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치아, 쓰레기 감소 위해 도심 무료 식수대 증설

해마다 수천만 명의 관광객을 맞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관광객들이 너무 몰려 많은 문제점이 나오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쓰레기 문젭니다.

이 가운데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베네치아 시 당국은 우선 관광객들이 개인 물병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도심 광장과 거리 곳곳에 식수대를 더 많이 설치했습니다.

아예 식수대 지도를 만들어 홍보하면서 개인 물병 사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로마넬리/베네치아 호텔 소유주 : "여기 이 지도를 보면 분수형 식수대가 작은 파란색 물방울로 표시돼 있습니다."]

시 당국은 물병 사용은 또한 도시 오염을 줄이고 100년 뒤에도 베네치아를 지킬 수 있는 첫걸음임을 강조하며 관광객들의 환경 의식을 자극합니다.

현재 베네치아 곳곳에는 190개의 분수형 식수대가 마련돼 있는데 이는 거의 100 미터마다 식수대 하나를 만날 수 있는 수준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