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대사 “한미, ‘확장억제 조기 협의’ 공감”

입력 2022.07.26 (06:43) 수정 2022.07.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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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재가동키로 했던 확장억제 전략협의체가 조만간 개최될 거란 공식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핵우산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한국 입장이 제도적으로 반영되는 틀이 공식 가동되는 의미가 담긴 행보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가 앞으로 한두 달 안에 '확장억제 전략 협의체'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태용 주미 대사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도발 가능성을 열어놨는데, 모든 상황에 대비해 공조 중인 한미 양측의 대응 방안 가운데 하나라는 겁니다.

[조태용/주미 대사 : "당초 미측 상정 시기보다도 상당히 앞당겨서 조만간 한두 달 내에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개최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한미 확장억제 전략협의체 개최는 2017년 이후 5년 만으로 외교와 국방 분야 차관급 인사들이 미국 핵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 구체적 대북 압박책을 논의할 거란 관측입니다.

북한이 사실상 핵무기를 가졌다 해도 인정할 수 없다는 전제 아래, 실제 사용할 수 없도록 강제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목소리를 반영할 틀이되는 셈입니다.

이와 관련, 현지시각 29일 개최될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확장억제 전략협의체' 개최 일정이 논의될 거라는 게 우리 국방부 설명입니다.

미 백악관에선 커트 캠벨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 준공식을 앞두고 열린 주한 미군 전우회 간담회에 참석해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습니다.

[커트 켐벨/미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 : "바이든 정부를 대표해 그들의 헌신에 감사드리고자 이 자리에 왔습니다. 그들은 우리 동맹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데 지속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미는 별도로 새로운 대북 정책의 틀과 함께 추가 도발 상황에 대비한 외교와 군사적 대응조치 등도 긴밀히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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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미 대사 “한미, ‘확장억제 조기 협의’ 공감”
    • 입력 2022-07-26 06:43:38
    • 수정2022-07-26 08: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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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재가동키로 했던 확장억제 전략협의체가 조만간 개최될 거란 공식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핵우산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한국 입장이 제도적으로 반영되는 틀이 공식 가동되는 의미가 담긴 행보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가 앞으로 한두 달 안에 '확장억제 전략 협의체'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태용 주미 대사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도발 가능성을 열어놨는데, 모든 상황에 대비해 공조 중인 한미 양측의 대응 방안 가운데 하나라는 겁니다.

[조태용/주미 대사 : "당초 미측 상정 시기보다도 상당히 앞당겨서 조만간 한두 달 내에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개최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한미 확장억제 전략협의체 개최는 2017년 이후 5년 만으로 외교와 국방 분야 차관급 인사들이 미국 핵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 구체적 대북 압박책을 논의할 거란 관측입니다.

북한이 사실상 핵무기를 가졌다 해도 인정할 수 없다는 전제 아래, 실제 사용할 수 없도록 강제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목소리를 반영할 틀이되는 셈입니다.

이와 관련, 현지시각 29일 개최될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확장억제 전략협의체' 개최 일정이 논의될 거라는 게 우리 국방부 설명입니다.

미 백악관에선 커트 캠벨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 준공식을 앞두고 열린 주한 미군 전우회 간담회에 참석해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습니다.

[커트 켐벨/미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 : "바이든 정부를 대표해 그들의 헌신에 감사드리고자 이 자리에 왔습니다. 그들은 우리 동맹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데 지속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미는 별도로 새로운 대북 정책의 틀과 함께 추가 도발 상황에 대비한 외교와 군사적 대응조치 등도 긴밀히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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