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지역 최대 신라고분 누암리 “6세기 지배계급 위상 확인”

입력 2022.07.28 (19:28) 수정 2022.07.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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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줍니다.

충주지역에는 신라 진흥왕 통치 당시 유적인 누암리 고분군이 있는데요.

신라 전성기 축조기술과 지역 지배계급의 위세를 가늠할 수 있는 흔적들이 발굴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주를 제외한 지역 가운데 신라 고분으로는 최대 규모로 꼽히는 충주 누암리 고분군.

진흥왕 시절 지금의 충주인 국원소경을 기반으로 한강 유역으로 진출한 신라 전성기 모습을 담고 있어 지난 2005년 일부가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최근 발굴조사에서 신라의 수도인 경주는 물론 기존에 지정된 사적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솔언/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연구사 : "경주와는 다르게 석실의 구조적 측면이나 매장 습속이라든가 유물의 부장(묻힌) 양상들이 조금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경사진 언덕, 구릉을 평지로 만들기 위해 아래서부터 축대를 세우고, 평탄화한 땅 위로는 구간별로 다른 흙을 쌓아 올려 토사 유실을 막는 분할 성토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봉분 내부는 석굴암처럼 천장을 둥글게 만들었고, 벽면은 큰 돌 사이에 작은 돌을 끼워 넣은 뒤 석회를 칠해 마감했습니다.

바닥에는 관 받침대를 'ㄷ'자로 쌓아 공간을 확보하는 등 당시 지배계급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정용/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 "핵심적인 위치에 자기만의 위상을 표시하려 만들었던 고분일 가능성이 있어서 (기존 사적보다) 누암리 고분군의 모습을 오히려 더 잘 보여주는…."]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발굴한 고분을 통해 누암리 고분 전체의 군집 변화 양상을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충주시, 2022 충주호수축제 오늘 개막

충주시가 주최하고 충주중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충주호수축제가 오늘 막을 올렸습니다.

조금 전인 저녁 7시 중앙탑면 조정경기장에서 개막식이 시작됐는데요.

오늘부터 나흘동안 중앙탑 사적공원 일원에서 드론쇼, 미디어파사드 전시, 달보트 체험, 음악 공연 등으로 꾸며집니다.

충주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 공간에 방역 게이트를 운영하고 비상용 마스크를 비치할 방침입니다.

조정경기장 일원에서는 청년 농업인 직거래 장터도 열리는데요.

장터에서는 충주 지역 청년 농업인들이 생산한 사과, 수박, 복숭아 등 농특산물을 최대 2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여름 휴장 없이 운영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다음 달 21일까지 시설 개관 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기간 정기 휴장일인 매주 월요일도 시설물을 정상 운영할 방침입니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멸종위기종인 작은발톱수달에 대한 소개와 먹이주기 시연 행사도 선보인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충주시의회 정책지원관 4명 임용

충주시의회가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도울 정책지원관 4명을 임용했습니다.

오늘 임용된 정책지원관들은 행정문화위원회에 2명, 산업건설위원회와 복지환경위원회에 각각 1명씩 배치됐는데요.

이들은 충주시의원들의 조례 제정과 개정, 정책개발, 자료수집과 조사·연구를 지원하게 됩니다.

정책지원관은 올해 초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새로 도입되는 제도로 충주시의회는 내년에 5명을 더 채용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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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지역 최대 신라고분 누암리 “6세기 지배계급 위상 확인”
    • 입력 2022-07-28 19:28:56
    • 수정2022-07-28 22:12:52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줍니다.

충주지역에는 신라 진흥왕 통치 당시 유적인 누암리 고분군이 있는데요.

신라 전성기 축조기술과 지역 지배계급의 위세를 가늠할 수 있는 흔적들이 발굴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주를 제외한 지역 가운데 신라 고분으로는 최대 규모로 꼽히는 충주 누암리 고분군.

진흥왕 시절 지금의 충주인 국원소경을 기반으로 한강 유역으로 진출한 신라 전성기 모습을 담고 있어 지난 2005년 일부가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최근 발굴조사에서 신라의 수도인 경주는 물론 기존에 지정된 사적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솔언/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연구사 : "경주와는 다르게 석실의 구조적 측면이나 매장 습속이라든가 유물의 부장(묻힌) 양상들이 조금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경사진 언덕, 구릉을 평지로 만들기 위해 아래서부터 축대를 세우고, 평탄화한 땅 위로는 구간별로 다른 흙을 쌓아 올려 토사 유실을 막는 분할 성토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봉분 내부는 석굴암처럼 천장을 둥글게 만들었고, 벽면은 큰 돌 사이에 작은 돌을 끼워 넣은 뒤 석회를 칠해 마감했습니다.

바닥에는 관 받침대를 'ㄷ'자로 쌓아 공간을 확보하는 등 당시 지배계급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정용/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 "핵심적인 위치에 자기만의 위상을 표시하려 만들었던 고분일 가능성이 있어서 (기존 사적보다) 누암리 고분군의 모습을 오히려 더 잘 보여주는…."]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발굴한 고분을 통해 누암리 고분 전체의 군집 변화 양상을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충주시, 2022 충주호수축제 오늘 개막

충주시가 주최하고 충주중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충주호수축제가 오늘 막을 올렸습니다.

조금 전인 저녁 7시 중앙탑면 조정경기장에서 개막식이 시작됐는데요.

오늘부터 나흘동안 중앙탑 사적공원 일원에서 드론쇼, 미디어파사드 전시, 달보트 체험, 음악 공연 등으로 꾸며집니다.

충주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 공간에 방역 게이트를 운영하고 비상용 마스크를 비치할 방침입니다.

조정경기장 일원에서는 청년 농업인 직거래 장터도 열리는데요.

장터에서는 충주 지역 청년 농업인들이 생산한 사과, 수박, 복숭아 등 농특산물을 최대 2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여름 휴장 없이 운영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다음 달 21일까지 시설 개관 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기간 정기 휴장일인 매주 월요일도 시설물을 정상 운영할 방침입니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멸종위기종인 작은발톱수달에 대한 소개와 먹이주기 시연 행사도 선보인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충주시의회 정책지원관 4명 임용

충주시의회가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도울 정책지원관 4명을 임용했습니다.

오늘 임용된 정책지원관들은 행정문화위원회에 2명, 산업건설위원회와 복지환경위원회에 각각 1명씩 배치됐는데요.

이들은 충주시의원들의 조례 제정과 개정, 정책개발, 자료수집과 조사·연구를 지원하게 됩니다.

정책지원관은 올해 초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새로 도입되는 제도로 충주시의회는 내년에 5명을 더 채용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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