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노사 교섭 중단…오늘 오전 협상 재개

입력 2022.07.21 (09:02) 수정 2022.07.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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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이 중단됐습니다.

파업 피해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을 놓고, 협력업체 노사 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데요.

교착 상태에 빠진 교섭은 한 시간 뒤인 오전 10시부터 재개됩니다.

대우조선해양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협상이 돌연 중단됐다고 하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오늘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이 어젯밤 11시 반쯤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저녁 협상이 재개된 지 4시간 만이었는데요.

노조는 곧바로 브리핑을 열고 협력업체들의 합의 번복 탓에 교섭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협력사측과 파업 피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 것에 합의했지만, 협력사측이 돌연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각 업체와 조합원들이 개별적으로 협의한다고 번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진행할 예정이었던 도크 점거에 대한 손해배상 관련 협의는 시작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협력사 측은 뒤이어 브리핑을 열고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협력사 피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은 협의 과정이었지 합의는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노조가 합의할 때까지 어떤 협상 내용도 공개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깼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타결 가능성은 낮은 건가요?

[기자]

노사는 일단 한 시간 뒤 오전 10시부터 이곳 건물에서 협상을 재개합니다.

오늘 협상에서도 민형사상 책임 부분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노사는 진정성을 보일 것과 공개 사과를 서로 요구하고 있지만, 오늘이 사실상 휴가 전 마지막 협상으로 보고 협상에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 원청 노조가 조금 전부터 금속노조 탈퇴를 결정하는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표 결과가 이번 파업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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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업체 노사 교섭 중단…오늘 오전 협상 재개
    • 입력 2022-07-21 09:02:15
    • 수정2022-07-21 10: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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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이 중단됐습니다.

파업 피해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을 놓고, 협력업체 노사 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데요.

교착 상태에 빠진 교섭은 한 시간 뒤인 오전 10시부터 재개됩니다.

대우조선해양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협상이 돌연 중단됐다고 하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오늘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이 어젯밤 11시 반쯤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저녁 협상이 재개된 지 4시간 만이었는데요.

노조는 곧바로 브리핑을 열고 협력업체들의 합의 번복 탓에 교섭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협력사측과 파업 피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 것에 합의했지만, 협력사측이 돌연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각 업체와 조합원들이 개별적으로 협의한다고 번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진행할 예정이었던 도크 점거에 대한 손해배상 관련 협의는 시작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협력사 측은 뒤이어 브리핑을 열고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협력사 피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은 협의 과정이었지 합의는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노조가 합의할 때까지 어떤 협상 내용도 공개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깼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타결 가능성은 낮은 건가요?

[기자]

노사는 일단 한 시간 뒤 오전 10시부터 이곳 건물에서 협상을 재개합니다.

오늘 협상에서도 민형사상 책임 부분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노사는 진정성을 보일 것과 공개 사과를 서로 요구하고 있지만, 오늘이 사실상 휴가 전 마지막 협상으로 보고 협상에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 원청 노조가 조금 전부터 금속노조 탈퇴를 결정하는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표 결과가 이번 파업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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