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대 국가기강 문란”…與 “공권력 항명”·野 “행정 쿠데타”

입력 2022.07.26 (19:05) 수정 2022.07.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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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 반발과 관련해 "중대한 국가의 기강 문란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경찰 집단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사죄를 촉구했는데, 반면에 민주당은 대통령실 앞에서 회견을 열어 국기문란 일으킨 건 오히려 현 정부라고 비판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경찰들의 집단 행동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과 치안의 최종적인 지휘 감독자는 대통령이라며, 집단 반발은 중대한 국가 기강 문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가의 기본적인 질서나 기강이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쿠데타'까지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한 것 역시 국민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경찰은 군과 마찬가지로 총을 쥐고 있는 공권력이라며, 항명과 집단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군의 항명과 경찰의 항명은 같은 것입니다. 같은 무게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61명도 집단 성명을 내고 "정치 경찰들이 민생 현장에서 일하는 13만 경찰들의 희생과 노고에 먹칠하고 있다"며 집단 행동을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장관이야말로 행정 쿠데타 같은 발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진정 국기문란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윤석열 정부 아닙니까. 국기문란이라는 표현이 입에 붙은 모양입니다."]

민주당은 또 민생 문제의 해답을 찾지 못해 정치 문제로 국민 관심을 돌리려 한다며, 국기 문란을 일으키는 건 오히려 윤석열 정부라고 직격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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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중대 국가기강 문란”…與 “공권력 항명”·野 “행정 쿠데타”
    • 입력 2022-07-26 19:05:52
    • 수정2022-07-26 19: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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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 반발과 관련해 "중대한 국가의 기강 문란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경찰 집단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사죄를 촉구했는데, 반면에 민주당은 대통령실 앞에서 회견을 열어 국기문란 일으킨 건 오히려 현 정부라고 비판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경찰들의 집단 행동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과 치안의 최종적인 지휘 감독자는 대통령이라며, 집단 반발은 중대한 국가 기강 문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가의 기본적인 질서나 기강이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쿠데타'까지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한 것 역시 국민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경찰은 군과 마찬가지로 총을 쥐고 있는 공권력이라며, 항명과 집단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군의 항명과 경찰의 항명은 같은 것입니다. 같은 무게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61명도 집단 성명을 내고 "정치 경찰들이 민생 현장에서 일하는 13만 경찰들의 희생과 노고에 먹칠하고 있다"며 집단 행동을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장관이야말로 행정 쿠데타 같은 발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진정 국기문란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윤석열 정부 아닙니까. 국기문란이라는 표현이 입에 붙은 모양입니다."]

민주당은 또 민생 문제의 해답을 찾지 못해 정치 문제로 국민 관심을 돌리려 한다며, 국기 문란을 일으키는 건 오히려 윤석열 정부라고 직격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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