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언제까지…민생 뒷전 기초의회 눈살

입력 2022.07.22 (21:40) 수정 2022.07.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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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지방의원들의 임기가 이달 초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대전과 충남의 일부 기초의회가 여야간 자리 싸움으로 원구성 조차 하지 못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도내 기초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개원하지 못한 서산시의회.

시의원이 여야 동수인 상황에서 의장단 구성을 두고 맞서면서 3주째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조동식/국민의힘 서산시의원 : "국민의힘이 3선 의원도 계시고 최연장자도 국민의힘에 있어요. 조례대로 하면 민주당에서 의장 자리를 차지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경화/더불어민주당 서산시의원 : "시정을 견제하는 데 있어서 아무래도 여당보다는 야당이…. 협치 차원에서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게 더 상식적이지 않나…."]

피해는 시민의 몫입니다.

이달 말 처리될 것으로 예상했던 1조 2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부터 발목이 잡혔습니다.

한 70대 시민은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시의원사무실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다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서태모/서산시 고북면 : "자리싸움만 하고서 일을 안 하기 때문에 제가 보다 못해서. 감투싸움만 하지 말고 빨리 의회를 열어서 서산 시민들한테 필요한…."]

서산시의회처럼 시의원이 여야 동수인 대전 대덕구의회도 의장 자리를 두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자리싸움에 빠져 임기 한 달이 다 되도록 개원도 못 했지만 두 지역 시의원들에게는 지난 20일, 한 달 치 월급 3백만 원이 지급됐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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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점휴업 언제까지…민생 뒷전 기초의회 눈살
    • 입력 2022-07-22 21:40:11
    • 수정2022-07-22 22:07:56
    뉴스9(대전)
[앵커]

지난달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지방의원들의 임기가 이달 초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대전과 충남의 일부 기초의회가 여야간 자리 싸움으로 원구성 조차 하지 못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도내 기초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개원하지 못한 서산시의회.

시의원이 여야 동수인 상황에서 의장단 구성을 두고 맞서면서 3주째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조동식/국민의힘 서산시의원 : "국민의힘이 3선 의원도 계시고 최연장자도 국민의힘에 있어요. 조례대로 하면 민주당에서 의장 자리를 차지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경화/더불어민주당 서산시의원 : "시정을 견제하는 데 있어서 아무래도 여당보다는 야당이…. 협치 차원에서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게 더 상식적이지 않나…."]

피해는 시민의 몫입니다.

이달 말 처리될 것으로 예상했던 1조 2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부터 발목이 잡혔습니다.

한 70대 시민은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시의원사무실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다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서태모/서산시 고북면 : "자리싸움만 하고서 일을 안 하기 때문에 제가 보다 못해서. 감투싸움만 하지 말고 빨리 의회를 열어서 서산 시민들한테 필요한…."]

서산시의회처럼 시의원이 여야 동수인 대전 대덕구의회도 의장 자리를 두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자리싸움에 빠져 임기 한 달이 다 되도록 개원도 못 했지만 두 지역 시의원들에게는 지난 20일, 한 달 치 월급 3백만 원이 지급됐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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