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안팎 “파업 철회”-“지지” 대규모 집회

입력 2022.07.20 (09:31) 수정 2022.07.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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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49일째 파업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강경 대응을 시사하면서 현장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대우조선 안팎에서는 파업을 지지하는 노동계와 철회를 촉구하는 협력사 책임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동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효경 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출근 시각이 지나면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는 농성 중인 1도크 주변으로 협력업체 노동자들과 경찰 인력이 다시 모여들고 있습니다.

건조 중인 15m 높이의 선박 난간대와 철 구조물 안에서는 노동자 7명이 밤새 자리를 지켰습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어젯밤 10시까지 교섭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삭감된 임금 회복과 단체교섭, 노조 전임자 인정을 요구했던 노조는 한발 물러난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사측이 인상 폭과 적용 대상자 등을 받아들이지 못해 협상 타결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양측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교섭을 재개해 대화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대규모 집회도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오후부터 이곳 대우조선 안과 밖에서는 대규모 인파가 집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오늘 오후 2시 반부터 대우조선 정문 앞에서 파업을 지지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엽니다.

이 집회에는 영호남 금속노조 조합원 3천 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은 대우조선 하청지회 파업을 지지하며 대우조선 주변 도로를 2.1km 가량 행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후 3시부터 대우조선 조선소 안에서 협력업체 책임자 3천여 명의 집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들은 하청지회 소속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폐업의 위기에 몰리고 있다며 파업 중단을 요구해 왔는데요.

경찰은 농성장 주변에 8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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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안팎 “파업 철회”-“지지” 대규모 집회
    • 입력 2022-07-20 09:31:26
    • 수정2022-07-20 12: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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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49일째 파업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강경 대응을 시사하면서 현장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대우조선 안팎에서는 파업을 지지하는 노동계와 철회를 촉구하는 협력사 책임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동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효경 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출근 시각이 지나면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는 농성 중인 1도크 주변으로 협력업체 노동자들과 경찰 인력이 다시 모여들고 있습니다.

건조 중인 15m 높이의 선박 난간대와 철 구조물 안에서는 노동자 7명이 밤새 자리를 지켰습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어젯밤 10시까지 교섭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삭감된 임금 회복과 단체교섭, 노조 전임자 인정을 요구했던 노조는 한발 물러난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사측이 인상 폭과 적용 대상자 등을 받아들이지 못해 협상 타결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양측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교섭을 재개해 대화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대규모 집회도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오후부터 이곳 대우조선 안과 밖에서는 대규모 인파가 집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오늘 오후 2시 반부터 대우조선 정문 앞에서 파업을 지지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엽니다.

이 집회에는 영호남 금속노조 조합원 3천 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은 대우조선 하청지회 파업을 지지하며 대우조선 주변 도로를 2.1km 가량 행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후 3시부터 대우조선 조선소 안에서 협력업체 책임자 3천여 명의 집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들은 하청지회 소속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폐업의 위기에 몰리고 있다며 파업 중단을 요구해 왔는데요.

경찰은 농성장 주변에 8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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