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용진 “이재명 셀프 공천 논란, 본인이 직접 해명해야…이중플레이 했다면 당대표 안 돼”

입력 2022.07.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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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그룹 호프집 회동 무산, 세대 간 연대와 단일화 원치 않는 97도 있어
- ‘어대명’은 또 다른 패배로 가는 막다른 골목, 승리의 광장으로 가야
- 공천관리위원회, 선거 1년 전에 구성할 것..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게 공천 관리해야
- 이재명 셀프 공천? 본인 출마 위해 거짓말, 이중 플레이 했다면 당대표로 신뢰 어려워
- 김혜경 씨 수사 결과 발표, 경찰의 부당한 정치 개입.. 누구 좋으라고 이렇게 하는건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7월 25일 (월) 오전 7:20 – 8:57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경영 :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른바 어대명 구도를 깨려는 97 그룹들의 단일화 필요성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요. 반이재명 전선 구축을 위한 혁신 단일화를 제안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용진 : 예,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기호 1번입니다.

▷ 최경영 : 기호 1번입니까? 뽑기를 잘하셨네.

▶ 박용진 : 그러니까요. 매번 1번 하기가 어려웠었는데 느낌은 좋습니다.

▷ 최경영 : 느낌은 좋다. 일단. 오늘 그런데 97그룹 호프집 회동이 있을 것이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 박용진 : 최종적으로 약속이 안 됐어요.

▷ 최경영 : 아, 이거는 그럼 약속이 안 됐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박용진 : 97그룹의 어떤 세대 간의 연대와 단일화 이런 논의를 원치 않는 97이 있는 거죠.

▷ 최경영 : 97이 있다. 그럼 각자 도생해서 나는 당 대표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까? 아니면.

▶ 박용진 : 그럴 수도 있고요. 직접 들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하여간 이재명 후보에게 맞서거나 각을 세우거나 이렇게 보이는 것에 대한 부담일 수도 있고요. 혹은 나 혼자서 할 수 있다고 얘기하실 수도 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 최경영 : 혁신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판단하십니까?

▶ 박용진 : 저는 안방 대세론이라고 보는데요. 우리가 지금 당 안에서 인기 투표에서 인기 제일 좋은 사람을 뽑는 게 아니잖아요. 나가서 이길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이미 두 번의 큰 전국 선거에서 패배를 했고 거기에 큰 책임이 있는 분이 다시 다음 총선에서는 이길 수 있다. 왜냐하면 내가 제일 인기가 좋으니까 당에서. 이렇게 해서 나가는 것에 대해서 저는 이거는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다. 그래서 어대명 이렇게들 얘기하는데 그야말로 또 다른 패배로 가는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저는 그렇게 보니까.

▷ 최경영 : 어대명으로 가면 막다른 골목이다.

▶ 박용진 : 그래서 국민이 기다리는 승리의 광장으로 가자. 그래서 다음 총선은 우리가 이겨야 한다. 그러면 다 바꿔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이름만 빼고 다 바꾸겠다고 그러는데 제가 볼 때는 이재명 후보도 바꿔야 되는 사람 대상인 거죠.

▷ 최경영 : 이재명 후보도 바꿔야 되는 사람이다.

▶ 박용진 : 다음 전쟁을 이기려면 장수부터 바꿔야죠. 계속 진 장수를 또 내보내는 것처럼 저는 잘못된 판단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당원들이 어대명이 아니라 이건 변화할 수 있다.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승리할 수 있겠구나 새로운 장소를 뽑을 수 있겠구나라고 하는 그런 절박함에 대한 호응은 당의 혁신을 공감하는 단일화, 혁신 단일화를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최경영 : 당 내에서 이재명 후보가 인기가 높지만 바깥하고는 조금 온도 차가 있다. 이런 게 일반 여론조사하고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기는 해요.

▶ 박용진 :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의원님도 꾸준히 2위를 하는 것 같지만 말씀하신 대로 지지층 여론조사와 일반 여론조사의 격차가 있습니다.

▶ 박용진 :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시면 한반도는 대륙의 끝이 아니고 해양의 첫 출발점이죠. 마찬가지입니다. 박용진이 당 안에서는 아직 많은 당원들의 어떤 지지를 얻고 있지는 못하지만 당 바깥에서는 오히려 확장 더 크고 중도, 보수 이렇게 이런 국민들의 민심을 다시 얻어올 수 있는 민심을 더 찾아올 수 있고 우리 민주당에 그동안 실망해서 떠났던 그런 스윙보터들이 민주당을 찍을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게 바로 박용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기다리고 있는 당 대표를 뽑을 거냐?

