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행안부·경찰청서 필요조치 할 것”…여야 공방 가열

입력 2022.07.25 (12:05) 수정 2022.07.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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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국 신설 문제 관련한 경찰 내부 반발에 대해 "행안부와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안에 대한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25일)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에서도 격돌이 예상됩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전국 경찰서장 회의로 다시 촉발된 경찰국 신설 문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행안부하고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다 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이 나설 사항은 아니고 경찰청과 행안부, 국무조정실이 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반면에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경찰국 신설이 과거 군사정권의 내무부 치안본부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비판에 "프레임 공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치권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무원인 경찰의 정치 세력화는 합리화될 수 없다"면서 "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공개 목소리를 낸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민생과 무관한 집단 행동을 하는 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 혈세로 월급을 꼬박꼬박 받는 이들의 배부른 밥투정으로 보일 뿐입니다."]

민주당은 "회의 한 번 했다고 서장을 해임하는 일이 가능하냐"면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섰다는 건 윤 대통령이 경찰 장악에 직접 올라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올라탔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대통령 비서실장의 첫 등판이 경찰 장악 관련해서라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오늘 오후로 예정된 윤석열 정부 첫 대정부질문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출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를 놓고 여야 간 격돌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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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행안부·경찰청서 필요조치 할 것”…여야 공방 가열
    • 입력 2022-07-25 12:05:12
    • 수정2022-07-25 17: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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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국 신설 문제 관련한 경찰 내부 반발에 대해 "행안부와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안에 대한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25일)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에서도 격돌이 예상됩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전국 경찰서장 회의로 다시 촉발된 경찰국 신설 문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행안부하고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다 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이 나설 사항은 아니고 경찰청과 행안부, 국무조정실이 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반면에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경찰국 신설이 과거 군사정권의 내무부 치안본부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비판에 "프레임 공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치권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무원인 경찰의 정치 세력화는 합리화될 수 없다"면서 "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공개 목소리를 낸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민생과 무관한 집단 행동을 하는 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 혈세로 월급을 꼬박꼬박 받는 이들의 배부른 밥투정으로 보일 뿐입니다."]

민주당은 "회의 한 번 했다고 서장을 해임하는 일이 가능하냐"면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섰다는 건 윤 대통령이 경찰 장악에 직접 올라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올라탔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대통령 비서실장의 첫 등판이 경찰 장악 관련해서라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오늘 오후로 예정된 윤석열 정부 첫 대정부질문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출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를 놓고 여야 간 격돌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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