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 등 후방 곳곳 폭격…남부에선 헤르손 쟁탈전

입력 2022.07.29 (06:38) 수정 2022.07.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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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50여일 만에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격하는 등 후방 지역을 폭격했습니다.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밀고 밀리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28일 미사일 공격을 퍼부은 곳은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 제2의 도시 하르키우 등입니다.

발사된 미사일은 25발, 발사된 곳은 친러국가인 벨라루스였습니다.

수도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지난달 5일 이후 54일만입니다.

특히 28일은 우크라이나 건국기념일이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살기 위해 싸우고, 싸우기 위해 살 것입니다. 우리는 마지막 침략자를 우리 땅에서 몰아낼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의 키이우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의 남부 요충지 헤르손 수복 작전이 탄력을 받고 있는 중에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를 끊는 성과를 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헤르손을 사실상 우크라이나군이 포위한 상태로 곧 수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러시아군은 대규모 병력을 남부로 재배치하며 헤르손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 60보병여단 부대는 전투력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헤르손 인근에서) 지난 24시간 동안만 130명이 넘는 병사들이 사망했습니다."]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이달 초 러시아의 루한스크주 점령 이후 교착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돈바스의 다른 지역 도네츠크주 점령에 나섰지만 바흐무트 등 주요 도시 공략에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군사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공격에서 전략적 방어로 전술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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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키이우 등 후방 곳곳 폭격…남부에선 헤르손 쟁탈전
    • 입력 2022-07-29 06:38:19
    • 수정2022-07-29 19: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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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50여일 만에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격하는 등 후방 지역을 폭격했습니다.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밀고 밀리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28일 미사일 공격을 퍼부은 곳은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 제2의 도시 하르키우 등입니다.

발사된 미사일은 25발, 발사된 곳은 친러국가인 벨라루스였습니다.

수도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지난달 5일 이후 54일만입니다.

특히 28일은 우크라이나 건국기념일이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살기 위해 싸우고, 싸우기 위해 살 것입니다. 우리는 마지막 침략자를 우리 땅에서 몰아낼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의 키이우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의 남부 요충지 헤르손 수복 작전이 탄력을 받고 있는 중에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를 끊는 성과를 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헤르손을 사실상 우크라이나군이 포위한 상태로 곧 수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러시아군은 대규모 병력을 남부로 재배치하며 헤르손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 60보병여단 부대는 전투력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헤르손 인근에서) 지난 24시간 동안만 130명이 넘는 병사들이 사망했습니다."]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이달 초 러시아의 루한스크주 점령 이후 교착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돈바스의 다른 지역 도네츠크주 점령에 나섰지만 바흐무트 등 주요 도시 공략에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군사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공격에서 전략적 방어로 전술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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