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송다’ 제주 영향…한라산 200㎜ 폭우

입력 2022.07.30 (21:01) 수정 2022.07.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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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호 태풍 '송다'가 제주도 남쪽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송다가 향하고 있는 방향은 한반도가 아니라 중국쪽이긴 합니다만 제주도에 지금 영향을 주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30일) 9시뉴스는 주말 동안 계속될 태풍의 간접 영향, 그리고 폭염 상황을 먼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제주도에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지금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나가 있죠.

바람이 많이 불고 있는 거 같은데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이곳을 비롯해 제주도내 항·포구에는 2천여 척의 선박이 대피해 있는데요.

비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파도는 강하게 일고 있습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이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마라도 등 부속 섬을 잇는 소형 여객선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너울성 파도로 김녕과 함덕, 성산 등 해수욕장 10곳은 입수가 통제됐고, 해안가 80여 곳도 일찌감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피서철에 제주도 찾은 분들 많을 텐데 한라산에 비가 많이 내려서 등산객들 출입이 통제됐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 '송다'가 몰고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 산지에 오전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졌는데요.

한라산 윗세오름에 200㎜가량 비가 내리는 등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며 한라산 탐방로가 전면 통제돼 등산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나머지 지역에도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제주시 송당과 산천단엔 90㎜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도 전역엔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제주공항에도 오전부터 강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일부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긴 했지만,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은 없었습니다.

태풍 '송다'는 중국 상하이 동쪽 33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모레(1일)까지 제주도 전역에 50~150mm, 산지 등 많은 곳엔 3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며 침수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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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송다’ 제주 영향…한라산 200㎜ 폭우
    • 입력 2022-07-30 21:01:47
    • 수정2022-07-30 21:52:07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호 태풍 '송다'가 제주도 남쪽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송다가 향하고 있는 방향은 한반도가 아니라 중국쪽이긴 합니다만 제주도에 지금 영향을 주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30일) 9시뉴스는 주말 동안 계속될 태풍의 간접 영향, 그리고 폭염 상황을 먼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제주도에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지금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나가 있죠.

바람이 많이 불고 있는 거 같은데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이곳을 비롯해 제주도내 항·포구에는 2천여 척의 선박이 대피해 있는데요.

비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파도는 강하게 일고 있습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이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마라도 등 부속 섬을 잇는 소형 여객선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너울성 파도로 김녕과 함덕, 성산 등 해수욕장 10곳은 입수가 통제됐고, 해안가 80여 곳도 일찌감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피서철에 제주도 찾은 분들 많을 텐데 한라산에 비가 많이 내려서 등산객들 출입이 통제됐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 '송다'가 몰고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 산지에 오전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졌는데요.

한라산 윗세오름에 200㎜가량 비가 내리는 등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며 한라산 탐방로가 전면 통제돼 등산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나머지 지역에도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제주시 송당과 산천단엔 90㎜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도 전역엔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제주공항에도 오전부터 강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일부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긴 했지만,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은 없었습니다.

태풍 '송다'는 중국 상하이 동쪽 33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모레(1일)까지 제주도 전역에 50~150mm, 산지 등 많은 곳엔 3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며 침수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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