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맥] 괴물 변이에 더블링…방역은 ‘답정너’

입력 2022.07.18 (19:49) 수정 2022.07.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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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흐름, 사안의 맥을 짚어보는 쇼맥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스페인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을 준비했습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소장품이었던 작품 '켄타우로스 가족'인데요.

미술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요.

반은 인간, 반은 말의 모습을 한 신화 속 이 '켄타우로스'의 이름을 딴 코로나 변이가 최근 국내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바로 'BA.2.75'입니다.

'BA.2.75'는 'BA.2'에서 변이됐는데, 'BA.2'와 'BA.5'를 반반 섞은 것 같다는 의미로 켄타우로스라는 별칭이 지어졌고요.

또, 뛰어난 지적·육체적 능력을 갖춘 켄타우로스처럼, 이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면역 회피력이 크고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창 오미크론이 유행하던 지난 3월 BA.1과 BA.2가 같이 유행하며 쌍곡선을 이뤘죠.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BA.5가 8월까지 유행하고, BA.2.75가 9~10월쯤 유행하면서 그 사이 신종 변이가 또 나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는 BA.2.75의 위험성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어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적으로 전주보다 신규 확진이 두 배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는 등 재유행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천 명대 아래였던 하루 확진자 수가 2천 명 정도로 늘었고, 치료 중인 환자도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재유행의 원인, 세 가지 정도로 추려지는데요.

첫 번째, 바로 백신 면역 감소입니다.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 유행 뒤 4~5개월이 지나면서 접종자의 면역 감소 시기가 도래했다는 겁니다.

또, 전파력이 매우 높고 기존 백신 접종자도 쉽게 감염되는 BA.5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BA.5 검출 비율은 6월 마지막 주 28.2%에서 7월 첫째 주 35%로 크게 늘었는데요.

방역 당국은 BA.5가 조만간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원인, '해이해진 방역 의식'입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 3개월 정도 지났죠.

개인 위생도 다소 소홀해졌고, 휴가철 인구 이동량이 늘면서 확진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4차 접종 대상을 50살 이상으로 확대했고요.

또, 먹는 치료제도 적극 투약하고 처방기관도 늘릴 방침인데요.

코로나19 완치자 중 4차 접종 대상자의 경우에는 감염 뒤 3개월 이후, 그리고 3차 접종 뒤 4개월 이후 이 두 기간 중 더 긴 기간에 접종하면 됩니다.

또, 방역당국은 기존 mRNA 백신 접종자 중 이상 반응이 있었다면 노바백스를 맞으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우려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는 하지 않기로 했죠.

그렇다고 안심하기보다는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가 절실한데요.

실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불필요한 모임 자제.

이런 방역의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는 행동하기만 하면 됩니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이번 겨울만 잘 넘기면 내년부터 훨씬 다른 세상에 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훨씬 더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충분히 우리 손에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지나친 우려나 낙관은 경계하되,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죠.

개인 위생 관리 등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해답으로 전 세계적인 난제, 코로나라는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때일 겁니다.

지금까지 쇼맥 뉴스 오아영입니다.

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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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8 19:49:15
    • 수정2022-07-18 20: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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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흐름, 사안의 맥을 짚어보는 쇼맥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스페인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을 준비했습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소장품이었던 작품 '켄타우로스 가족'인데요.

미술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요.

반은 인간, 반은 말의 모습을 한 신화 속 이 '켄타우로스'의 이름을 딴 코로나 변이가 최근 국내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바로 'BA.2.75'입니다.

'BA.2.75'는 'BA.2'에서 변이됐는데, 'BA.2'와 'BA.5'를 반반 섞은 것 같다는 의미로 켄타우로스라는 별칭이 지어졌고요.

또, 뛰어난 지적·육체적 능력을 갖춘 켄타우로스처럼, 이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면역 회피력이 크고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창 오미크론이 유행하던 지난 3월 BA.1과 BA.2가 같이 유행하며 쌍곡선을 이뤘죠.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BA.5가 8월까지 유행하고, BA.2.75가 9~10월쯤 유행하면서 그 사이 신종 변이가 또 나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는 BA.2.75의 위험성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어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적으로 전주보다 신규 확진이 두 배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는 등 재유행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천 명대 아래였던 하루 확진자 수가 2천 명 정도로 늘었고, 치료 중인 환자도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재유행의 원인, 세 가지 정도로 추려지는데요.

첫 번째, 바로 백신 면역 감소입니다.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 유행 뒤 4~5개월이 지나면서 접종자의 면역 감소 시기가 도래했다는 겁니다.

또, 전파력이 매우 높고 기존 백신 접종자도 쉽게 감염되는 BA.5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BA.5 검출 비율은 6월 마지막 주 28.2%에서 7월 첫째 주 35%로 크게 늘었는데요.

방역 당국은 BA.5가 조만간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원인, '해이해진 방역 의식'입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 3개월 정도 지났죠.

개인 위생도 다소 소홀해졌고, 휴가철 인구 이동량이 늘면서 확진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4차 접종 대상을 50살 이상으로 확대했고요.

또, 먹는 치료제도 적극 투약하고 처방기관도 늘릴 방침인데요.

코로나19 완치자 중 4차 접종 대상자의 경우에는 감염 뒤 3개월 이후, 그리고 3차 접종 뒤 4개월 이후 이 두 기간 중 더 긴 기간에 접종하면 됩니다.

또, 방역당국은 기존 mRNA 백신 접종자 중 이상 반응이 있었다면 노바백스를 맞으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우려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는 하지 않기로 했죠.

그렇다고 안심하기보다는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가 절실한데요.

실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불필요한 모임 자제.

이런 방역의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는 행동하기만 하면 됩니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이번 겨울만 잘 넘기면 내년부터 훨씬 다른 세상에 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훨씬 더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충분히 우리 손에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지나친 우려나 낙관은 경계하되,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죠.

개인 위생 관리 등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해답으로 전 세계적인 난제, 코로나라는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때일 겁니다.

지금까지 쇼맥 뉴스 오아영입니다.

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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