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식당’…말 대신 수어로 주문

입력 2022.07.21 (19:33) 수정 2022.07.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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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여파로 장애인들은 특히 경제적 자립이 더 어려워졌는데요,

장애인들로 구성된 식당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말 대신 수어로 주문이 이뤄지는데, 장애인은 안정된 일자리를, 지역민에게는 더불어 소통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레스토랑에 사람은 북적이는데 직원을 부르거나 주문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수화 통역사였던 주인이 청각 장애인들을 고용해 문을 연 국내 최초 청각 장애인 레스토랑입니다.

[김소향/식당 대표 : "신체적인 장애지 삶의 장애가 될 순 없는 거거든요. 가장 조용한 사람들이지만, 그러나 가장 아름답게 일을 잘할 수 있는 분들이란 걸 알려주고 싶었고."]

주문은 손님이 테이블 버튼을 누르면, 종업원 손목에 찬 기계가 울리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수어로 주문하면 5백 원 할인, 간단한 주문에 해당하는 수어가 메뉴판에 기재돼 있고, 안내 영상도 마련돼 있습니다.

[오정미/식당 손님 :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여기서 밥 먹으면서 여러 가지 경험할 수 있다는 면에서 좋고, 또 무엇보다도 저렴하고. 신선한 음식을 주시니까."]

이곳에선 청각 장애인뿐 아니라 발달 장애인과 청년, 이주민도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속에도 2년 넘게 영업을 이어가면서 반찬과 도시락 배달, 출장 뷔페 등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고, 한 해 매출도 6억 원을 넘었습니다.

[권정민/식당 직원/음성대역 : "전국적으로 많은 분께 소문이 나서 자부심을 갖게 되고 기분이 좋습니다."]

이 식당은 앞으로 장애인 자립 지원과 함께, 코로나19 의료진에게 음식을 무상 제공하는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동료 스토킹 혐의 前 경찰관 징역 1년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 경찰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포항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던 A씨는 지난 2월 초 여경 B씨에게 이야기 좀 하자며 100여 회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한편 경북 경찰청은 A씨를 직위해제한 뒤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했습니다.

포항시립미술관, 어린이 눈높이로 전시 해설

포항시립미술관이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시 감상 투어 프로그램 미술관은 내 친구를 운영합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어린이 눈높이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오후에 모두 8번 진행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 내용은 현재 진행 중인 전시인 송영수 영원한 인간, 장두건의 정물화 등을 교육 강사와 함께 감상하고, 워크북을 활용해 전시와 참여 작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수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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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포항]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식당’…말 대신 수어로 주문
    • 입력 2022-07-21 19:33:31
    • 수정2022-07-21 20:15:05
    뉴스7(대구)
[앵커]

코로나 여파로 장애인들은 특히 경제적 자립이 더 어려워졌는데요,

장애인들로 구성된 식당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말 대신 수어로 주문이 이뤄지는데, 장애인은 안정된 일자리를, 지역민에게는 더불어 소통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레스토랑에 사람은 북적이는데 직원을 부르거나 주문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수화 통역사였던 주인이 청각 장애인들을 고용해 문을 연 국내 최초 청각 장애인 레스토랑입니다.

[김소향/식당 대표 : "신체적인 장애지 삶의 장애가 될 순 없는 거거든요. 가장 조용한 사람들이지만, 그러나 가장 아름답게 일을 잘할 수 있는 분들이란 걸 알려주고 싶었고."]

주문은 손님이 테이블 버튼을 누르면, 종업원 손목에 찬 기계가 울리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수어로 주문하면 5백 원 할인, 간단한 주문에 해당하는 수어가 메뉴판에 기재돼 있고, 안내 영상도 마련돼 있습니다.

[오정미/식당 손님 :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여기서 밥 먹으면서 여러 가지 경험할 수 있다는 면에서 좋고, 또 무엇보다도 저렴하고. 신선한 음식을 주시니까."]

이곳에선 청각 장애인뿐 아니라 발달 장애인과 청년, 이주민도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속에도 2년 넘게 영업을 이어가면서 반찬과 도시락 배달, 출장 뷔페 등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고, 한 해 매출도 6억 원을 넘었습니다.

[권정민/식당 직원/음성대역 : "전국적으로 많은 분께 소문이 나서 자부심을 갖게 되고 기분이 좋습니다."]

이 식당은 앞으로 장애인 자립 지원과 함께, 코로나19 의료진에게 음식을 무상 제공하는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동료 스토킹 혐의 前 경찰관 징역 1년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 경찰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포항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던 A씨는 지난 2월 초 여경 B씨에게 이야기 좀 하자며 100여 회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한편 경북 경찰청은 A씨를 직위해제한 뒤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했습니다.

포항시립미술관, 어린이 눈높이로 전시 해설

포항시립미술관이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시 감상 투어 프로그램 미술관은 내 친구를 운영합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어린이 눈높이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오후에 모두 8번 진행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 내용은 현재 진행 중인 전시인 송영수 영원한 인간, 장두건의 정물화 등을 교육 강사와 함께 감상하고, 워크북을 활용해 전시와 참여 작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수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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