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못 타면 100% 결제…대형·고급 택시 수수료는 ‘플랫폼 마음대로’
입력 2022.07.22 (09:54)
수정 2022.07.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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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택시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이동량이 늘었지만, 택시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앱으로 대형, 고급 택시를 부르기도 하는데, 비싼 취소 수수료를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어 스마트폰 앱으로 대형 택시를 부른 직장인 최 모 씨.
기다려도 배차 연락이 없어 심야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최 모 씨/택시 플랫폼 이용자/음성변조 : "연락이 온 것도 아니고, 앱에서 알람이 온 것도 아니고..."]
그런데 예상 요금 전액인 3만 2,900원이 취소 수수료로 결제됐습니다.
[최 모 씨/택시 플랫폼 이용자/음성변조 : "딱 5분 지나가지고, 그냥 자동 취소가 되면서 요금은 요금대로 결제가 되고, 카카오에서는 아무런 연락도 없고..."]
4년 동안 플랫폼 택시 불만 가운데 취소 수수료와 부당 요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자 소비자원이 실태조사를 해봤더니 취소 수수료도, 그 기준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즉시 호출의 경우 택시가 배정된 지 1분만 지나도 취소 수수료를 많게는 5천 원까지 내야 합니다.
원하는 시간에 부르는 '예약호출'의 경우엔 12시간 전에 취소해도 최고 만 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타지 않았을 경우에는 예상 이용료의 100%, 최고 5만 원의 수수료를 물립니다.
[나상화/서울 강남구 : "노쇼에 대한 금액은 어느 정도 내는 것은 이해하지만, 집에 갈 수 있는 일반 택시비만큼 금액이 부과돼서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취소 수수료, 앱에서 규정을 찾기도 어렵게 돼 있습니다.
대부분 화면 구석에 작은 아이콘을 눌러야만 볼 수 있습니다.
[최난주/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온라인거래조사팀장 : "차종에 따라, 서비스에 따라 취소 수수료가 부과되는지 여부를 명확하고 쉽게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 이동 비용 등 손실을 감안해야 한다며 제각각 취소 수수료를 물리고 있는 플랫폼 택시.
하지만 택시를 관리하는 법안에는 이 문제를 다룰 기준조차 없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요즘 택시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이동량이 늘었지만, 택시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앱으로 대형, 고급 택시를 부르기도 하는데, 비싼 취소 수수료를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어 스마트폰 앱으로 대형 택시를 부른 직장인 최 모 씨.
기다려도 배차 연락이 없어 심야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최 모 씨/택시 플랫폼 이용자/음성변조 : "연락이 온 것도 아니고, 앱에서 알람이 온 것도 아니고..."]
그런데 예상 요금 전액인 3만 2,900원이 취소 수수료로 결제됐습니다.
[최 모 씨/택시 플랫폼 이용자/음성변조 : "딱 5분 지나가지고, 그냥 자동 취소가 되면서 요금은 요금대로 결제가 되고, 카카오에서는 아무런 연락도 없고..."]
4년 동안 플랫폼 택시 불만 가운데 취소 수수료와 부당 요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자 소비자원이 실태조사를 해봤더니 취소 수수료도, 그 기준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즉시 호출의 경우 택시가 배정된 지 1분만 지나도 취소 수수료를 많게는 5천 원까지 내야 합니다.
원하는 시간에 부르는 '예약호출'의 경우엔 12시간 전에 취소해도 최고 만 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타지 않았을 경우에는 예상 이용료의 100%, 최고 5만 원의 수수료를 물립니다.
[나상화/서울 강남구 : "노쇼에 대한 금액은 어느 정도 내는 것은 이해하지만, 집에 갈 수 있는 일반 택시비만큼 금액이 부과돼서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취소 수수료, 앱에서 규정을 찾기도 어렵게 돼 있습니다.
대부분 화면 구석에 작은 아이콘을 눌러야만 볼 수 있습니다.
[최난주/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온라인거래조사팀장 : "차종에 따라, 서비스에 따라 취소 수수료가 부과되는지 여부를 명확하고 쉽게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 이동 비용 등 손실을 감안해야 한다며 제각각 취소 수수료를 물리고 있는 플랫폼 택시.