▷ 최경영 : 국민의힘이 기다리고 있는 당 대표는 누구인데요?

▶ 박용진 : 표정 관리하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 최경영 : 이나땡이라는 말이 그 말이에요?

▶ 박용진 : 이나땡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 최경영 : 이재명 하면 땡큐.

▶ 박용진 : 이재명이 나오면 땡큐인 이나땡이냐 아니면 대표가 박용진이면 심장이 쿵한다고 하는 대박 심쿵이냐 이 길을 가야죠. 민주당이.

▷ 최경영 : 대박 심쿵은 지어내신 것 같은데.

▶ 박용진 : 아침에 오면서 만들었어요. 그럴싸 하죠.

▷ 최경영 : 이나땡은 어디서 들어봤는데 대박 심쿵은.

▶ 박용진 : 제가 신상이니까. 나름 신인이잖아요. 그래서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이길 수 있는 카드를 뽑아들어야 되고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사람 박용진을 당 대표로 만드는 것이 국민의힘이 기다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뽑는 것보다 훨씬 다음 총선에서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제가 아까 여론조사 비슷한 거 말씀을 하셨는데 이것도 아니고 심의가 나올 수가 있어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민주당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 이재명 의원이 42.7% 그 뒤를 이어서 박용진 의원이 14.0% 이랬네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고요. 그런데 그런데 예비경선 통과는 설훈 의원이랑 인터뷰 때는 설훈 의원은 상당히 자신 있어 했거든요. 그 이유가 중앙위원이잖아요. 거의 큰 비중이. 그리고 이제 당내 네트워크가 좀 있었던 사람이 컷오프가 될 것 같다. 컷오프에서 올라올 것 같다. 그런데 이제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는 당내 네트워크가 좀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좀 약한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 박용진 : 당내 기반을 만드는 일에 게을렀죠. 그러니까 박용진은 유치원 3법, 재벌개혁, 현대자동차 무상수리 조치나 리콜 만들어내는 일을 3년, 5년, 1년 4개월 이렇게 시간을 투자해 가면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을 많이 했고요 당내 기반을 만드는 일은 게을렀다 저는 이렇게 표현하는데 그것이 계파가 없고 지지하는 의원 그룹이 없고 이런 건 사실입니다만 그러나 저는 우리 중앙위원들이 정치 5단, 6단은 하는 고수들이다. 어떻게 해야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흥행할 거냐 어떻게 해야 민주당 전당대회가 혁신과 변화의 에너지가 꿈틀거리는 전당대회가 될 거냐. 3명 중에 누가 들어가야 되느냐 또다시 계파 대립의 힘자랑 대결로 끝날 거냐 아니면 그냥 안방 대세론에 허무하게 주저앉아 버릴 거냐. 아니구나 박용진이라고 하는 대항마가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저는 올려보내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공천권 관련해서 결국 당 대표가 쥐고 있기 때문에 당 대표 선거가 이렇게 과열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에서 강병원 의원도 공천권 포기 선언을 한 것 같은데요. 계파 갈등을 조장한다 오히려 공천권이. 그런 생각에는 어떻게 동의를 혹시 하십니까, 공천권 포기는?

▶ 박용진 : 공천권이 뭔가 공천을 받아야 되는 분들과 우리 국민들 보시기에 뭔가 좀 안심되어야 된다. 지금 공천 학살 이런 단어들이 횡행하고 있는 걸 수도 있죠. 그런 면에서의 공감은 하는데 방법은 좀 다르죠. 저는 공천관리위원회를 선거 1년 전에 구성하려고 그래요. 그래서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면 되지 그걸 관리를 잘하라고 뽑아놓은 당 대표가 사감 공천하고 셀프 공천하고 공천 확산하고 미운 놈 귀향 보내고 하는 그런 식으로 권력을 사용하는 이렇게 하는 태도를 보이게 될까 봐 걱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하지 않도록 1년 전부터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진행하고 충분히 심사하고 충분히 경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 최경영 : 1년 전부터 준비를 하는 겁니까, 1년 전에 뽑는 겁니까?

