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나서야” vs ‘직접 당사자 아니야’

입력 2022.07.19 (21:07) 수정 2022.07.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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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과 시민단체들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산업은행 측은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면서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 앞에 파업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들이 모였습니다.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정부의 협박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산업은행의 적극 개입을 촉구하며 지난 14일부터 단식 농성을 벌여 온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조원인 강봉재 씨도 함께 했습니다.

조선업 불황 시기 임금이 깎였는데 호황이 되어도 임금은 그대로라며 임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강봉재/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 : "(경력이) 12년 된 분들도 지금 작년까지 최저시급이었어요. 작년 임금이 (시간당) 9,510원입니다. 작년까지 얼마가 올랐다는 겁니까?"]

민주노총 역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이미 노동조합은 교섭테이블에서 최대한의 양보안을 내놓았습니다.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원청이 답할 차례입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미 올해 공사 대금 명목인 기성금을 3% 정도 올렸고, 그 이상은 여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산업은행은 이번 파업의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면서, 노사 교섭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합의가 어느 정도 이뤄진 시점에서 필요할 경우 관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협력업체 노조의 파업으로 진수가 지연된 건 초유의 일이라며 점거 농성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 최하운/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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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은행 나서야” vs ‘직접 당사자 아니야’
    • 입력 2022-07-19 21:07:11
    • 수정2022-07-20 08: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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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과 시민단체들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산업은행 측은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면서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 앞에 파업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들이 모였습니다.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정부의 협박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산업은행의 적극 개입을 촉구하며 지난 14일부터 단식 농성을 벌여 온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조원인 강봉재 씨도 함께 했습니다.

조선업 불황 시기 임금이 깎였는데 호황이 되어도 임금은 그대로라며 임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강봉재/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 : "(경력이) 12년 된 분들도 지금 작년까지 최저시급이었어요. 작년 임금이 (시간당) 9,510원입니다. 작년까지 얼마가 올랐다는 겁니까?"]

민주노총 역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이미 노동조합은 교섭테이블에서 최대한의 양보안을 내놓았습니다.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원청이 답할 차례입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미 올해 공사 대금 명목인 기성금을 3% 정도 올렸고, 그 이상은 여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산업은행은 이번 파업의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면서, 노사 교섭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합의가 어느 정도 이뤄진 시점에서 필요할 경우 관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협력업체 노조의 파업으로 진수가 지연된 건 초유의 일이라며 점거 농성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 최하운/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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