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고물가 국면에 물가-임금 상호작용 뚜렷하게 나타나”

입력 2022.07.25 (12:01) 수정 2022.07.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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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물가가 임금 상승을 부추기고, 오른 임금이 물가를 더 끌어올리는 상호작용이 고물가 국면일수록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동향팀 김정성 차장은 오늘(25일) ‘우리나라의 물가-임금 관계 점검’ 보고서(BOK 이슈노트)에서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물가와 임금 간에는 시차를 두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작용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근 연도의 물가상승률은 그 다음해 임금상승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으며, 임금 상승 역시 1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인건비 비중이 높은 개인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물가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p 높아질 때 임금 상승률은 4분기 이후부터 0.3~0.4%p 정도 높아지며, 임금상승률이 1%p 높아지면 개인서비스 물가 역시 4~6분기 이후 0.2%p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최근과 같이 물가 오름세가 높아진 상황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 물가-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돼 고물가 상황이 고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연구진 설명입니다.

이에 연구진은 “이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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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고물가 국면에 물가-임금 상호작용 뚜렷하게 나타나”
    • 입력 2022-07-25 12:01:49
    • 수정2022-07-25 12:07:22
    경제
높은 물가가 임금 상승을 부추기고, 오른 임금이 물가를 더 끌어올리는 상호작용이 고물가 국면일수록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동향팀 김정성 차장은 오늘(25일) ‘우리나라의 물가-임금 관계 점검’ 보고서(BOK 이슈노트)에서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물가와 임금 간에는 시차를 두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작용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근 연도의 물가상승률은 그 다음해 임금상승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으며, 임금 상승 역시 1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인건비 비중이 높은 개인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물가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p 높아질 때 임금 상승률은 4분기 이후부터 0.3~0.4%p 정도 높아지며, 임금상승률이 1%p 높아지면 개인서비스 물가 역시 4~6분기 이후 0.2%p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최근과 같이 물가 오름세가 높아진 상황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 물가-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돼 고물가 상황이 고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연구진 설명입니다.

이에 연구진은 “이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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