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대북 추가 압박 가능…한국과 논의”

입력 2022.07.19 (06:19) 수정 2022.07.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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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방문 길에 오른 미 재무 장관이 대북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매우 도발적인 행위로 규정한다며 저지 방안 가운데 하나로 꺼내든 카드인데, 한미 간에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기 위해 추가 제재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옐런 장관은 한국 방문을 위해 탑승한 군용기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 정부와 대북 제재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어떤 핵실험도 매우 도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그동안 제재 프로그램을 통해 대북 자금줄 차단에 주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 재무 장관이 직접 특정 제재를 발표하기 전에 관련 언급을 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관측입니다.

옐런 장관은 다만, 대북 추가 제재의 구체적 내용이나 부과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옐런 장관은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잇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한미 간에는 대북 현안에 더해 동맹 간 결속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 해결을 도모하는 이른바 '프렌드 쇼어링'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반면 치솟는 원-달러 환율 대책과 관련해선 국내 시장 기대와 달리 미국 측에선 재무부가 아닌 연준 소관이라며 선을 긋는 모양샙니다.

미국 측에서 공급망과 인플레이션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한 협력을 적극 요청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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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재무 “대북 추가 압박 가능…한국과 논의”
    • 입력 2022-07-19 06:19:43
    • 수정2022-07-19 08: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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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방문 길에 오른 미 재무 장관이 대북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매우 도발적인 행위로 규정한다며 저지 방안 가운데 하나로 꺼내든 카드인데, 한미 간에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기 위해 추가 제재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옐런 장관은 한국 방문을 위해 탑승한 군용기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 정부와 대북 제재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어떤 핵실험도 매우 도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그동안 제재 프로그램을 통해 대북 자금줄 차단에 주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 재무 장관이 직접 특정 제재를 발표하기 전에 관련 언급을 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관측입니다.

옐런 장관은 다만, 대북 추가 제재의 구체적 내용이나 부과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옐런 장관은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잇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한미 간에는 대북 현안에 더해 동맹 간 결속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 해결을 도모하는 이른바 '프렌드 쇼어링'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반면 치솟는 원-달러 환율 대책과 관련해선 국내 시장 기대와 달리 미국 측에선 재무부가 아닌 연준 소관이라며 선을 긋는 모양샙니다.

미국 측에서 공급망과 인플레이션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한 협력을 적극 요청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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