하지만 택시를 관리하는 법안에는 이 문제를 다룰 기준조차 없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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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택시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이동량이 늘었지만, 택시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앱으로 대형, 고급 택시를 부르기도 하는데, 비싼 취소 수수료를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어 스마트폰 앱으로 대형 택시를 부른 직장인 최 모 씨.
기다려도 배차 연락이 없어 심야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최 모 씨/택시 플랫폼 이용자/음성변조 : "연락이 온 것도 아니고, 앱에서 알람이 온 것도 아니고..."]
그런데 예상 요금 전액인 3만 2,900원이 취소 수수료로 결제됐습니다.
[최 모 씨/택시 플랫폼 이용자/음성변조 : "딱 5분 지나가지고, 그냥 자동 취소가 되면서 요금은 요금대로 결제가 되고, 카카오에서는 아무런 연락도 없고..."]
4년 동안 플랫폼 택시 불만 가운데 취소 수수료와 부당 요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자 소비자원이 실태조사를 해봤더니 취소 수수료도, 그 기준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즉시 호출의 경우 택시가 배정된 지 1분만 지나도 취소 수수료를 많게는 5천 원까지 내야 합니다.
원하는 시간에 부르는 '예약호출'의 경우엔 12시간 전에 취소해도 최고 만 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타지 않았을 경우에는 예상 이용료의 100%, 최고 5만 원의 수수료를 물립니다.
[나상화/서울 강남구 : "노쇼에 대한 금액은 어느 정도 내는 것은 이해하지만, 집에 갈 수 있는 일반 택시비만큼 금액이 부과돼서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취소 수수료, 앱에서 규정을 찾기도 어렵게 돼 있습니다.
대부분 화면 구석에 작은 아이콘을 눌러야만 볼 수 있습니다.
[최난주/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온라인거래조사팀장 : "차종에 따라, 서비스에 따라 취소 수수료가 부과되는지 여부를 명확하고 쉽게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 이동 비용 등 손실을 감안해야 한다며 제각각 취소 수수료를 물리고 있는 플랫폼 택시.
하지만 택시를 관리하는 법안에는 이 문제를 다룰 기준조차 없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요즘 택시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이동량이 늘었지만, 택시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앱으로 대형, 고급 택시를 부르기도 하는데, 비싼 취소 수수료를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어 스마트폰 앱으로 대형 택시를 부른 직장인 최 모 씨.
기다려도 배차 연락이 없어 심야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최 모 씨/택시 플랫폼 이용자/음성변조 : "연락이 온 것도 아니고, 앱에서 알람이 온 것도 아니고..."]
그런데 예상 요금 전액인 3만 2,900원이 취소 수수료로 결제됐습니다.
[최 모 씨/택시 플랫폼 이용자/음성변조 : "딱 5분 지나가지고, 그냥 자동 취소가 되면서 요금은 요금대로 결제가 되고, 카카오에서는 아무런 연락도 없고..."]
4년 동안 플랫폼 택시 불만 가운데 취소 수수료와 부당 요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자 소비자원이 실태조사를 해봤더니 취소 수수료도, 그 기준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즉시 호출의 경우 택시가 배정된 지 1분만 지나도 취소 수수료를 많게는 5천 원까지 내야 합니다.
원하는 시간에 부르는 '예약호출'의 경우엔 12시간 전에 취소해도 최고 만 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타지 않았을 경우에는 예상 이용료의 100%, 최고 5만 원의 수수료를 물립니다.
[나상화/서울 강남구 : "노쇼에 대한 금액은 어느 정도 내는 것은 이해하지만, 집에 갈 수 있는 일반 택시비만큼 금액이 부과돼서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취소 수수료, 앱에서 규정을 찾기도 어렵게 돼 있습니다.
대부분 화면 구석에 작은 아이콘을 눌러야만 볼 수 있습니다.
[최난주/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온라인거래조사팀장 : "차종에 따라, 서비스에 따라 취소 수수료가 부과되는지 여부를 명확하고 쉽게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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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진 기자 ej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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