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백여 명 태운 부산~제주 여객선 고장으로 회항

입력 2022.07.23 (21:28) 수정 2022.07.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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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객 240여 명을 실은 여객선이 출항 한 시간 만에 예인선에 끌려 다시 부산항 부두로 돌아오는 사고가 났습니다.

어제 저녁 출항 예정이었는데 기계 고장으로 12시간 넘게 수리를 한 뒤 오늘 출항했지만, 또 고장이 나 회항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연안여객터미널 부두에 정박한 여객선에서 승객들이 짐가방을 들고 줄지어 내립니다.

부산에서 제주를 오가는 이 카페리선은 오늘 오전 승객 240여 명을 태우고 제주로 출항했지만 운항 도중 엔진에서 문제가 생겨 출항 1시간 만에 예인선에 끌려 회항했습니다.

이 선박은 애초 어제 저녁 출항 예정이었지만 기계 결함이 발견돼 12시간 넘게 운항이 지연됐다 출항했는데 또 고장이 난겁니다.

[오수미/뉴스타호 승객 : "너무 힘들어요. 지금 어제 여기 3시 30분에 도착해서 12시가 넘어서 (숙소로) 갔거든요. 아무 데도 밖에 못 나가고, 점심 먹고 와서 저녁이고 아침이고 아무것도 못 먹고 있거든요."]

선사 측은 추가 수리가 필요하다며 주말 운항을 중단할 방침입니다.

[선사 측 관계자 : "제주도로 비행기를 타고 가실 분들, 저희들이 비행기 표를 다 보상하겠습니다."]

이 배는 부산에서 제주를 오가는 유일한 여객선인데요.

운항이 중단되면서 주말 사이 배편까지 끊어져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이면 선령이 만기 되는 노후 선박인데, 이미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문제가 계속 발생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부두에 접안을 하려다 사고가 나 직원 한 명이 다쳤습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수리를 마치는 대로 시설 안전 점검을 확인해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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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객 2백여 명 태운 부산~제주 여객선 고장으로 회항
    • 입력 2022-07-23 21:28:33
    • 수정2022-07-23 21:53:45
    뉴스9(부산)
[앵커]

승객 240여 명을 실은 여객선이 출항 한 시간 만에 예인선에 끌려 다시 부산항 부두로 돌아오는 사고가 났습니다.

어제 저녁 출항 예정이었는데 기계 고장으로 12시간 넘게 수리를 한 뒤 오늘 출항했지만, 또 고장이 나 회항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연안여객터미널 부두에 정박한 여객선에서 승객들이 짐가방을 들고 줄지어 내립니다.

부산에서 제주를 오가는 이 카페리선은 오늘 오전 승객 240여 명을 태우고 제주로 출항했지만 운항 도중 엔진에서 문제가 생겨 출항 1시간 만에 예인선에 끌려 회항했습니다.

이 선박은 애초 어제 저녁 출항 예정이었지만 기계 결함이 발견돼 12시간 넘게 운항이 지연됐다 출항했는데 또 고장이 난겁니다.

[오수미/뉴스타호 승객 : "너무 힘들어요. 지금 어제 여기 3시 30분에 도착해서 12시가 넘어서 (숙소로) 갔거든요. 아무 데도 밖에 못 나가고, 점심 먹고 와서 저녁이고 아침이고 아무것도 못 먹고 있거든요."]

선사 측은 추가 수리가 필요하다며 주말 운항을 중단할 방침입니다.

[선사 측 관계자 : "제주도로 비행기를 타고 가실 분들, 저희들이 비행기 표를 다 보상하겠습니다."]

이 배는 부산에서 제주를 오가는 유일한 여객선인데요.

운항이 중단되면서 주말 사이 배편까지 끊어져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이면 선령이 만기 되는 노후 선박인데, 이미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문제가 계속 발생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부두에 접안을 하려다 사고가 나 직원 한 명이 다쳤습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수리를 마치는 대로 시설 안전 점검을 확인해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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