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 전체 경찰회의로 확대 추진…이상민 “부화뇌동, 위험”

입력 2022.07.26 (12:06) 수정 2022.07.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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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국을 둘러싸고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경찰국 신설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일선 경찰서 팀장급 회의가 14만 전체 경찰 회의로 확대됐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경찰들이 '부화뇌동'식으로 한쪽으로 몰리는 건 대단히 위험하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토요일 일선 경찰서 경감·경위 간부들이 전국 팀장 회의 개최를 예고했습니다.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문제와 함께, 지난 주말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에 대한 경찰 수뇌부의 징계 정당성을 논의하기로 한 겁니다.

이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일선 경찰들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확대됐습니다.

팀장 회의를 처음 제안했던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오늘 경찰 내부망에 "동료들의 뜨거운 요청으로 전체회의로 변경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천 명 이상 참석이 예상된다며, 장소도 경찰인재개발원 강당에서 운동장으로 변경했습니다.

회의는 유튜브 생방송으로 전 국민에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경찰 내부망에는 "총경들에게 했던 해산 명령을 14만 전체 경찰에도 할지 지켜보겠다", "회의 참석자인 나도 대기발령시켜달라"는 등 경찰 수뇌부 대응에 대한 반발 글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경찰국 설치에 대한 경찰 집단 반발을 "부화뇌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장관은 "경찰국이 어떤 조직인지 알아볼 생각도 없이 한쪽으로 몰리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경찰 수뇌부 역시 각 시도 경찰청에 사실상 '집단행위를 하지 말라'는 경고문을 하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모습입니다.

한편 경찰 직장협의회는 오늘부터 경찰국 반대 국회 입법 청원을 위한 10만 서명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공무원노조 역시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의 대기발령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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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확대 추진…이상민 “부화뇌동, 위험”
    • 입력 2022-07-26 12:06:23
    • 수정2022-07-26 13: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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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국을 둘러싸고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경찰국 신설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일선 경찰서 팀장급 회의가 14만 전체 경찰 회의로 확대됐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경찰들이 '부화뇌동'식으로 한쪽으로 몰리는 건 대단히 위험하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토요일 일선 경찰서 경감·경위 간부들이 전국 팀장 회의 개최를 예고했습니다.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문제와 함께, 지난 주말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에 대한 경찰 수뇌부의 징계 정당성을 논의하기로 한 겁니다.

이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일선 경찰들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확대됐습니다.

팀장 회의를 처음 제안했던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오늘 경찰 내부망에 "동료들의 뜨거운 요청으로 전체회의로 변경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천 명 이상 참석이 예상된다며, 장소도 경찰인재개발원 강당에서 운동장으로 변경했습니다.

회의는 유튜브 생방송으로 전 국민에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경찰 내부망에는 "총경들에게 했던 해산 명령을 14만 전체 경찰에도 할지 지켜보겠다", "회의 참석자인 나도 대기발령시켜달라"는 등 경찰 수뇌부 대응에 대한 반발 글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경찰국 설치에 대한 경찰 집단 반발을 "부화뇌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장관은 "경찰국이 어떤 조직인지 알아볼 생각도 없이 한쪽으로 몰리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경찰 수뇌부 역시 각 시도 경찰청에 사실상 '집단행위를 하지 말라'는 경고문을 하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모습입니다.

한편 경찰 직장협의회는 오늘부터 경찰국 반대 국회 입법 청원을 위한 10만 서명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공무원노조 역시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의 대기발령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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