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인력 확보 비상…외국인 노동자까지

입력 2022.07.21 (23:19) 수정 2022.07.2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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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조선업계가 최근 수조 호조로 일감은 밀려드는데 정작 일할 사람이 없어 비상입니다.

연수생 모집을 늘리고 외국인 기술인력의 대대적인 확충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정기간 교육를 받은 뒤 조선소에 투입될 기술연수생들입니다.

지난해에는 300여 명을 선발했는데 올해는 이를 800명으로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최근 수주가 급증하면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선박 생산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인력 확보가 시급해졌습니다.

[이삼/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책임매니저 : "온라인으로 채용 사이트라든지, 저희 홈페이지, 그리고 오프라인으로는 전국에 있는 고용센터, 군인취업센터 등 많이 나가서 홍보도 하고 있고…."]

그러나 기술연수생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

가을부터 최소 8천 명 이상의 인력 부족이 예상되자 조선업계는 외국인 노동자 충원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올해 200명, 내년에는 1,000명 이상의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조선업 도장공과 용접공 등에 대한 비자 쿼터제를 폐지하고 심사 기준도 완화해 외국인 노동자 대량 충원의 길을 열어놨습니다.

장기 불황으로 지난 7년동안 많은 노동자가 현장을 떠났지만 조선업계가 신규 채용은 거의 하지 않는 바람에 2010년 20만 명이던 국내 조선업 근로자 수가 지난해에는 9만 2천 명으로 반토막이 난 상태입니다.

조선업종의 안정적인 기술인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규제 완화와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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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 인력 확보 비상…외국인 노동자까지
    • 입력 2022-07-21 23:19:28
    • 수정2022-07-21 23:32:52
    뉴스9(울산)
[앵커]

국내 조선업계가 최근 수조 호조로 일감은 밀려드는데 정작 일할 사람이 없어 비상입니다.

연수생 모집을 늘리고 외국인 기술인력의 대대적인 확충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정기간 교육를 받은 뒤 조선소에 투입될 기술연수생들입니다.

지난해에는 300여 명을 선발했는데 올해는 이를 800명으로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최근 수주가 급증하면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선박 생산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인력 확보가 시급해졌습니다.

[이삼/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책임매니저 : "온라인으로 채용 사이트라든지, 저희 홈페이지, 그리고 오프라인으로는 전국에 있는 고용센터, 군인취업센터 등 많이 나가서 홍보도 하고 있고…."]

그러나 기술연수생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

가을부터 최소 8천 명 이상의 인력 부족이 예상되자 조선업계는 외국인 노동자 충원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올해 200명, 내년에는 1,000명 이상의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조선업 도장공과 용접공 등에 대한 비자 쿼터제를 폐지하고 심사 기준도 완화해 외국인 노동자 대량 충원의 길을 열어놨습니다.

장기 불황으로 지난 7년동안 많은 노동자가 현장을 떠났지만 조선업계가 신규 채용은 거의 하지 않는 바람에 2010년 20만 명이던 국내 조선업 근로자 수가 지난해에는 9만 2천 명으로 반토막이 난 상태입니다.

조선업종의 안정적인 기술인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규제 완화와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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