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 문 열고 냉난방 금지” 프랑스 에너지 절약 나서

입력 2022.07.25 (03:26) 수정 2022.07.2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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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 위기에 맞서 프랑스가 국가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나섰습니다.

아녜스 파니에-뤼나셰르 프랑스 에너지전환 담당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4일 주간 르주르날디망슈 인터뷰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해 냉난방시 상점 문 개방과 공항·기차역 외 장소의 심야 조명 광고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냉난방 중 문을 열어두면 에너지 비용이 20%가 더 나간다고 말했는데 미 일부 지역에선 이달에 에어컨을 가동하고 문을 열어둔 상점에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는 법을 통과시킨 상태입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22일 트위터에 "기후와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이런 일은 중지돼야 한다"고 말했는데 파리에선 경찰 적발시 범칙금이 최대 150유로, 우리 돈 약 20만원이 부과됩니다.

정부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범칙금을 최대 750유로 부과할 계획이지만 우선은 계도에 방점을 찍을 예정입니다.

파니에-뤼나셰르 국무장관은 다음 주에 이런 내용을 담은 법령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유가 상승에 대응해 보조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도 유가 보조금을 리터당 0.18유로에서 가을에 0.30유로로 올렸다가 11월에 10센트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석유·가스 업체의 이익에 부유세를 매겨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의회에서는 관련 법안이 근소한 차로 부결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토탈에너지는 9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프랑스 전역에 있는 주유소에서 기름값을 리터당 0.20유로, 그 이후부터 연말까지는 0.10유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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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5 03:26:58
    • 수정2022-07-25 06:55:11
    국제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 위기에 맞서 프랑스가 국가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나섰습니다.

아녜스 파니에-뤼나셰르 프랑스 에너지전환 담당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4일 주간 르주르날디망슈 인터뷰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해 냉난방시 상점 문 개방과 공항·기차역 외 장소의 심야 조명 광고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냉난방 중 문을 열어두면 에너지 비용이 20%가 더 나간다고 말했는데 미 일부 지역에선 이달에 에어컨을 가동하고 문을 열어둔 상점에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는 법을 통과시킨 상태입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22일 트위터에 "기후와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이런 일은 중지돼야 한다"고 말했는데 파리에선 경찰 적발시 범칙금이 최대 150유로, 우리 돈 약 20만원이 부과됩니다.

정부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범칙금을 최대 750유로 부과할 계획이지만 우선은 계도에 방점을 찍을 예정입니다.

파니에-뤼나셰르 국무장관은 다음 주에 이런 내용을 담은 법령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유가 상승에 대응해 보조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도 유가 보조금을 리터당 0.18유로에서 가을에 0.30유로로 올렸다가 11월에 10센트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석유·가스 업체의 이익에 부유세를 매겨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의회에서는 관련 법안이 근소한 차로 부결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토탈에너지는 9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프랑스 전역에 있는 주유소에서 기름값을 리터당 0.20유로, 그 이후부터 연말까지는 0.10유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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