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경찰서장회의, 쿠데타에 준해”…경찰 반발 확산

입력 2022.07.25 (19:12) 수정 2022.07.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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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경찰 수뇌부가 징계와 감찰로 대응하면서 거센 후폭풍을 낳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경찰국 신설'을 두고, 일선 경찰의 반발은 더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12 쿠데타에 준한다."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며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두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아침 출근길에 이같이 일갈했습니다.

별도 브리핑을 통해서도 경찰은 무기 소지도 가능하다며 자의적으로 한군데 모여 회의를 한 건 대단히 위험하다,

하나회의 12·12 사태도 이런 상황에서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총경들이 경찰 지도부의 적법한 직무 명령에 불복종했다며, 관련자들을 엄정 조사해 후속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경찰국은 과거 치안본부와 다르다며, 오해와 왜곡으로 총경 회의까지 이르게 돼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주말인 지난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끝난 지 한 시간 반 만에, 경찰청은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전 울산 중부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회의에 직접 참석한 총경 50여 명에 대해서도 감찰이 시작됐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복무규정 위반 사안으로, 류 전 서장이 경찰서장 업무에 전념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감찰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류 전 서장과 윤 청장 후보자와의 면담도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선 경찰의 반발은 더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오는 30일 전국 경찰서의 경감 경위급 중간간부들이 모여 현장 회의를 하자는 제안에 지구대장과 파출소장도 함께하자는 의견도 올라왔습니다.

경찰직장협의회는 경찰청 앞에서 류 전 서장 인사조치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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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 “경찰서장회의, 쿠데타에 준해”…경찰 반발 확산
    • 입력 2022-07-25 19:12:21
    • 수정2022-07-25 19:20:19
    뉴스7(대구)
[앵커]

지난 주말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경찰 수뇌부가 징계와 감찰로 대응하면서 거센 후폭풍을 낳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경찰국 신설'을 두고, 일선 경찰의 반발은 더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12 쿠데타에 준한다."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며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두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아침 출근길에 이같이 일갈했습니다.

별도 브리핑을 통해서도 경찰은 무기 소지도 가능하다며 자의적으로 한군데 모여 회의를 한 건 대단히 위험하다,

하나회의 12·12 사태도 이런 상황에서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총경들이 경찰 지도부의 적법한 직무 명령에 불복종했다며, 관련자들을 엄정 조사해 후속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경찰국은 과거 치안본부와 다르다며, 오해와 왜곡으로 총경 회의까지 이르게 돼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주말인 지난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끝난 지 한 시간 반 만에, 경찰청은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전 울산 중부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회의에 직접 참석한 총경 50여 명에 대해서도 감찰이 시작됐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복무규정 위반 사안으로, 류 전 서장이 경찰서장 업무에 전념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감찰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류 전 서장과 윤 청장 후보자와의 면담도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선 경찰의 반발은 더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오는 30일 전국 경찰서의 경감 경위급 중간간부들이 모여 현장 회의를 하자는 제안에 지구대장과 파출소장도 함께하자는 의견도 올라왔습니다.

경찰직장협의회는 경찰청 앞에서 류 전 서장 인사조치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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