1천백 가구가 일주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지만 3시간 여 만에 동났습니다.
물가가 폭등하면서 무료 급식에 의존하는 저소득층이 올해들어 30% 가량 급증한 탓입니다.
[올리비아 서반테스/푸드뱅크 직원 : "얼마나 줄이 긴지 보셨잖아요. 때때로 우리는 지역 사회의 수요와 필요성 때문에 두 번 째 트럭을 불러야 할 때도 있습니다."]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건 푸드뱅크도 마찬가집니다.
늘어난 수요 만큼 충분한 기부 물품을 확보 하는 것과 올라 버린 각종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젭니다.
이 단체는 농업부에서 받는 식료품이 최근 1/3로 준데다 기업들의 기증도 줄어 어려움이 큽니다.
기부금을 더 걷어 모자란 물량을 구입하고 있지만 비용 상승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한 달에 90만 명씩 지원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80만명 정도로 줄었습니다.
[마이클 플러드/LA 푸드뱅크 대표 : "음식 구매 예산이 20% 가량 늘었습니다 연료가 큰 영향을 주는데요. 기름값이 오르면서 운영하는데 타격을 받았습니다."]
중.소규모 푸드뱅크 단체들은 나눠주는 식료품 양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롤린스/푸드뱅크 이용자 : "전에는 고기와 빵 등 모든 걸 줘서 2주일을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일주일 양밖에 안돼요. 한 상자만 줍니다. 이게 다에요. 작은 상자 하나뿐 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저소득층의 식량 위기가 건강 악화에 따른 보건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미국에 40년 만에 기록적인 물가 상승으로 타격을 받은 저소득층이 식품을 무상 제공하는 푸드뱅크에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푸드뱅크도 기부가 줄어든데다 고물가로 각종 비용이 늘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드 뱅크에서 나눠주는 무료 식료품을 받아가려는 차들이 1킬로미터 가량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번에 준비된 물량은 2천 2백 상자, 빵, 유제품 고기와 채소 등 4인 기준 1천백 가구가 일주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지만 3시간 여 만에 동났습니다.
물가가 폭등하면서 무료 급식에 의존하는 저소득층이 올해들어 30% 가량 급증한 탓입니다.
[올리비아 서반테스/푸드뱅크 직원 : "얼마나 줄이 긴지 보셨잖아요. 때때로 우리는 지역 사회의 수요와 필요성 때문에 두 번 째 트럭을 불러야 할 때도 있습니다."]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건 푸드뱅크도 마찬가집니다.
늘어난 수요 만큼 충분한 기부 물품을 확보 하는 것과 올라 버린 각종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젭니다.
이 단체는 농업부에서 받는 식료품이 최근 1/3로 준데다 기업들의 기증도 줄어 어려움이 큽니다.
기부금을 더 걷어 모자란 물량을 구입하고 있지만 비용 상승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한 달에 90만 명씩 지원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80만명 정도로 줄었습니다.
[마이클 플러드/LA 푸드뱅크 대표 : "음식 구매 예산이 20% 가량 늘었습니다 연료가 큰 영향을 주는데요. 기름값이 오르면서 운영하는데 타격을 받았습니다."]
중.소규모 푸드뱅크 단체들은 나눠주는 식료품 양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롤린스/푸드뱅크 이용자 : "전에는 고기와 빵 등 모든 걸 줘서 2주일을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일주일 양밖에 안돼요. 한 상자만 줍니다. 이게 다에요. 작은 상자 하나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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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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