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전쟁’ 운영자 6년 만에 압송…“유사 사이트 활개”

입력 2022.07.22 (19:17) 수정 2022.07.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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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가입자만 70만 명 넘었던 성매매 알선 사이트의 운영자가 해외 도피 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경찰 수사로 폐쇄된 상태지만, 유사한 사이트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필리핀에서 입국한 비행기 객실 안.

경찰이 영장을 제시하고 한 남성을 체포합니다.

[경찰 관계자 : "인터폴 수배서 발부되어 있고, 지금은 국내 체포영장 근거로 체포 집행하겠습니다."]

한때 국내 최대 규모였던 음란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 박 모 씨입니다.

음란 동영상에서 그치지 않고 성매매 알선까지 하는 수법으로 회원을 70여만 명까지 늘렸습니다.

연루된 성매매 업소만 8백 곳 가까웠습니다.

폭넓은 회원망을 토대로 성매매 업소들에서 광고비를 받았고, 박 씨가 챙긴 수익만 백70억여 원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박 씨는 2016년 해외로 도피한 뒤 수사망을 피해 지난해까지 사이트 운영을 계속했습니다.

지난해 9월 필리핀에서 검거됐고, 10달 만에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박○○/'밤의 전쟁' 운영자 : "(도피 생활 할 때 조력자 있었나요?) ....."]

하지만 '밤의 전쟁'과 유사한 성매매 알선 사이트는 여전히 확산 중입니다.

서울경찰청이 현재 수사 중인 대상만 최소 4곳인데, 모두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어 수사에 속도를 내기 쉽지 않습니다.

[전재홍/경찰청 인터폴계장 : "현지에서 검거될 경우 간혹 송환이 지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지 당국과 협의해서 신속하게 올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곳곳에 숨겨 놓은 부당이득을 추적해 모두 몰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 허용석/영상제공:경찰청/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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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의 전쟁’ 운영자 6년 만에 압송…“유사 사이트 활개”
    • 입력 2022-07-22 19:17:03
    • 수정2022-07-22 19: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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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가입자만 70만 명 넘었던 성매매 알선 사이트의 운영자가 해외 도피 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경찰 수사로 폐쇄된 상태지만, 유사한 사이트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필리핀에서 입국한 비행기 객실 안.

경찰이 영장을 제시하고 한 남성을 체포합니다.

[경찰 관계자 : "인터폴 수배서 발부되어 있고, 지금은 국내 체포영장 근거로 체포 집행하겠습니다."]

한때 국내 최대 규모였던 음란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 박 모 씨입니다.

음란 동영상에서 그치지 않고 성매매 알선까지 하는 수법으로 회원을 70여만 명까지 늘렸습니다.

연루된 성매매 업소만 8백 곳 가까웠습니다.

폭넓은 회원망을 토대로 성매매 업소들에서 광고비를 받았고, 박 씨가 챙긴 수익만 백70억여 원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박 씨는 2016년 해외로 도피한 뒤 수사망을 피해 지난해까지 사이트 운영을 계속했습니다.

지난해 9월 필리핀에서 검거됐고, 10달 만에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박○○/'밤의 전쟁' 운영자 : "(도피 생활 할 때 조력자 있었나요?) ....."]

하지만 '밤의 전쟁'과 유사한 성매매 알선 사이트는 여전히 확산 중입니다.

서울경찰청이 현재 수사 중인 대상만 최소 4곳인데, 모두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어 수사에 속도를 내기 쉽지 않습니다.

[전재홍/경찰청 인터폴계장 : "현지에서 검거될 경우 간혹 송환이 지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지 당국과 협의해서 신속하게 올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곳곳에 숨겨 놓은 부당이득을 추적해 모두 몰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 허용석/영상제공:경찰청/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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