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원주 민간아파트 분양가 논란…“웬만한 건 다 선택”

입력 2022.07.25 (19:38) 수정 2022.07.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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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에서 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분양가는 3.3제곱미터에 1,300만 원인데요.

하지만, 웬만한 건 다 선택사양으로 넣어놔 실제 분양가는 이보다 훨씬 비싸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창 분양을 하고 있는 아파트의 견본 주택입니다.

주방의 붙박이장부터 3단 접이식 미닫이문에 복도 마감재까지.

다 따로 돈을 받는 '선택사양', 이른바 '옵션'입니다.

이런 게 30여 가지에 달합니다.

문제는 이런 선택사양이 실질적인 분양가 상승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발코니 확장 비용의 경우, 근처의 다른 신축 아파트는 최고 2,000만 원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훨씬 비쌉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공간은 거실의 발코니가 확장된 곳입니다.

이 확장 옵션 가격은 3,600여만 원부터 시작해서, 최고 5,000만 원이 넘습니다.

이 아파트의 공식 분양가는 3.3제곱미터에 평균 1,300만 원 정돕니다.

하지만, 선택사양을 다 더하면 분양가는 1,500만 원까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김원래/한국부동산협회 원주시부지회장 : "(시공비 상승 등) 그러한 모든 내용을 감안해서 분양 계획을 세운 것일 텐데, 건설사의 이익이 줄어든다 해서, 줄어든 이익 분을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하려고 하는 건."]

분양사는 선택사양이 많은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태선/해당 아파트 분양사 본부장 : "금리 인상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원자재 값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에 건축비도 엄청나게 크게 오르고 있고요. 실제 저희가 리스크를 일부 부담하면서."]

이처럼 논란이 가열되고 있지만, 원주시는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산정에는 시가 개입할 근거가 없다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 전입 청년세대 설문 조사…정책 활용

원주시가 인구 정책과 청년 정책의 기초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전입 3년 이내의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합니다.

설문 조사는 다음 달(8월) 1일부터 열흘 동안 네이버를 통해 진행됩니다.

설문 항목은 출퇴근 방법과 거주 만족도, 원주로 이사 온 이유 등입니다.

횡성군, 중장년·퇴직자재취업 수강생 모집

횡성군이 이달(7월) 28일까지 중장년과 퇴직자 재취업 교육 수강생 20명을 모집합니다.

모집 대상은 만50살 이상 횡성군민입니다.

교육 과정은 네일아트와 손 마사지 과정으로, 미용 실습과 취업 상담 등으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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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원주 민간아파트 분양가 논란…“웬만한 건 다 선택”
    • 입력 2022-07-25 19:38:06
    • 수정2022-07-25 20:35:13
    뉴스7(춘천)
[앵커]

원주에서 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분양가는 3.3제곱미터에 1,300만 원인데요.

하지만, 웬만한 건 다 선택사양으로 넣어놔 실제 분양가는 이보다 훨씬 비싸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창 분양을 하고 있는 아파트의 견본 주택입니다.

주방의 붙박이장부터 3단 접이식 미닫이문에 복도 마감재까지.

다 따로 돈을 받는 '선택사양', 이른바 '옵션'입니다.

이런 게 30여 가지에 달합니다.

문제는 이런 선택사양이 실질적인 분양가 상승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발코니 확장 비용의 경우, 근처의 다른 신축 아파트는 최고 2,000만 원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훨씬 비쌉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공간은 거실의 발코니가 확장된 곳입니다.

이 확장 옵션 가격은 3,600여만 원부터 시작해서, 최고 5,000만 원이 넘습니다.

이 아파트의 공식 분양가는 3.3제곱미터에 평균 1,300만 원 정돕니다.

하지만, 선택사양을 다 더하면 분양가는 1,500만 원까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김원래/한국부동산협회 원주시부지회장 : "(시공비 상승 등) 그러한 모든 내용을 감안해서 분양 계획을 세운 것일 텐데, 건설사의 이익이 줄어든다 해서, 줄어든 이익 분을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하려고 하는 건."]

분양사는 선택사양이 많은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태선/해당 아파트 분양사 본부장 : "금리 인상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원자재 값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에 건축비도 엄청나게 크게 오르고 있고요. 실제 저희가 리스크를 일부 부담하면서."]

이처럼 논란이 가열되고 있지만, 원주시는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산정에는 시가 개입할 근거가 없다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 전입 청년세대 설문 조사…정책 활용

원주시가 인구 정책과 청년 정책의 기초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전입 3년 이내의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합니다.

설문 조사는 다음 달(8월) 1일부터 열흘 동안 네이버를 통해 진행됩니다.

설문 항목은 출퇴근 방법과 거주 만족도, 원주로 이사 온 이유 등입니다.

횡성군, 중장년·퇴직자재취업 수강생 모집

횡성군이 이달(7월) 28일까지 중장년과 퇴직자 재취업 교육 수강생 20명을 모집합니다.

모집 대상은 만50살 이상 횡성군민입니다.

교육 과정은 네일아트와 손 마사지 과정으로, 미용 실습과 취업 상담 등으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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