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넘을 수 없는 벽’·‘한화 타선도 부탁해’

입력 2022.07.18 (20:23) 수정 2022.07.1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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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조정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어떤 건가요?

[기자]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넘을 수 없는 벽"으로 골라봤습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4위에 올랐던 우상혁 선수를 기억하시나요?

대전에서 나고 자라 지난해 군 입대 전까지 서천군청 소속으로 활약했던 우상혁 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출전을 앞두고 "넘을 수 없는 벽이 되겠다"며 위풍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결국, 이 위풍당당함은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결선은 바로 내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립니다.

한국 높이뛰기에서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은 1999년 이진택 선수 이후 23년 만입니다.

우상혁 선수는 지난 16일에 있었던 예선에서 1차 시기에 2m28을 가볍게 넘는 등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공동 1위로 예선을 마치며 결선에 올랐고요,

만약 내일 열리는 결선에서 우상혁 선수가 은메달 이상을 획득하면 2011년 경보로 동메달을 딴 김현섭 선수를 넘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고의 기록을 쓰게 됩니다.

[앵커]

도쿄올림픽 당시 우상혁 선수가 그 높은 바를 넘었을 때 느껴졌던 희열을 잊을 수가 없는데요.

이번 결선 경기도 올림픽만큼이나 치열하겠죠?

[기자]

네, 이번 결선에는 모두 13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됩니다.

이 13명의 선수 중 11명이 예선에서 2m28 돌파에 성공했는데, 실패 없이 1차 시기 만에 통과한 건 우상혁과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무타즈 바심 선수 등 4명입니다.

쟁쟁한 선수들이 함께 출전하는 만큼 결선도 굉장히 치열하겠죠.

하지만 우상혁 선수의 메달 가능성은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올 초 국제대회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고요.

지난 5월 다이아몬드 리그에서는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인 무타즈 바심과 장마르코 템베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위상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우상혁 선수는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서 체중도 지난 도쿄올림픽 때보다 4kg 가까이 줄였다고 하는데요,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한 우상혁 선수의 포부 한번 들어보실까요?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이번 대회만큼은 (내가) 진짜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걸 다른 선수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고 더 많이 응원해 주신다면 그 힘을 얻어 금빛 (도약으로)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 뭘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한화 타선도 부탁해" 입니다.

지난 주말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을 보신 분들이라면 키워드의 의미를 짐작하실 겁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나눔올스타팀의 승리를 이끈 결승타의 주인공, 한화이글스 내야수 정은원 선수를 향한 한화 팬들의 간절한 부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나눔올스타팀 선수로 교체 출장한 정은원 선수는 3대3으로 맞선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 상황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공을 직구를 때려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정은원 선수는 한순간에 6대3으로 승리를 이끌었고요.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22살의 최연소 올스타 MVP, '별중의 별'로 선정됐습니다.

[앵커]

특히나 한화이글스에서는 정은원 선수의 MVP 선정 의미가 남다르잖아요?

후반기 한화이글스에 대한 기대, 해봐도 될까요?

[기자]

네, 한화 선수가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된 건 1993년 이강돈, 1995년 정경훈, 2000년 송지만에 이어 4번째입니다.

무려 22년 만에 한화가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한겁니다.

한화이글스는 전반기 시즌 내내 바닥을 맴돌다 결국, 6연패로 마감했는데요.

7월에 가진 12경기 가운데 승리를 챙긴 건 단 1경기뿐이었습니다.

부진이 깊어진 한화는 팀 승률이 2할대로 떨어졌고요.

산술적으로 리그 100패도 가능한 추세입니다.

사실상 3년 연속 꼴찌는 굳어진 것 아니냐는 팬들의 볼멘 목소리도 들려오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고군분투한다고 팀 성적이 확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3번 타자' 정은원 선수가 잘 해줘야 타선이 사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정은원 선수의 활약이 한화 이글스 사기 진작에 한몫했을지 22일부터 시작될 후반기 레이스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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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8 20:23:12
    • 수정2022-07-18 20:36:32
    뉴스7(대전)
[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조정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어떤 건가요?

