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 재개…오늘이 고비

입력 2022.07.21 (12:01) 수정 2022.07.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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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이 오전에 재개됐습니다.

파업 피해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을 놓고, 협력업체 노사 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데요,

결렬이냐, 극적 합의냐를 두고 노사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대우조선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경재 기자, 오전에 재개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이 오전에 재개됐다가 1시간 전인 오전 11시 정회됐습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2시간 뒤인, 오후 2시부터 다시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오전 협상에서는 합의에 진전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력업체 노사 모두 오늘을 휴가 전 타결을 둔 마지막 협상일로 보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모두 오늘 교섭에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의 이틀 연속 협상장 방문으로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던 어젯밤 11시 20분, 노사 협상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협력업체 노조는 최근 협력업체 사측과 파업 피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 것에 합의했는데도, 협력업체 사측이 돌연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각 업체와 조합원들이 개별적으로 협의하자며 번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뒤이어 브리핑을 연 협력업체 사측은 협력업체 피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은 협의 과정이었지 합의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협력업체 노조가 합의할 때까지 어떤 협상 내용도 공개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깼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오늘, 타결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현장 분위기는 반반입니다.

오늘 협상에서도 민형사상 책임 부분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진정성을 보일 것과 공개 사과를 서로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공감을 이뤄낸다면 극적 타결을 위한 막판 협상으로 갈 수 있고요.

실패한다면 협상 결렬을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 결렬 때는 공권력 투입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과 내일을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큰 시점으로 보고 2시간여 뒤인 오후 2시 30분 대우조선 정문 앞에서 강제 진압을 반대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한편 상당수 조합원들이 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대우조선 원청 노조는 이번 파업을 지지하는 금속노조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금속노조 탈퇴를 결정하는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표 결과도 협상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유용규 지승환/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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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 재개…오늘이 고비
    • 입력 2022-07-21 12:01:19
    • 수정2022-07-21 13:03:28
    뉴스 12
[앵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이 오전에 재개됐습니다.

파업 피해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을 놓고, 협력업체 노사 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데요,

결렬이냐, 극적 합의냐를 두고 노사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대우조선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경재 기자, 오전에 재개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이 오전에 재개됐다가 1시간 전인 오전 11시 정회됐습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2시간 뒤인, 오후 2시부터 다시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오전 협상에서는 합의에 진전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력업체 노사 모두 오늘을 휴가 전 타결을 둔 마지막 협상일로 보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모두 오늘 교섭에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의 이틀 연속 협상장 방문으로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던 어젯밤 11시 20분, 노사 협상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협력업체 노조는 최근 협력업체 사측과 파업 피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 것에 합의했는데도, 협력업체 사측이 돌연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각 업체와 조합원들이 개별적으로 협의하자며 번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뒤이어 브리핑을 연 협력업체 사측은 협력업체 피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은 협의 과정이었지 합의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협력업체 노조가 합의할 때까지 어떤 협상 내용도 공개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깼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오늘, 타결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현장 분위기는 반반입니다.

오늘 협상에서도 민형사상 책임 부분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진정성을 보일 것과 공개 사과를 서로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공감을 이뤄낸다면 극적 타결을 위한 막판 협상으로 갈 수 있고요.

실패한다면 협상 결렬을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 결렬 때는 공권력 투입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과 내일을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큰 시점으로 보고 2시간여 뒤인 오후 2시 30분 대우조선 정문 앞에서 강제 진압을 반대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한편 상당수 조합원들이 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대우조선 원청 노조는 이번 파업을 지지하는 금속노조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금속노조 탈퇴를 결정하는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표 결과도 협상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유용규 지승환/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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