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도쿄서 회담…강제동원·수출규제 등 논의

입력 2022.07.19 (07:19) 수정 2022.07.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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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외교장관이 어제 양자 회담을 위해 도쿄에서 4년 7개월만에 만났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비롯해 한일 간 여러 현안과 민간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도쿄에서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일본 외무상이 도쿄에서 만났습니다.

각각 윤석열 정부와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양국 간 첫 외교장관 회담입니다.

두 사람은 한일 관계 최대의 현안인 일제 강제동원 배상 판결 문제의 해법에 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박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에게 이달 초 출범한 민관협의회 활동을 설명했고, 양국 장관은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 조치가 이뤄지기 전 조기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회담 전 :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해서) 민관협의체를 운영 중입니다. 여러 가지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측에 설명을 하고 우리가 가장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두 사람은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 운용의 정상화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철회 문제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박진/외교부장관/회담 전 : "지금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 그리고 경제 안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수출 통제는 철회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두 사람은 이와 함께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하기로 하고,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 증편 등 양국의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장관이 일본 외무상과 양자 회담을 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것은 2017년 강경화 장관 방일 이후 약 4년 7개월 만입니다.

박 장관은 방일 기간 기시다 총리도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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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외교장관, 도쿄서 회담…강제동원·수출규제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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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7-19 07: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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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이 어제 양자 회담을 위해 도쿄에서 4년 7개월만에 만났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비롯해 한일 간 여러 현안과 민간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도쿄에서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일본 외무상이 도쿄에서 만났습니다.

각각 윤석열 정부와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양국 간 첫 외교장관 회담입니다.

두 사람은 한일 관계 최대의 현안인 일제 강제동원 배상 판결 문제의 해법에 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박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에게 이달 초 출범한 민관협의회 활동을 설명했고, 양국 장관은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 조치가 이뤄지기 전 조기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회담 전 :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해서) 민관협의체를 운영 중입니다. 여러 가지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측에 설명을 하고 우리가 가장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두 사람은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 운용의 정상화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철회 문제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박진/외교부장관/회담 전 : "지금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 그리고 경제 안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수출 통제는 철회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두 사람은 이와 함께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하기로 하고,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 증편 등 양국의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장관이 일본 외무상과 양자 회담을 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것은 2017년 강경화 장관 방일 이후 약 4년 7개월 만입니다.

박 장관은 방일 기간 기시다 총리도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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