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윤 대통령, 긴밀한 소통 원해”…기시다 “좋은 대화 지속 기대”

입력 2022.07.19 (21:38) 수정 2022.07.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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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을 이틀째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장관이 어제 하야시 외무상과 회담한 데 이어, 오늘은 기시다 총리를 만났습니다.

도쿄 연결해 어떤 대화 오갔고 평가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박원기 특파원! 박진 장관, 기시다 총리 만나서 무슨 얘기 나눴다고 하던가요?

[기자]

네, 박 장관은 오늘 오후 2시 15분 쯤 총리관저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기시다 총리를 만나 약 20분간 대화를 나눴는데,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기시다 총리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한일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의 발전을 위하여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라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도 당시 윤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했고 이런 대화가 앞으로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박 장관은 전했습니다.

[앵커]

20분이란 시간이 한일 간 현안을 놓고 대화하기엔 충분하다는 생각은 잘 안드는데요?

[기자]

네, 박 장관은 그래도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제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측 노력을 설명하면서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을 기대한다고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의 경우, 합의 정신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자고 했고, 기시다 총리는 별 언급 없이 경청했다고 박 장관은 전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양국 간 공감대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4년 7개월 만의 양자 회담을 위한 한국 외교부장관의 일본 방문인데, 일본 분위기는 좀 묘했다면서요.

또,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보통 외교장관 회담을 하게 되면 모두 발언을 공개하거나, 회담이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여는 경우가 일반적인데요,

이번엔 없었습니다.

박 진 장관의 기시다 총리 면담은 영상 없이 사진만 공개됐고요.

총리관저는 한국 방송사의 카메라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두고 일본 유력 일간지들은 '우호적 분위기를 내지 않기 위해' 또는 '자국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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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윤 대통령, 긴밀한 소통 원해”…기시다 “좋은 대화 지속 기대”
    • 입력 2022-07-19 21:38:28
    • 수정2022-07-20 08: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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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을 이틀째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장관이 어제 하야시 외무상과 회담한 데 이어, 오늘은 기시다 총리를 만났습니다.

도쿄 연결해 어떤 대화 오갔고 평가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박원기 특파원! 박진 장관, 기시다 총리 만나서 무슨 얘기 나눴다고 하던가요?

[기자]

네, 박 장관은 오늘 오후 2시 15분 쯤 총리관저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기시다 총리를 만나 약 20분간 대화를 나눴는데,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기시다 총리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한일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의 발전을 위하여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라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도 당시 윤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했고 이런 대화가 앞으로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박 장관은 전했습니다.

[앵커]

20분이란 시간이 한일 간 현안을 놓고 대화하기엔 충분하다는 생각은 잘 안드는데요?

[기자]

네, 박 장관은 그래도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제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측 노력을 설명하면서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을 기대한다고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의 경우, 합의 정신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자고 했고, 기시다 총리는 별 언급 없이 경청했다고 박 장관은 전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양국 간 공감대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4년 7개월 만의 양자 회담을 위한 한국 외교부장관의 일본 방문인데, 일본 분위기는 좀 묘했다면서요.

또,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보통 외교장관 회담을 하게 되면 모두 발언을 공개하거나, 회담이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여는 경우가 일반적인데요,

이번엔 없었습니다.

박 진 장관의 기시다 총리 면담은 영상 없이 사진만 공개됐고요.

총리관저는 한국 방송사의 카메라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두고 일본 유력 일간지들은 '우호적 분위기를 내지 않기 위해' 또는 '자국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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