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논란 속 영랑호부교…철거 여부는?

입력 2022.07.21 (19:38) 수정 2022.07.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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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거라며 만든 영랑호 부교 '영랑호수윗길'에 대해, 환경단체는 철거를 주장해왔습니다.

지난해 말 부교가 개통하면서 양측의 대립이 극에 달했는데, 민선 8기 신임시장이 취임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 영랑호를 가로지르는 부교 '영랑호수윗길'입니다.

속초시가 관광 콘텐츠 확충 등을 위해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준공했습니다.

[김선희/속초시 금호동 : "보기 좋더라고요. 출렁출렁한 게 그전에는 여기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더라고요."]

하지만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영랑호 부교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영랑호 부교가 호수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입니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이 속초시를 상대로 주민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은 조정안을 제시했습니다.

환경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지켜본 뒤,  철거 여부를 결정하자는 내용입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해양환경영향평가 주체가 속초시라면 객관적이 떨어진다며 새로운 조정안을 제시했습니다.

[고은아/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측 변호사 : "환경영향조사를 도대체 누가 할 것이냐 조사 주체에 대해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아예 조사 자체를 소송 절차 내에 감정 절차로써 진행을 하자…."]

애초 속초시도 법원의 조정안에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민선 8기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면서 환경영향평가의 주체나 기한을 고집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고재홍/속초시 관광과장 : "시민 화합과 시민 소통을 중요시하는 속초 민선 8기 시정 철학 기조 하에 재판부에서 결정하는 대로 속초시는 수용할 의사가 있습니다."]

영랑호 부교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속초시와 환경단체 측이 타협점을 찾은 상황.

영랑호 부교의 운명은 제3의 환경영향평가 주체를 통해 앞으로 일 년간 진행되는 해양환경을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반대’ 환경단체 행정소송 2심 기각

오색케이블카를 반대하는 환경단체들이 중앙행정심판위원회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이 항소심에서 기각됐습니다.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오늘(21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중앙행심위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의 원고로 환경단체가 적격하지 않다고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습니다.

앞서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등 환경단체는 오색케이블카와 관련한 중앙행심위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처분 취소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각하됐습니다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찬반투표’ 요구

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가 오늘(21일)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주민 찬반 투표를 삼척시에 요구했습니다.

반대투쟁위원회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자연 환경 파괴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며, 시민 의견을 물어 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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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논란 속 영랑호부교…철거 여부는?
    • 입력 2022-07-21 19:38:26
    • 수정2022-07-21 20:13:58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거라며 만든 영랑호 부교 '영랑호수윗길'에 대해, 환경단체는 철거를 주장해왔습니다.

지난해 말 부교가 개통하면서 양측의 대립이 극에 달했는데, 민선 8기 신임시장이 취임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 영랑호를 가로지르는 부교 '영랑호수윗길'입니다.

속초시가 관광 콘텐츠 확충 등을 위해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준공했습니다.

[김선희/속초시 금호동 : "보기 좋더라고요. 출렁출렁한 게 그전에는 여기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더라고요."]

하지만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영랑호 부교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영랑호 부교가 호수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입니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이 속초시를 상대로 주민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은 조정안을 제시했습니다.

환경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지켜본 뒤,  철거 여부를 결정하자는 내용입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해양환경영향평가 주체가 속초시라면 객관적이 떨어진다며 새로운 조정안을 제시했습니다.

[고은아/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측 변호사 : "환경영향조사를 도대체 누가 할 것이냐 조사 주체에 대해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아예 조사 자체를 소송 절차 내에 감정 절차로써 진행을 하자…."]

애초 속초시도 법원의 조정안에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민선 8기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면서 환경영향평가의 주체나 기한을 고집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고재홍/속초시 관광과장 : "시민 화합과 시민 소통을 중요시하는 속초 민선 8기 시정 철학 기조 하에 재판부에서 결정하는 대로 속초시는 수용할 의사가 있습니다."]

영랑호 부교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속초시와 환경단체 측이 타협점을 찾은 상황.

영랑호 부교의 운명은 제3의 환경영향평가 주체를 통해 앞으로 일 년간 진행되는 해양환경을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반대’ 환경단체 행정소송 2심 기각

오색케이블카를 반대하는 환경단체들이 중앙행정심판위원회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이 항소심에서 기각됐습니다.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오늘(21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중앙행심위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의 원고로 환경단체가 적격하지 않다고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습니다.

앞서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등 환경단체는 오색케이블카와 관련한 중앙행심위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처분 취소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각하됐습니다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찬반투표’ 요구

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가 오늘(21일)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주민 찬반 투표를 삼척시에 요구했습니다.

반대투쟁위원회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자연 환경 파괴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며, 시민 의견을 물어 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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