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에 시간당 70㎜ 폭우…최고 100㎜ 더 내린다

[앵커]

전남 서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양창희 기자, 강수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광주에도 새벽 5시쯤 시간당 15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고요.

지금도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광주천도 물이 상당히 불어난 상태입니다.

어젯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광주보다 더 집중된 곳은 서남해안입니다.

진도군의 경우 오늘 새벽 3시 5분부터 4시 5분까지 시간당 71.5밀리미터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시간당 강수량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영암 학산면 시간당 63밀리미터, 보성 벌교읍도 시간당 47밀리미터의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현재 진도와 신안, 영암과 보성, 고흥 등 전남 5개 군에는 호우 경보가, 그 밖의 지역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누적 강수량은 신안군 옥도 110.5밀리미터, 진도군 96.7, 보성 벌교 89, 광주 34.4 밀리미터 등입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내일 새벽까지 30에서 10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오늘 오후까지 시간당 30에서 5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 사고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해안 지역의 경우 만조 시기와 겹친 만큼 저지대 침수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서구 광주천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