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9월 확장억제협의체 개최 합의…“연합훈련 통합·확대”

입력 2022.07.30 (07:06) 수정 2022.07.3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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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미국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국방부는 양 장관이 다음달 있을 한미 연합훈련을 통합해 확대하고 가까운 시일 내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개최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 이후 한 달 여 만에 한미 국방 장관이 미국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한미동맹은 이런 (북한의) 위험하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에 맞서 단호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북한의 위협이 크면 클수록 도발이 있으면 있을수록 우리 한미 동맹 관계는 더욱더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9주년 연설을 통해 남한에 대한 군사 경고 수위를 높인 상황.

양국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우산을 강화하는, 이른바 확장억제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외교 국방 차관 간 전략 협의체를 가까운 시일 내 개최하자는 데 우선 합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이 9월 중에 협의체를 가동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핵 항모나 전략 폭격기 같은 미국의 핵 탑재 전략 자산을 운용하기 위한 연습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다음달 말로 예정된 한미 연합 훈련은 한국의 을지 연습과 통합해 '을지 프리덤 실드'라는 이름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2017년까지 실시되던 야외 기동훈련 을지 프리덤 가디언이 사실상 복원되는 셈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한국과 별도로 낸 보도자료에서 양국 국방 장관이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종섭 국방 장관은 2017년 이전에 해왔던 수준의 한미, 한미일 간 훈련을 지속하자는 뜻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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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9월 확장억제협의체 개최 합의…“연합훈련 통합·확대”
    • 입력 2022-07-30 07:06:35
    • 수정2022-07-30 07: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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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미국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국방부는 양 장관이 다음달 있을 한미 연합훈련을 통합해 확대하고 가까운 시일 내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개최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 이후 한 달 여 만에 한미 국방 장관이 미국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한미동맹은 이런 (북한의) 위험하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에 맞서 단호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북한의 위협이 크면 클수록 도발이 있으면 있을수록 우리 한미 동맹 관계는 더욱더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9주년 연설을 통해 남한에 대한 군사 경고 수위를 높인 상황.

양국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우산을 강화하는, 이른바 확장억제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외교 국방 차관 간 전략 협의체를 가까운 시일 내 개최하자는 데 우선 합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이 9월 중에 협의체를 가동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핵 항모나 전략 폭격기 같은 미국의 핵 탑재 전략 자산을 운용하기 위한 연습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다음달 말로 예정된 한미 연합 훈련은 한국의 을지 연습과 통합해 '을지 프리덤 실드'라는 이름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2017년까지 실시되던 야외 기동훈련 을지 프리덤 가디언이 사실상 복원되는 셈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한국과 별도로 낸 보도자료에서 양국 국방 장관이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종섭 국방 장관은 2017년 이전에 해왔던 수준의 한미, 한미일 간 훈련을 지속하자는 뜻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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