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국민제안 톱10’·‘기대수명 83.5세’

입력 2022.07.27 (19:45) 수정 2022.07.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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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조정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국민제안 톱10'으로 꼽아봤습니다.

대통령실이 지난 20일, 국민제안 10건을 선정해 발표했는데요,

이 국민제안 10건은 지난 6월 신설된 윤석열 정부의 소통창구, '국민 제안'에 접수된 민원 만2000여 건 중에 꼽은 겁니다.

민간 전문가와 공직자 등 11명으로 구성된 '국민제안 심사위원회'는 접수된 민원을 심사할 때 크게 생활밀착형과 국민공감형, 시급성 이 3가지를 기준으로 선정했는데요,

이 기준을 바탕으로 국민제안 톱10 에는 반려동물 물림사고 견주 처벌 강화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허용 등 다양한 제안이 포함됐습니다.

[앵커]

현재 대통령실은 이 10건의 제안을 두고 대국민 투표를 진행 중이잖아요?

투표가 끝나면 달라지는 것들이 있나요?

[기자]

네, 국민이 직접 뽑는 '국민제안 톱10' 정책투표는 31일 자정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됩니다.

대통령실은 이 투표에서 가장 호응이 높은 제안 3개를 선정해 관계 부처에 전달하고 정책화를 제언할 계획인데요,

현재까지 가장 높은 득표를 얻고 있는 정책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입니다.

그만큼 통상 격주로 쉬는 대형마트에 불편함을 느낀 국민이 많구나.

이렇게 해석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노동계와 마트 노동자들은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어제(26일) 부산과 대구,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요,

민의를 왜곡한 허접한 포퓰리즘 투표다, 중소 상인의 생존권과 마트 노동자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투표다.

이렇게 비판하며 국민투표를 당장 중단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83.5세" 로 정해봤습니다.

한국인 기대수명 얘기인데요,

한국인 기대수명은 83.5세로 84.7세인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38개의 OECD 회원국의 평균과 비교하면 3살이나 많은 수치입니다.

기대수명이 정확히 뭔지 좀 설명드리자면, 사망률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할 때 0세 출생자가 앞으로 몇 년을 더 살 건가 추정한 기대치입니다.

교통사고나 극단적 선택과 같은 예기치 않은 '변수'는 평균치에서 빼고요.

영양상태나 의료기술, 건강관리 정도가 반영된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기대수명은 2020년 기준인데요,

10년 전에 비해 3.3세 높아졌습니다.

뜻밖인 건 이때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됐잖아요.

OECD 평균이 1년 사이에 0.5세가 줄어든 반면에 우리나라는 0.2세 올라갔습니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손 잘 씻고, 거리두기 잘하고, 건강관리를 잘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100세 시대', 더는 머나먼 얘기가 아니네요.

수명이 길어진 만큼 고령층의 노동희망 비율도 높아졌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살펴봤더니, 55살에서 79살인 고령층 10명 가운데 7명은 앞으로 더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보다 0.4%p 상승한 수치인데요,

일하고 싶어하는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 싶은 경우가 57.1%로 가장 많았고요,

'일하는 즐거움' 때문 등이 34.7%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부문은 나이가 많을수록 더 오래 일하길 원한다는 건데요,

55살에서 59살은 69살까지 일하고 싶은 반면, 70살에서 74살은 79살, 75살에서 79살은 82살까지 일하길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고령층 인구가 가장 오래 일한 일자리를 그만뒀을 당시의 평균 연령은 49.3세로 나타났는데요,

고령화 시대를 맞은 만큼 정부가 고령층의 일자리 문제 등 서둘러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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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픽] ‘국민제안 톱10’·‘기대수명 83.5세’
    • 입력 2022-07-27 19:45:36
    • 수정2022-07-27 19:58:03
    뉴스7(대전)
[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조정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국민제안 톱10'으로 꼽아봤습니다.

대통령실이 지난 20일, 국민제안 10건을 선정해 발표했는데요,

이 국민제안 10건은 지난 6월 신설된 윤석열 정부의 소통창구, '국민 제안'에 접수된 민원 만2000여 건 중에 꼽은 겁니다.

민간 전문가와 공직자 등 11명으로 구성된 '국민제안 심사위원회'는 접수된 민원을 심사할 때 크게 생활밀착형과 국민공감형, 시급성 이 3가지를 기준으로 선정했는데요,

이 기준을 바탕으로 국민제안 톱10 에는 반려동물 물림사고 견주 처벌 강화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허용 등 다양한 제안이 포함됐습니다.

[앵커]

현재 대통령실은 이 10건의 제안을 두고 대국민 투표를 진행 중이잖아요?

투표가 끝나면 달라지는 것들이 있나요?

[기자]

네, 국민이 직접 뽑는 '국민제안 톱10' 정책투표는 31일 자정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됩니다.

대통령실은 이 투표에서 가장 호응이 높은 제안 3개를 선정해 관계 부처에 전달하고 정책화를 제언할 계획인데요,

현재까지 가장 높은 득표를 얻고 있는 정책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입니다.

그만큼 통상 격주로 쉬는 대형마트에 불편함을 느낀 국민이 많구나.

이렇게 해석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노동계와 마트 노동자들은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어제(26일) 부산과 대구,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요,

민의를 왜곡한 허접한 포퓰리즘 투표다, 중소 상인의 생존권과 마트 노동자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투표다.

이렇게 비판하며 국민투표를 당장 중단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83.5세" 로 정해봤습니다.

한국인 기대수명 얘기인데요,

한국인 기대수명은 83.5세로 84.7세인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38개의 OECD 회원국의 평균과 비교하면 3살이나 많은 수치입니다.

기대수명이 정확히 뭔지 좀 설명드리자면, 사망률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할 때 0세 출생자가 앞으로 몇 년을 더 살 건가 추정한 기대치입니다.

교통사고나 극단적 선택과 같은 예기치 않은 '변수'는 평균치에서 빼고요.

영양상태나 의료기술, 건강관리 정도가 반영된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기대수명은 2020년 기준인데요,

10년 전에 비해 3.3세 높아졌습니다.

뜻밖인 건 이때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됐잖아요.

OECD 평균이 1년 사이에 0.5세가 줄어든 반면에 우리나라는 0.2세 올라갔습니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손 잘 씻고, 거리두기 잘하고, 건강관리를 잘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100세 시대', 더는 머나먼 얘기가 아니네요.

수명이 길어진 만큼 고령층의 노동희망 비율도 높아졌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살펴봤더니, 55살에서 79살인 고령층 10명 가운데 7명은 앞으로 더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보다 0.4%p 상승한 수치인데요,

일하고 싶어하는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 싶은 경우가 57.1%로 가장 많았고요,

'일하는 즐거움' 때문 등이 34.7%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부문은 나이가 많을수록 더 오래 일하길 원한다는 건데요,

55살에서 59살은 69살까지 일하고 싶은 반면, 70살에서 74살은 79살, 75살에서 79살은 82살까지 일하길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고령층 인구가 가장 오래 일한 일자리를 그만뒀을 당시의 평균 연령은 49.3세로 나타났는데요,

고령화 시대를 맞은 만큼 정부가 고령층의 일자리 문제 등 서둘러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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