▶ 박용진 : 공천관리위원회가 보통 선거 3, 4개월 전에 만들어져서 그야말로 호떡집 불난 것처럼 벼락치기 하지 말고 그렇게 하면 누군지도 모른 채로 그냥 쪽지 받아서 하는 경우가 너무 많고 전화 받아서 사람 판단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렇지 않고 세 번, 네 번에 걸친 면접이 진행되고 여러 차례에 걸친 지역 여론조사 등이 진행되고 이렇게 해야 돼요.

▷ 최경영 : 민주당은 어떻게 혁신해야 합니까?

▶ 박용진 : 혁신이 어려운 게 아니라고 저는 봐요. 국민들이 실망하고 돌아선 그 지점들인데요. 그래서 제가 어제 발표한 내용이 딱 5개의 단어로 정리가 되는데 약속, 청년, 경제 그리고 사회연대, 국제 이 5가지예요. 이게 어제 5개 발표한 거예요. 그러니까 어려운 거 아닙니다. 약속했던 건 지켜야죠. 안 지키니까 국민들이 내로남불 한다고 그러고 불신하고 떠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청년들 입에서 토사구팽이라고 하는 단어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미리부터 육성하고 기회 주고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경제 정당 유능해야죠. 경제 관료들이 손실보상 해줄 돈은 없다고 그러다가 정권 바뀌니까 53조 새로 걷어왔다고 이런 꼴을 당하니까 민주당이 무능하다고 그런 소리를 들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사회연대.

▶ 박용진 : 선진국 대한민국에 초대 받지 못한 국민들 많이 계십니다. 노동자인데도 노동자로 불리지도 못하는 사람들, 보호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 많이 계십니다.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들 이런 분들 그럴싸한 이름이기는 한데 다들 권리의 우산 바깥에 계시거든요. 그분들을 돕기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고 하는 이름을 회복할 수 있겠죠.

▷ 최경영 : 국제와 관련해서는 어떤 혁신이 있을까요?

▶ 박용진 : 우리 민주당이 국제적 감각, 국제적인 식견을 두루 갖춘 정당이어야 돼요. 사실 창피한 이야기입니다만 우리 민주당의 아침 최고위원회 자료가 참고자료가 뭐냐 하면 일간지 민주당과 관련된 정치부 스크랩이에요. 그게 다예요. 지금 국제정세가 어떤지 박용진이 당대표가 되면 그날그날 세계 유수지들. 뉴욕타임즈라든지 혹은 이코노미스트라든지 이런 유수의 주장, 사설 이런 것들이 바로 바로 번역되어서 올라오고 또 국제 경제 동향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브리핑이 아침마다 진행되면서 우리 의원들과 당원들이 국제적 식견을 갖추는 실력 갖춘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해야 꼭 내 마음 같은 정당이다. 민주당은 되게 매력적이네, 하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아까 그 토사구팽 관련해서 사실은 박지현 전 위원장이 그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재명 의원이 직접 전화를 해서 사실은 민주당이 공천을 한 게 아니고 공천 추천을 한 게 아니고 이재명 의원이 직접 전화해서 인천 계양 을 재보궐 공천을 압박했다.

▶ 박용진 : 압박했다. 그런 거죠. 좀 많이 놀랐고. 이게 만일에 진짜로 당의 요청에 의해서 본인이 희생한다. 이런 뉘앙스였잖아요, 그동안 계속.

▷ 최경영 : 그렇죠. 그렇게 보도가 됐었고.

▶ 박용진 : 그런데 그게 본인 출마를 위해서 거짓말을 했고 이중 플레이를 했다고 한다면 저는 당대표로서의 신뢰를 갖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그냥 얼렁뚱땅 유야무야 넘어가실 일이 아니다. 이미 이제 공개활동을 시작하셨으니 이런 망신스럽고 낯부끄러운 문제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면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이야기해주시고 사실이라 그러면 사실 이런 오해가 있었던 거 아니냐라고 하면서 본인의 의견을 분명히 해주실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논란에 대해서 직접 측근 말고 직접 해명하실 필요가 있다 생각이 들고요. 이 셀프 공천이 본인의 공천에도 이렇게 막 여러 가지고 있는 여러 네트워크와 힘을 이용하는 거라고 한다면 당연히 공천받아야 되는 현역 국회의원들, 지역위원장들은 불안해지는 거죠.

▷ 최경영 : 앞으로?

