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협력업체 파업 48일째…행안부 장관 등 거제 현지 점검

입력 2022.07.19 (12:12) 수정 2022.07.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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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시의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파업이 4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불법 점거 농성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 후보자가 한 시간 뒤쯤(오후 1시) 파업 현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점거 농성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1도크 주변에 와있습니다.

이곳에는 노조원 수십여 명이 건조 중인 선박을 에워싸고 농성을 벌이고 있고요.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삼엄한 경비를 이어가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건조 중인 선박 곳곳에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는데요.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된 이번 파업, 오늘로 48일째를 맞았습니다.

1시간 뒤인 오후 1시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이곳 현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이 장관과 윤 후보자는 헬기를 타고 상공에서 현장 상황을 둘러본 뒤 내려와 직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점거 농성이 계속되면 당장 오늘이 아니더라도 며칠 안에는 공권력 행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제 추경호 부총리도 대국민 담화를 내고 노사 자율의 갈등 해결을 우선하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박 기자, 노사 간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한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던 노사 협상은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재개가 됐습니다.

오늘도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대표들과 노조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요구 조건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애초 노조원 120여 명은 임금 30% 인상과 단체교섭,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거듭된 교섭 과정에서 일부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조선은 오는 23일부터 2주 동안의 여름 휴가에 들어갑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23일까지를 사실상 최종 기한으로 정하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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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협력업체 파업 48일째…행안부 장관 등 거제 현지 점검
    • 입력 2022-07-19 12:12:10
    • 수정2022-07-19 12:59:32
    뉴스 12
[앵커]

경남 거제시의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파업이 4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불법 점거 농성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 후보자가 한 시간 뒤쯤(오후 1시) 파업 현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점거 농성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1도크 주변에 와있습니다.

이곳에는 노조원 수십여 명이 건조 중인 선박을 에워싸고 농성을 벌이고 있고요.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삼엄한 경비를 이어가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건조 중인 선박 곳곳에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는데요.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된 이번 파업, 오늘로 48일째를 맞았습니다.

1시간 뒤인 오후 1시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이곳 현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이 장관과 윤 후보자는 헬기를 타고 상공에서 현장 상황을 둘러본 뒤 내려와 직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점거 농성이 계속되면 당장 오늘이 아니더라도 며칠 안에는 공권력 행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제 추경호 부총리도 대국민 담화를 내고 노사 자율의 갈등 해결을 우선하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박 기자, 노사 간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한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던 노사 협상은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재개가 됐습니다.

오늘도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대표들과 노조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요구 조건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애초 노조원 120여 명은 임금 30% 인상과 단체교섭,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거듭된 교섭 과정에서 일부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조선은 오는 23일부터 2주 동안의 여름 휴가에 들어갑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23일까지를 사실상 최종 기한으로 정하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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