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스팸문자 급증…‘대리운전’·‘주식·투자’ 관련 늘어

거리두기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대리운전’과 관련한 광고성 메시지, 즉 휴대전화 스팸 문자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경기침체 상황에서 투자 심리를 이용한 ‘주식·투자’관련 스팸 문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는 업체 ‘브이피’는 올해 2분기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문자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팸 신고 건수는 886만여 건으로 앱 서비스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대리운전’ 관련 스팸 신고 건수가 전 분기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만6천여 건을 기록했습니다.

인원 수와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전면 해제된 5월 대리운전 스팸 신고 건수는 6천300건을 넘으면서 천500여 건이었던 올해 1월과 비교해 4배 가량 늘었습니다.

경기 상황을 반영해 투자 심리 등을 자극하려는 ‘주식’이나 ‘투자’ 스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가량 더 늘었습니다.

특히, 2분기 전체 스팸 신고 건수 가운데 ‘주식’ 또는 ‘투자’ 관련 스팸 신고는 4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업체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