▶ 박용진 : 네,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사감 공천되겠구나. 엿가락 공천이라고 불리는, 당대표 마음대로 엿가락 공천 또 반복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지금 막 공천 학살이라고 하는 단어가 횡행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니냐. 반대했던 사람들,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오히려 불이익이 생기는 거 아니냐 이런 불안감들이 당내에 있으면 이게 통합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제대로 된 민주당의 혁신이 어떻게 가능하겠어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의원이 본인이 자신의 입으로 두 번의 선거,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패배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면 계양을 공천도 그 한 원인과 이유였거든요.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은 그동안 당의 요청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희생을 하면서 나왔다고 했는데 압박을 통해서 했다고 하는 이런 주장이 나온 마당이라면 여기에 대해서 깔끔하게 해명하셔야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최경영 : 3716님은 이런 질문을 하셨네요. “박용진 의원님,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박용진 의원님이 공천을 못 받을 수도 있지 않느냐. 혹시 걱정 안 되시냐.” 좀 지금 세게 말씀하시는 거 아닌가 이런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런 뉘앙스인 것 같습니다.

▶ 박용진 :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초선 때도 사실은 제가 재벌개혁을 위해서 뛰고 유치원3법 관철을 위해서 뛰고 이럴 때 안팎에서 너 다음 공천 없다고 주장하는 엄청난 움직임이라든지 부담감 이런 거 솔직히 느꼈습니다. 제가 나중에 정치 다 끝내고 나면 이야기할게요, 이 이야기는. 안팎에서 뭐 여러 가지가 있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합니까? 그래도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해야죠. 공천이 무서워서 할 이야기도 못 하고 할 일도 못 하는 정치를 하려면 안 했죠. 하지 말아야죠. 뭐 저는 그렇습니다. 그거를 멋있게 소신 정치다 이렇게 포장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국민이 바라는 건 국민들이 정말 피 같은 돈을 세금으로 내서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시는데 거기에 대한 보답을 하려면 잘못된 건 틀렸다고 이야기하고 맞는 건 소신 있게 관철시키고 그렇게 해야 되는 거죠. 그러다가 뭐 불이익을 당하면 어쩔 수 없죠. 그런데 또 보면 불이익을 당하면 국민들이 지켜주시기도 하고 대한민국이 상식이 더 우위에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무섭지만 두렵지 않은 척하면서 앞으로 갈게요. 그러나 이재명 의원이 또 그렇게 하겠어요?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 최경영 : 그리고 지금 이게 미묘하기는 한데 다음 달 중순에 경찰이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사건 수사 결과를 다음 달 중순에 발표하겠다 이렇게 말했단 말이죠. 이게 시점이 민주당 전당대회 한 보름 정도 남긴 시점이고 그리고 이게 이재명 의원에게 순풍이 될지 역풍이 될지 아주 묘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당이 결집될 수도 있고 뭐 뭔가 사정의 어떤 피해를 받고 있다.

▶ 박용진 : 정치 탄압 이렇게 주장하실 수 있는.

▷ 최경영 : 이렇게 갈 수도 있고 사법 리스크로 갈 수도 있고.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진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경찰의 좀 부당한 정치 개입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걸 8월 중순 이야기를 이게 뭐 휴가철을 지켜가면서 곧 예고를 하는 건지 어쩐지 모르겠습니다만.

▷ 최경영 : 그러니까.

▶ 박용진 : 그런 걸 예고하는 경우도 저는 처음 본 것 같고요. 그리고 하필 야당 전당대회가 한참 진행 중인 8월 중순에 저렇게 한다는 게 저는 부당한 정치 개입이다. 두 가지 이유 다 마찬가지입니다. 이 문제가 만일에 경찰이 과잉 수사나 뭐 이렇게 해서 포장을 해서 한다 그러면 저는 이재명 의원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거예요.

▷ 최경영 : 유리할 수 있죠.

