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823억원-노 캠프 97억원 수수

⊙앵커: 검찰이 발표한 중간수사 결과를 보면 한나라당은 최소한 823억원, 노무현 후보측은 97억원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 결과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은 모두 800억원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정우 변호사와 김영일 의원 등이 수수한 불법자금은 삼성 340억, LG 150억, 현대차 100억, SK 100억 등 4대 기업에서만 690억원입니다.
한화, 롯데, 금호, 대한항공 등까지 합치면 823억원, 여기에 삼성의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50억까지 합치면 최대 873억원입니다.
노무현 후보 캠프의 경우 안희정 씨가 삼성에서 30억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이상수 의원과 이재정 전 의원이 SK에서 10억, 환화 10억, 금호에서 6억원을 수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대자동차와 롯데, 대한항공, 태광실업 등까지 합치면 모두 97억원이고 안희정 씨가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있는 17억여 원까지 합칠 경우 100억원이 넘습니다.
이 같은 집계 결과를 보면 노무현 후보 캠프의 불법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을 넘은 셈이 됐습니다.
그러나 안대희 중수부장은 현재까지 파악된 불법 자금은 증거에 따른 최소한의 결과일 뿐 불법자금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며 10분의 1 논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한나라당과 노무현 후보 캠프가 받은 불법자금 중 각각 606억원과 41억원이 각 지구당과 시도지부 지원 등에 쓰인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