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만에 파업 끝나…대우조선 ‘극적 타결’
입력 2022.07.23 (06:02)
수정 2022.07.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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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철제 구조물에 스스로 몸을 가둔 이른바 '옥쇄 파업' 노동자가 한 달 만에 구조됐고, 공권력이 투입되는 파국은 피했습니다.
50일 만에 노사가 극적 합의를 이룬 현장을, 김소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초대형 선박 안에서 한 노동자가 들 것으로 옮겨져 나옵니다.
꼬박 한 달 동안 1㎥ 철제 구조물 속에서 숙식하며 농성을 벌였던 노동자입니다.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구급차로 후송됩니다.
30일 동안 15m 위 난간에서 농성하던 6명의 노동자들도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김형수/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 지회장 : "30일 동안 인간임을 증명하기 위해 옥쇄 투쟁을 참고 견뎌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가 진통 끝에 협상을 타결해 '잠정 합의안'을 만들어냈습니다.
파업한 지 50일 만에, 선박 점거 농성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임금 인상은 당초 노동자들이 요구한 30%에서 크게 물러난 4.5% 인상으로 합의했습니다.
파업기간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조합원 30여 명도 다른 업체들이 순차적으로 채용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권수오/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 협의회장 : "오늘까지 51일동안 파업이 진행되었는데 51일이 아니고 저로서는 51개월 진행된 것 만큼..."]
[홍지욱/금속노조 부위원장 :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몇차례 정회를 거듭하면서 긴 시간 동안 저희도 많이 고통스럽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쟁점으로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인 손해배상 소송은 완벽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또, 합의 과정에서 불거진 노노 갈등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업무방해혐의로 협력업체 노조원 9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노조원들의 건강이 회복된 뒤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철제 구조물에 스스로 몸을 가둔 이른바 '옥쇄 파업' 노동자가 한 달 만에 구조됐고, 공권력이 투입되는 파국은 피했습니다.
50일 만에 노사가 극적 합의를 이룬 현장을, 김소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초대형 선박 안에서 한 노동자가 들 것으로 옮겨져 나옵니다.
꼬박 한 달 동안 1㎥ 철제 구조물 속에서 숙식하며 농성을 벌였던 노동자입니다.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구급차로 후송됩니다.
30일 동안 15m 위 난간에서 농성하던 6명의 노동자들도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김형수/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 지회장 : "30일 동안 인간임을 증명하기 위해 옥쇄 투쟁을 참고 견뎌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가 진통 끝에 협상을 타결해 '잠정 합의안'을 만들어냈습니다.
파업한 지 50일 만에, 선박 점거 농성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임금 인상은 당초 노동자들이 요구한 30%에서 크게 물러난 4.5% 인상으로 합의했습니다.
파업기간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조합원 30여 명도 다른 업체들이 순차적으로 채용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권수오/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 협의회장 : "오늘까지 51일동안 파업이 진행되었는데 51일이 아니고 저로서는 51개월 진행된 것 만큼..."]
[홍지욱/금속노조 부위원장 :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몇차례 정회를 거듭하면서 긴 시간 동안 저희도 많이 고통스럽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쟁점으로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인 손해배상 소송은 완벽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또, 합의 과정에서 불거진 노노 갈등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업무방해혐의로 협력업체 노조원 9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노조원들의 건강이 회복된 뒤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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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일 만에 파업 끝나…대우조선 ‘극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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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7-23 06:02:06
- 수정2022-07-24 08:21:12

[앵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철제 구조물에 스스로 몸을 가둔 이른바 '옥쇄 파업' 노동자가 한 달 만에 구조됐고, 공권력이 투입되는 파국은 피했습니다.
50일 만에 노사가 극적 합의를 이룬 현장을, 김소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초대형 선박 안에서 한 노동자가 들 것으로 옮겨져 나옵니다.
꼬박 한 달 동안 1㎥ 철제 구조물 속에서 숙식하며 농성을 벌였던 노동자입니다.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구급차로 후송됩니다.
30일 동안 15m 위 난간에서 농성하던 6명의 노동자들도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김형수/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 지회장 : "30일 동안 인간임을 증명하기 위해 옥쇄 투쟁을 참고 견뎌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가 진통 끝에 협상을 타결해 '잠정 합의안'을 만들어냈습니다.
파업한 지 50일 만에, 선박 점거 농성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임금 인상은 당초 노동자들이 요구한 30%에서 크게 물러난 4.5% 인상으로 합의했습니다.
파업기간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조합원 30여 명도 다른 업체들이 순차적으로 채용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권수오/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 협의회장 : "오늘까지 51일동안 파업이 진행되었는데 51일이 아니고 저로서는 51개월 진행된 것 만큼..."]
[홍지욱/금속노조 부위원장 :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몇차례 정회를 거듭하면서 긴 시간 동안 저희도 많이 고통스럽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쟁점으로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인 손해배상 소송은 완벽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또, 합의 과정에서 불거진 노노 갈등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업무방해혐의로 협력업체 노조원 9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노조원들의 건강이 회복된 뒤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철제 구조물에 스스로 몸을 가둔 이른바 '옥쇄 파업' 노동자가 한 달 만에 구조됐고, 공권력이 투입되는 파국은 피했습니다.
50일 만에 노사가 극적 합의를 이룬 현장을, 김소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초대형 선박 안에서 한 노동자가 들 것으로 옮겨져 나옵니다.
꼬박 한 달 동안 1㎥ 철제 구조물 속에서 숙식하며 농성을 벌였던 노동자입니다.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구급차로 후송됩니다.
30일 동안 15m 위 난간에서 농성하던 6명의 노동자들도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김형수/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 지회장 : "30일 동안 인간임을 증명하기 위해 옥쇄 투쟁을 참고 견뎌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가 진통 끝에 협상을 타결해 '잠정 합의안'을 만들어냈습니다.
파업한 지 50일 만에, 선박 점거 농성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임금 인상은 당초 노동자들이 요구한 30%에서 크게 물러난 4.5% 인상으로 합의했습니다.
파업기간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조합원 30여 명도 다른 업체들이 순차적으로 채용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권수오/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 협의회장 : "오늘까지 51일동안 파업이 진행되었는데 51일이 아니고 저로서는 51개월 진행된 것 만큼..."]
[홍지욱/금속노조 부위원장 :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몇차례 정회를 거듭하면서 긴 시간 동안 저희도 많이 고통스럽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쟁점으로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인 손해배상 소송은 완벽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또, 합의 과정에서 불거진 노노 갈등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업무방해혐의로 협력업체 노조원 9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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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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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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