▶ 박용진 : 그렇게 되면 전당대회 그렇지 않아도 쏠림 현상도 크고 이른바 안방대세론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세론인데 그 대세론에 의해서 화면과 마이크를 다 독점하고 있는 이재명 의원에게 더 많은 화면과 마이크가 가지 않겠습니까, 관심이? 그러면 오히려 저 같은 쫓아가야 되는 2등 주자는 상당히 힘들죠.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야당 전당대회에 이런 식으로 사전에 예고하고 하는 것은 지난 대한민국 역사에서 이거 다 개입이라고 판정났거든요. 이렇게 하지 마십시오. 누구 좋으라고 지금 이렇게 하시는 겁니까?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용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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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박용진 “이재명 셀프 공천 논란, 본인이 직접 해명해야…이중플레이 했다면 당대표 안 돼”
    • 입력 2022-07-26 09:48:04
    최강시사
- 97그룹 호프집 회동 무산, 세대 간 연대와 단일화 원치 않는 97도 있어
- ‘어대명’은 또 다른 패배로 가는 막다른 골목, 승리의 광장으로 가야
- 공천관리위원회, 선거 1년 전에 구성할 것..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게 공천 관리해야
- 이재명 셀프 공천? 본인 출마 위해 거짓말, 이중 플레이 했다면 당대표로 신뢰 어려워
- 김혜경 씨 수사 결과 발표, 경찰의 부당한 정치 개입.. 누구 좋으라고 이렇게 하는건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7월 25일 (월) 오전 7:20 – 8:57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경영 :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른바 어대명 구도를 깨려는 97 그룹들의 단일화 필요성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요. 반이재명 전선 구축을 위한 혁신 단일화를 제안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용진 : 예,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기호 1번입니다.

▷ 최경영 : 기호 1번입니까? 뽑기를 잘하셨네.

▶ 박용진 : 그러니까요. 매번 1번 하기가 어려웠었는데 느낌은 좋습니다.

▷ 최경영 : 느낌은 좋다. 일단. 오늘 그런데 97그룹 호프집 회동이 있을 것이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 박용진 : 최종적으로 약속이 안 됐어요.

▷ 최경영 : 아, 이거는 그럼 약속이 안 됐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박용진 : 97그룹의 어떤 세대 간의 연대와 단일화 이런 논의를 원치 않는 97이 있는 거죠.

▷ 최경영 : 97이 있다. 그럼 각자 도생해서 나는 당 대표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까? 아니면.

▶ 박용진 : 그럴 수도 있고요. 직접 들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하여간 이재명 후보에게 맞서거나 각을 세우거나 이렇게 보이는 것에 대한 부담일 수도 있고요. 혹은 나 혼자서 할 수 있다고 얘기하실 수도 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 최경영 : 혁신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판단하십니까?

▶ 박용진 : 저는 안방 대세론이라고 보는데요. 우리가 지금 당 안에서 인기 투표에서 인기 제일 좋은 사람을 뽑는 게 아니잖아요. 나가서 이길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이미 두 번의 큰 전국 선거에서 패배를 했고 거기에 큰 책임이 있는 분이 다시 다음 총선에서는 이길 수 있다. 왜냐하면 내가 제일 인기가 좋으니까 당에서. 이렇게 해서 나가는 것에 대해서 저는 이거는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다. 그래서 어대명 이렇게들 얘기하는데 그야말로 또 다른 패배로 가는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저는 그렇게 보니까.

▷ 최경영 : 어대명으로 가면 막다른 골목이다.

▶ 박용진 : 그래서 국민이 기다리는 승리의 광장으로 가자. 그래서 다음 총선은 우리가 이겨야 한다. 그러면 다 바꿔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이름만 빼고 다 바꾸겠다고 그러는데 제가 볼 때는 이재명 후보도 바꿔야 되는 사람 대상인 거죠.

▷ 최경영 : 이재명 후보도 바꿔야 되는 사람이다.

▶ 박용진 : 다음 전쟁을 이기려면 장수부터 바꿔야죠. 계속 진 장수를 또 내보내는 것처럼 저는 잘못된 판단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당원들이 어대명이 아니라 이건 변화할 수 있다.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승리할 수 있겠구나 새로운 장소를 뽑을 수 있겠구나라고 하는 그런 절박함에 대한 호응은 당의 혁신을 공감하는 단일화, 혁신 단일화를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최경영 : 당 내에서 이재명 후보가 인기가 높지만 바깥하고는 조금 온도 차가 있다. 이런 게 일반 여론조사하고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기는 해요.

▶ 박용진 :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의원님도 꾸준히 2위를 하는 것 같지만 말씀하신 대로 지지층 여론조사와 일반 여론조사의 격차가 있습니다.

▶ 박용진 :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시면 한반도는 대륙의 끝이 아니고 해양의 첫 출발점이죠. 마찬가지입니다. 박용진이 당 안에서는 아직 많은 당원들의 어떤 지지를 얻고 있지는 못하지만 당 바깥에서는 오히려 확장 더 크고 중도, 보수 이렇게 이런 국민들의 민심을 다시 얻어올 수 있는 민심을 더 찾아올 수 있고 우리 민주당에 그동안 실망해서 떠났던 그런 스윙보터들이 민주당을 찍을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게 바로 박용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기다리고 있는 당 대표를 뽑을 거냐?

