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선박 진수작업 재개…“손해배상 청구 반대”
입력 2022.07.23 (21:07)
수정 2022.07.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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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노사 협상이 타결된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점거 농성이 있었던 작업장에서 다시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파업에 참가했던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2천여 명의 사람들이 이른바 '희망버스'를 타고 현장에 모이기도 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 7명이 점거 농성을 벌였던 선박건조장에 바닷물이 채워졌습니다.
예인선들이 수문을 연 뒤 물에 뜬 선박 블록을 끌고 바다로 나갑니다.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물에 띄워 기본 성능 점검을 하는 진수 작업입니다.
파업으로 공정이 멈춘 지 5주 만입니다.
이 배의 인도 예정일은 오는 10월말로 시한이 촉박합니다.
대우조선과 협력업체 측은 지연된 생산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여름 휴가 기간에도 많은 직원이 출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옥정수/대우조선해양협력사협의회 사무국장 : "(휴가 때도 다들 출근을 해서) 밀린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하지 않을까 월요일에 출근해서 전체적으로 좀 재정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노사 협상 타결로 조업은 정상화됐지만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 문제는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주최 측 추산 2천3백 명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희망버스'를 타고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앞으로 모였습니다.
["그들은 언제까지 하청으로 살아야 합니까."]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참가자들은 파업 참가 노동자들에 대한 '민·형사상 면책'을 요구했습니다.
[류승아/희망버스 탑승자 : "노동자들은 파업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보장되어있는 것인데 그것을 불법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사용자들의 억지죠."]
파업에 참여했던 협력업체 노동자들도 문화제에 참가해 참가자들과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유최안/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 "동지들, 모자란 승리이지만 함께 나눌 수가 있다면, 다시 싸울 수가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법원은 경찰 조사 출석 의사를 밝혔다는 점을 들어 파업을 주도한 협력업체 노동자 9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기각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어제(22일) 노사 협상이 타결된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점거 농성이 있었던 작업장에서 다시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파업에 참가했던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2천여 명의 사람들이 이른바 '희망버스'를 타고 현장에 모이기도 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 7명이 점거 농성을 벌였던 선박건조장에 바닷물이 채워졌습니다.
예인선들이 수문을 연 뒤 물에 뜬 선박 블록을 끌고 바다로 나갑니다.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물에 띄워 기본 성능 점검을 하는 진수 작업입니다.
파업으로 공정이 멈춘 지 5주 만입니다.
이 배의 인도 예정일은 오는 10월말로 시한이 촉박합니다.
대우조선과 협력업체 측은 지연된 생산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여름 휴가 기간에도 많은 직원이 출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옥정수/대우조선해양협력사협의회 사무국장 : "(휴가 때도 다들 출근을 해서) 밀린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하지 않을까 월요일에 출근해서 전체적으로 좀 재정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노사 협상 타결로 조업은 정상화됐지만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 문제는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주최 측 추산 2천3백 명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희망버스'를 타고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앞으로 모였습니다.
["그들은 언제까지 하청으로 살아야 합니까."]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참가자들은 파업 참가 노동자들에 대한 '민·형사상 면책'을 요구했습니다.
[류승아/희망버스 탑승자 : "노동자들은 파업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보장되어있는 것인데 그것을 불법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사용자들의 억지죠."]
파업에 참여했던 협력업체 노동자들도 문화제에 참가해 참가자들과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유최안/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 "동지들, 모자란 승리이지만 함께 나눌 수가 있다면, 다시 싸울 수가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법원은 경찰 조사 출석 의사를 밝혔다는 점을 들어 파업을 주도한 협력업체 노동자 9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기각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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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7-23 21: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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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2일) 노사 협상이 타결된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점거 농성이 있었던 작업장에서 다시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파업에 참가했던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2천여 명의 사람들이 이른바 '희망버스'를 타고 현장에 모이기도 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 7명이 점거 농성을 벌였던 선박건조장에 바닷물이 채워졌습니다.
예인선들이 수문을 연 뒤 물에 뜬 선박 블록을 끌고 바다로 나갑니다.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물에 띄워 기본 성능 점검을 하는 진수 작업입니다.
파업으로 공정이 멈춘 지 5주 만입니다.
이 배의 인도 예정일은 오는 10월말로 시한이 촉박합니다.
대우조선과 협력업체 측은 지연된 생산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여름 휴가 기간에도 많은 직원이 출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옥정수/대우조선해양협력사협의회 사무국장 : "(휴가 때도 다들 출근을 해서) 밀린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하지 않을까 월요일에 출근해서 전체적으로 좀 재정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노사 협상 타결로 조업은 정상화됐지만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 문제는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주최 측 추산 2천3백 명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희망버스'를 타고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앞으로 모였습니다.
["그들은 언제까지 하청으로 살아야 합니까."]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참가자들은 파업 참가 노동자들에 대한 '민·형사상 면책'을 요구했습니다.
[류승아/희망버스 탑승자 : "노동자들은 파업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보장되어있는 것인데 그것을 불법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사용자들의 억지죠."]
파업에 참여했던 협력업체 노동자들도 문화제에 참가해 참가자들과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유최안/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 "동지들, 모자란 승리이지만 함께 나눌 수가 있다면, 다시 싸울 수가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법원은 경찰 조사 출석 의사를 밝혔다는 점을 들어 파업을 주도한 협력업체 노동자 9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기각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어제(22일) 노사 협상이 타결된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점거 농성이 있었던 작업장에서 다시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파업에 참가했던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2천여 명의 사람들이 이른바 '희망버스'를 타고 현장에 모이기도 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 7명이 점거 농성을 벌였던 선박건조장에 바닷물이 채워졌습니다.
예인선들이 수문을 연 뒤 물에 뜬 선박 블록을 끌고 바다로 나갑니다.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물에 띄워 기본 성능 점검을 하는 진수 작업입니다.
파업으로 공정이 멈춘 지 5주 만입니다.
이 배의 인도 예정일은 오는 10월말로 시한이 촉박합니다.
대우조선과 협력업체 측은 지연된 생산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여름 휴가 기간에도 많은 직원이 출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옥정수/대우조선해양협력사협의회 사무국장 : "(휴가 때도 다들 출근을 해서) 밀린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하지 않을까 월요일에 출근해서 전체적으로 좀 재정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노사 협상 타결로 조업은 정상화됐지만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 문제는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주최 측 추산 2천3백 명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희망버스'를 타고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앞으로 모였습니다.
["그들은 언제까지 하청으로 살아야 합니까."]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참가자들은 파업 참가 노동자들에 대한 '민·형사상 면책'을 요구했습니다.
[류승아/희망버스 탑승자 : "노동자들은 파업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보장되어있는 것인데 그것을 불법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사용자들의 억지죠."]
파업에 참여했던 협력업체 노동자들도 문화제에 참가해 참가자들과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유최안/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 "동지들, 모자란 승리이지만 함께 나눌 수가 있다면, 다시 싸울 수가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법원은 경찰 조사 출석 의사를 밝혔다는 점을 들어 파업을 주도한 협력업체 노동자 9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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