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공장 유치 ‘전쟁중’…“각종 혜택” 유혹

입력 2022.07.28 (06:37) 수정 2022.07.2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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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주요 나라들이 자국에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그야말로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각종 감세와 지원책을 내놓으며 공장 유치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가만 있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먼저 박대기 기자가 해외 상황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7조 2천억 원을 들여 전기차 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조지아주 정부는 이에대해 재산세를 감면하고 공장 인근에 도로를 건설하는 등 모두 2조 4천억 원의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텍사스 반도체 공장에 22조 원을 투자한 삼성전자도 주정부로부터 20년 동안 1조 3천억원의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렉 애벗/미국 텍사스 주지사/지난해 11월 : "삼성전자의 새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를 선택해줘서 고맙습니다."]

일본도 반도체 파운드리 부문에서 전세계 1위 업체인 타이완 TSMC의 구마모토 공장에 투자금의 절반인 4조 6천억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디스플레이업체 BOE가 허베이 공장을 지을 당시 공기업과 은행을 통해 투자금의 90%이상을 지원했습니다.

2천년 이후 지난해까지 미국의 투자 순유입은 무려 4천 8백조 원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우리 나라는 순유입 대신 4백조 원의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하상우/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본부장 : "해외 시장 개척같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 투자환경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기인하는 부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투자도 확대시키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고..."]

최근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공급망의 안정이 중요해지면서 각국의 공장 유치전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 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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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공장 유치 ‘전쟁중’…“각종 혜택” 유혹
    • 입력 2022-07-28 06:37:17
    • 수정2022-07-28 06: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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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주요 나라들이 자국에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그야말로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각종 감세와 지원책을 내놓으며 공장 유치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가만 있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먼저 박대기 기자가 해외 상황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7조 2천억 원을 들여 전기차 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조지아주 정부는 이에대해 재산세를 감면하고 공장 인근에 도로를 건설하는 등 모두 2조 4천억 원의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텍사스 반도체 공장에 22조 원을 투자한 삼성전자도 주정부로부터 20년 동안 1조 3천억원의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렉 애벗/미국 텍사스 주지사/지난해 11월 : "삼성전자의 새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를 선택해줘서 고맙습니다."]

일본도 반도체 파운드리 부문에서 전세계 1위 업체인 타이완 TSMC의 구마모토 공장에 투자금의 절반인 4조 6천억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디스플레이업체 BOE가 허베이 공장을 지을 당시 공기업과 은행을 통해 투자금의 90%이상을 지원했습니다.

2천년 이후 지난해까지 미국의 투자 순유입은 무려 4천 8백조 원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우리 나라는 순유입 대신 4백조 원의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하상우/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본부장 : "해외 시장 개척같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 투자환경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기인하는 부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투자도 확대시키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고..."]

최근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공급망의 안정이 중요해지면서 각국의 공장 유치전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 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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