▷ 최경영 : 국민의힘이 기다리고 있는 당 대표는 누구인데요?

▶ 박용진 : 표정 관리하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 최경영 : 이나땡이라는 말이 그 말이에요?

▶ 박용진 : 이나땡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 최경영 : 이재명 하면 땡큐.

▶ 박용진 : 이재명이 나오면 땡큐인 이나땡이냐 아니면 대표가 박용진이면 심장이 쿵한다고 하는 대박 심쿵이냐 이 길을 가야죠. 민주당이.

▷ 최경영 : 대박 심쿵은 지어내신 것 같은데.

▶ 박용진 : 아침에 오면서 만들었어요. 그럴싸 하죠.

▷ 최경영 : 이나땡은 어디서 들어봤는데 대박 심쿵은.

▶ 박용진 : 제가 신상이니까. 나름 신인이잖아요. 그래서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이길 수 있는 카드를 뽑아들어야 되고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사람 박용진을 당 대표로 만드는 것이 국민의힘이 기다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뽑는 것보다 훨씬 다음 총선에서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제가 아까 여론조사 비슷한 거 말씀을 하셨는데 이것도 아니고 심의가 나올 수가 있어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민주당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 이재명 의원이 42.7% 그 뒤를 이어서 박용진 의원이 14.0% 이랬네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고요. 그런데 그런데 예비경선 통과는 설훈 의원이랑 인터뷰 때는 설훈 의원은 상당히 자신 있어 했거든요. 그 이유가 중앙위원이잖아요. 거의 큰 비중이. 그리고 이제 당내 네트워크가 좀 있었던 사람이 컷오프가 될 것 같다. 컷오프에서 올라올 것 같다. 그런데 이제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는 당내 네트워크가 좀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좀 약한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 박용진 : 당내 기반을 만드는 일에 게을렀죠. 그러니까 박용진은 유치원 3법, 재벌개혁, 현대자동차 무상수리 조치나 리콜 만들어내는 일을 3년, 5년, 1년 4개월 이렇게 시간을 투자해 가면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을 많이 했고요 당내 기반을 만드는 일은 게을렀다 저는 이렇게 표현하는데 그것이 계파가 없고 지지하는 의원 그룹이 없고 이런 건 사실입니다만 그러나 저는 우리 중앙위원들이 정치 5단, 6단은 하는 고수들이다. 어떻게 해야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흥행할 거냐 어떻게 해야 민주당 전당대회가 혁신과 변화의 에너지가 꿈틀거리는 전당대회가 될 거냐. 3명 중에 누가 들어가야 되느냐 또다시 계파 대립의 힘자랑 대결로 끝날 거냐 아니면 그냥 안방 대세론에 허무하게 주저앉아 버릴 거냐. 아니구나 박용진이라고 하는 대항마가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저는 올려보내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공천권 관련해서 결국 당 대표가 쥐고 있기 때문에 당 대표 선거가 이렇게 과열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에서 강병원 의원도 공천권 포기 선언을 한 것 같은데요. 계파 갈등을 조장한다 오히려 공천권이. 그런 생각에는 어떻게 동의를 혹시 하십니까, 공천권 포기는?

▶ 박용진 : 공천권이 뭔가 공천을 받아야 되는 분들과 우리 국민들 보시기에 뭔가 좀 안심되어야 된다. 지금 공천 학살 이런 단어들이 횡행하고 있는 걸 수도 있죠. 그런 면에서의 공감은 하는데 방법은 좀 다르죠. 저는 공천관리위원회를 선거 1년 전에 구성하려고 그래요. 그래서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면 되지 그걸 관리를 잘하라고 뽑아놓은 당 대표가 사감 공천하고 셀프 공천하고 공천 확산하고 미운 놈 귀향 보내고 하는 그런 식으로 권력을 사용하는 이렇게 하는 태도를 보이게 될까 봐 걱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하지 않도록 1년 전부터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진행하고 충분히 심사하고 충분히 경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 최경영 : 1년 전부터 준비를 하는 겁니까, 1년 전에 뽑는 겁니까?