[기자]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넘을 수 없는 벽"으로 골라봤습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4위에 올랐던 우상혁 선수를 기억하시나요?

대전에서 나고 자라 지난해 군 입대 전까지 서천군청 소속으로 활약했던 우상혁 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출전을 앞두고 "넘을 수 없는 벽이 되겠다"며 위풍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결국, 이 위풍당당함은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결선은 바로 내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립니다.

한국 높이뛰기에서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은 1999년 이진택 선수 이후 23년 만입니다.

우상혁 선수는 지난 16일에 있었던 예선에서 1차 시기에 2m28을 가볍게 넘는 등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공동 1위로 예선을 마치며 결선에 올랐고요,

만약 내일 열리는 결선에서 우상혁 선수가 은메달 이상을 획득하면 2011년 경보로 동메달을 딴 김현섭 선수를 넘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고의 기록을 쓰게 됩니다.

[앵커]

도쿄올림픽 당시 우상혁 선수가 그 높은 바를 넘었을 때 느껴졌던 희열을 잊을 수가 없는데요.

이번 결선 경기도 올림픽만큼이나 치열하겠죠?

[기자]

네, 이번 결선에는 모두 13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됩니다.

이 13명의 선수 중 11명이 예선에서 2m28 돌파에 성공했는데, 실패 없이 1차 시기 만에 통과한 건 우상혁과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무타즈 바심 선수 등 4명입니다.

쟁쟁한 선수들이 함께 출전하는 만큼 결선도 굉장히 치열하겠죠.

하지만 우상혁 선수의 메달 가능성은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올 초 국제대회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고요.

지난 5월 다이아몬드 리그에서는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인 무타즈 바심과 장마르코 템베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위상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우상혁 선수는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서 체중도 지난 도쿄올림픽 때보다 4kg 가까이 줄였다고 하는데요,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한 우상혁 선수의 포부 한번 들어보실까요?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이번 대회만큼은 (내가) 진짜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걸 다른 선수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고 더 많이 응원해 주신다면 그 힘을 얻어 금빛 (도약으로)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 뭘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한화 타선도 부탁해" 입니다.

지난 주말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을 보신 분들이라면 키워드의 의미를 짐작하실 겁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나눔올스타팀의 승리를 이끈 결승타의 주인공, 한화이글스 내야수 정은원 선수를 향한 한화 팬들의 간절한 부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나눔올스타팀 선수로 교체 출장한 정은원 선수는 3대3으로 맞선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 상황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공을 직구를 때려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정은원 선수는 한순간에 6대3으로 승리를 이끌었고요.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22살의 최연소 올스타 MVP, '별중의 별'로 선정됐습니다.

[앵커]

특히나 한화이글스에서는 정은원 선수의 MVP 선정 의미가 남다르잖아요?

후반기 한화이글스에 대한 기대, 해봐도 될까요?

[기자]

네, 한화 선수가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된 건 1993년 이강돈, 1995년 정경훈, 2000년 송지만에 이어 4번째입니다.

무려 22년 만에 한화가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한겁니다.

한화이글스는 전반기 시즌 내내 바닥을 맴돌다 결국, 6연패로 마감했는데요.

7월에 가진 12경기 가운데 승리를 챙긴 건 단 1경기뿐이었습니다.

부진이 깊어진 한화는 팀 승률이 2할대로 떨어졌고요.

산술적으로 리그 100패도 가능한 추세입니다.

사실상 3년 연속 꼴찌는 굳어진 것 아니냐는 팬들의 볼멘 목소리도 들려오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고군분투한다고 팀 성적이 확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3번 타자' 정은원 선수가 잘 해줘야 타선이 사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정은원 선수의 활약이 한화 이글스 사기 진작에 한몫했을지 22일부터 시작될 후반기 레이스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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