▶ 박용진 : 공천관리위원회가 보통 선거 3, 4개월 전에 만들어져서 그야말로 호떡집 불난 것처럼 벼락치기 하지 말고 그렇게 하면 누군지도 모른 채로 그냥 쪽지 받아서 하는 경우가 너무 많고 전화 받아서 사람 판단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렇지 않고 세 번, 네 번에 걸친 면접이 진행되고 여러 차례에 걸친 지역 여론조사 등이 진행되고 이렇게 해야 돼요.

▷ 최경영 : 민주당은 어떻게 혁신해야 합니까?

▶ 박용진 : 혁신이 어려운 게 아니라고 저는 봐요. 국민들이 실망하고 돌아선 그 지점들인데요. 그래서 제가 어제 발표한 내용이 딱 5개의 단어로 정리가 되는데 약속, 청년, 경제 그리고 사회연대, 국제 이 5가지예요. 이게 어제 5개 발표한 거예요. 그러니까 어려운 거 아닙니다. 약속했던 건 지켜야죠. 안 지키니까 국민들이 내로남불 한다고 그러고 불신하고 떠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청년들 입에서 토사구팽이라고 하는 단어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미리부터 육성하고 기회 주고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경제 정당 유능해야죠. 경제 관료들이 손실보상 해줄 돈은 없다고 그러다가 정권 바뀌니까 53조 새로 걷어왔다고 이런 꼴을 당하니까 민주당이 무능하다고 그런 소리를 들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사회연대.

▶ 박용진 : 선진국 대한민국에 초대 받지 못한 국민들 많이 계십니다. 노동자인데도 노동자로 불리지도 못하는 사람들, 보호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 많이 계십니다.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들 이런 분들 그럴싸한 이름이기는 한데 다들 권리의 우산 바깥에 계시거든요. 그분들을 돕기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고 하는 이름을 회복할 수 있겠죠.

▷ 최경영 : 국제와 관련해서는 어떤 혁신이 있을까요?

▶ 박용진 : 우리 민주당이 국제적 감각, 국제적인 식견을 두루 갖춘 정당이어야 돼요. 사실 창피한 이야기입니다만 우리 민주당의 아침 최고위원회 자료가 참고자료가 뭐냐 하면 일간지 민주당과 관련된 정치부 스크랩이에요. 그게 다예요. 지금 국제정세가 어떤지 박용진이 당대표가 되면 그날그날 세계 유수지들. 뉴욕타임즈라든지 혹은 이코노미스트라든지 이런 유수의 주장, 사설 이런 것들이 바로 바로 번역되어서 올라오고 또 국제 경제 동향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브리핑이 아침마다 진행되면서 우리 의원들과 당원들이 국제적 식견을 갖추는 실력 갖춘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해야 꼭 내 마음 같은 정당이다. 민주당은 되게 매력적이네, 하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아까 그 토사구팽 관련해서 사실은 박지현 전 위원장이 그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재명 의원이 직접 전화를 해서 사실은 민주당이 공천을 한 게 아니고 공천 추천을 한 게 아니고 이재명 의원이 직접 전화해서 인천 계양 을 재보궐 공천을 압박했다.

▶ 박용진 : 압박했다. 그런 거죠. 좀 많이 놀랐고. 이게 만일에 진짜로 당의 요청에 의해서 본인이 희생한다. 이런 뉘앙스였잖아요, 그동안 계속.

▷ 최경영 : 그렇죠. 그렇게 보도가 됐었고.

▶ 박용진 : 그런데 그게 본인 출마를 위해서 거짓말을 했고 이중 플레이를 했다고 한다면 저는 당대표로서의 신뢰를 갖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그냥 얼렁뚱땅 유야무야 넘어가실 일이 아니다. 이미 이제 공개활동을 시작하셨으니 이런 망신스럽고 낯부끄러운 문제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면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이야기해주시고 사실이라 그러면 사실 이런 오해가 있었던 거 아니냐라고 하면서 본인의 의견을 분명히 해주실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논란에 대해서 직접 측근 말고 직접 해명하실 필요가 있다 생각이 들고요. 이 셀프 공천이 본인의 공천에도 이렇게 막 여러 가지고 있는 여러 네트워크와 힘을 이용하는 거라고 한다면 당연히 공천받아야 되는 현역 국회의원들, 지역위원장들은 불안해지는 거죠.

▷ 최경영 : 앞으로?

▶ 박용진 : 네,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사감 공천되겠구나. 엿가락 공천이라고 불리는, 당대표 마음대로 엿가락 공천 또 반복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지금 막 공천 학살이라고 하는 단어가 횡행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니냐. 반대했던 사람들,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오히려 불이익이 생기는 거 아니냐 이런 불안감들이 당내에 있으면 이게 통합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제대로 된 민주당의 혁신이 어떻게 가능하겠어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의원이 본인이 자신의 입으로 두 번의 선거,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패배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면 계양을 공천도 그 한 원인과 이유였거든요.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은 그동안 당의 요청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희생을 하면서 나왔다고 했는데 압박을 통해서 했다고 하는 이런 주장이 나온 마당이라면 여기에 대해서 깔끔하게 해명하셔야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최경영 : 3716님은 이런 질문을 하셨네요. “박용진 의원님,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박용진 의원님이 공천을 못 받을 수도 있지 않느냐. 혹시 걱정 안 되시냐.” 좀 지금 세게 말씀하시는 거 아닌가 이런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런 뉘앙스인 것 같습니다.

▶ 박용진 :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초선 때도 사실은 제가 재벌개혁을 위해서 뛰고 유치원3법 관철을 위해서 뛰고 이럴 때 안팎에서 너 다음 공천 없다고 주장하는 엄청난 움직임이라든지 부담감 이런 거 솔직히 느꼈습니다. 제가 나중에 정치 다 끝내고 나면 이야기할게요, 이 이야기는. 안팎에서 뭐 여러 가지가 있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합니까? 그래도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해야죠. 공천이 무서워서 할 이야기도 못 하고 할 일도 못 하는 정치를 하려면 안 했죠. 하지 말아야죠. 뭐 저는 그렇습니다. 그거를 멋있게 소신 정치다 이렇게 포장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국민이 바라는 건 국민들이 정말 피 같은 돈을 세금으로 내서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시는데 거기에 대한 보답을 하려면 잘못된 건 틀렸다고 이야기하고 맞는 건 소신 있게 관철시키고 그렇게 해야 되는 거죠. 그러다가 뭐 불이익을 당하면 어쩔 수 없죠. 그런데 또 보면 불이익을 당하면 국민들이 지켜주시기도 하고 대한민국이 상식이 더 우위에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무섭지만 두렵지 않은 척하면서 앞으로 갈게요. 그러나 이재명 의원이 또 그렇게 하겠어요?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 최경영 : 그리고 지금 이게 미묘하기는 한데 다음 달 중순에 경찰이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사건 수사 결과를 다음 달 중순에 발표하겠다 이렇게 말했단 말이죠. 이게 시점이 민주당 전당대회 한 보름 정도 남긴 시점이고 그리고 이게 이재명 의원에게 순풍이 될지 역풍이 될지 아주 묘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당이 결집될 수도 있고 뭐 뭔가 사정의 어떤 피해를 받고 있다.

▶ 박용진 : 정치 탄압 이렇게 주장하실 수 있는.

▷ 최경영 : 이렇게 갈 수도 있고 사법 리스크로 갈 수도 있고.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진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경찰의 좀 부당한 정치 개입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걸 8월 중순 이야기를 이게 뭐 휴가철을 지켜가면서 곧 예고를 하는 건지 어쩐지 모르겠습니다만.

▷ 최경영 : 그러니까.

▶ 박용진 : 그런 걸 예고하는 경우도 저는 처음 본 것 같고요. 그리고 하필 야당 전당대회가 한참 진행 중인 8월 중순에 저렇게 한다는 게 저는 부당한 정치 개입이다. 두 가지 이유 다 마찬가지입니다. 이 문제가 만일에 경찰이 과잉 수사나 뭐 이렇게 해서 포장을 해서 한다 그러면 저는 이재명 의원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거예요.

▷ 최경영 : 유리할 수 있죠.

▶ 박용진 : 그렇게 되면 전당대회 그렇지 않아도 쏠림 현상도 크고 이른바 안방대세론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세론인데 그 대세론에 의해서 화면과 마이크를 다 독점하고 있는 이재명 의원에게 더 많은 화면과 마이크가 가지 않겠습니까, 관심이? 그러면 오히려 저 같은 쫓아가야 되는 2등 주자는 상당히 힘들죠.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야당 전당대회에 이런 식으로 사전에 예고하고 하는 것은 지난 대한민국 역사에서 이거 다 개입이라고 판정났거든요. 이렇게 하지 마십시오. 누구 좋으라고 지금 이렇게 하시는 겁니까?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용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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