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9월 북핵 대응 ‘확장억제협의체’ 개최…연합훈련 확대
입력 2022.07.30 (21:12)
수정 2022.08.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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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김정은 위원장까지 나서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이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양국의 대응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한미 연합 훈련 확대 실시도 논의했는데 워싱턴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정민 특파원, 먼저 오늘(30일) 회담에선 북한의 언급한 군사 대응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주로 이뤄졌겠죠?
[기자]
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 우산, 이른바 '확장 억제'의 강화를 위해 이를 논의할 외교-국방 차관 간 고위급 협의체부터 오는 9월 열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해 각종 전략 자산들의 운용을 시험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의 연습도 올해 안에 한미가 함께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섭 국방 장관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핵항모라든지, 전략폭격기라든지, 이러한 전략 자산 전개하는 문제, 그뿐만 아니라 모든 가용한 자산을 이용해서 북한의 핵에 대해서 대응하겠다라는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다음 달 말에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죠?
북한도 예의주시하고 있을텐데, 이번엔 확대된다고요?
[기자]
북한이 민감하게 보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 한미 양국은 연합 훈련과 정부 차원의 전시 대비 훈련인 을지 연습을 통합해 확대 실시한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2017년까지 실시됐던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을지 프리덤 가디언이 이름을 바꿔 재개되는 셈입니다.
[앵커]
한 가지 더, 우리에겐 북한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만, 미국은 중국에 대해 함께 대응하길 바라지 않습니까?
[기자]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아예 회담 모두 발언에서 선제적으로 중국, 러시아 얘기를 꺼냈습니다.
오스틴 장관 발언 들어보시죠.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한미 동맹이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 다른 체제 경쟁자들의 공격적 태도에 대한 억제 태세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오늘 생산적 논의를 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미국 측 보도자료에선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됐는데요.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중국 위협에 대항한다기보다는, 한·미와 한·미·일 훈련을 2017년 수준으로 하자는 입장을 공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이 최근 한국 내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해 이른바 '3불 정책' 유지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미 국방부는 사드는 한국 주권 보호를 위한 거고, 향후 사드 관련 어떤 결정도 한·미 합의로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박제은 이세영
북한이 최근 김정은 위원장까지 나서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이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양국의 대응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한미 연합 훈련 확대 실시도 논의했는데 워싱턴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정민 특파원, 먼저 오늘(30일) 회담에선 북한의 언급한 군사 대응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주로 이뤄졌겠죠?
[기자]
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 우산, 이른바 '확장 억제'의 강화를 위해 이를 논의할 외교-국방 차관 간 고위급 협의체부터 오는 9월 열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해 각종 전략 자산들의 운용을 시험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의 연습도 올해 안에 한미가 함께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섭 국방 장관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핵항모라든지, 전략폭격기라든지, 이러한 전략 자산 전개하는 문제, 그뿐만 아니라 모든 가용한 자산을 이용해서 북한의 핵에 대해서 대응하겠다라는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다음 달 말에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죠?
북한도 예의주시하고 있을텐데, 이번엔 확대된다고요?
[기자]
북한이 민감하게 보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 한미 양국은 연합 훈련과 정부 차원의 전시 대비 훈련인 을지 연습을 통합해 확대 실시한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2017년까지 실시됐던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을지 프리덤 가디언이 이름을 바꿔 재개되는 셈입니다.
[앵커]
한 가지 더, 우리에겐 북한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만, 미국은 중국에 대해 함께 대응하길 바라지 않습니까?
[기자]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아예 회담 모두 발언에서 선제적으로 중국, 러시아 얘기를 꺼냈습니다.
오스틴 장관 발언 들어보시죠.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한미 동맹이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 다른 체제 경쟁자들의 공격적 태도에 대한 억제 태세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오늘 생산적 논의를 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미국 측 보도자료에선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됐는데요.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중국 위협에 대항한다기보다는, 한·미와 한·미·일 훈련을 2017년 수준으로 하자는 입장을 공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이 최근 한국 내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해 이른바 '3불 정책' 유지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미 국방부는 사드는 한국 주권 보호를 위한 거고, 향후 사드 관련 어떤 결정도 한·미 합의로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박제은 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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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8-01 08: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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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김정은 위원장까지 나서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이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양국의 대응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한미 연합 훈련 확대 실시도 논의했는데 워싱턴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정민 특파원, 먼저 오늘(30일) 회담에선 북한의 언급한 군사 대응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주로 이뤄졌겠죠?
[기자]
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 우산, 이른바 '확장 억제'의 강화를 위해 이를 논의할 외교-국방 차관 간 고위급 협의체부터 오는 9월 열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해 각종 전략 자산들의 운용을 시험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의 연습도 올해 안에 한미가 함께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섭 국방 장관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핵항모라든지, 전략폭격기라든지, 이러한 전략 자산 전개하는 문제, 그뿐만 아니라 모든 가용한 자산을 이용해서 북한의 핵에 대해서 대응하겠다라는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다음 달 말에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죠?
북한도 예의주시하고 있을텐데, 이번엔 확대된다고요?
[기자]
북한이 민감하게 보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 한미 양국은 연합 훈련과 정부 차원의 전시 대비 훈련인 을지 연습을 통합해 확대 실시한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2017년까지 실시됐던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을지 프리덤 가디언이 이름을 바꿔 재개되는 셈입니다.
[앵커]
한 가지 더, 우리에겐 북한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만, 미국은 중국에 대해 함께 대응하길 바라지 않습니까?
[기자]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아예 회담 모두 발언에서 선제적으로 중국, 러시아 얘기를 꺼냈습니다.
오스틴 장관 발언 들어보시죠.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한미 동맹이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 다른 체제 경쟁자들의 공격적 태도에 대한 억제 태세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오늘 생산적 논의를 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미국 측 보도자료에선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됐는데요.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중국 위협에 대항한다기보다는, 한·미와 한·미·일 훈련을 2017년 수준으로 하자는 입장을 공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이 최근 한국 내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해 이른바 '3불 정책' 유지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미 국방부는 사드는 한국 주권 보호를 위한 거고, 향후 사드 관련 어떤 결정도 한·미 합의로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박제은 이세영
북한이 최근 김정은 위원장까지 나서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이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양국의 대응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한미 연합 훈련 확대 실시도 논의했는데 워싱턴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정민 특파원, 먼저 오늘(30일) 회담에선 북한의 언급한 군사 대응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주로 이뤄졌겠죠?
[기자]
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 우산, 이른바 '확장 억제'의 강화를 위해 이를 논의할 외교-국방 차관 간 고위급 협의체부터 오는 9월 열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해 각종 전략 자산들의 운용을 시험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의 연습도 올해 안에 한미가 함께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섭 국방 장관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핵항모라든지, 전략폭격기라든지, 이러한 전략 자산 전개하는 문제, 그뿐만 아니라 모든 가용한 자산을 이용해서 북한의 핵에 대해서 대응하겠다라는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다음 달 말에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죠?
북한도 예의주시하고 있을텐데, 이번엔 확대된다고요?
[기자]
북한이 민감하게 보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 한미 양국은 연합 훈련과 정부 차원의 전시 대비 훈련인 을지 연습을 통합해 확대 실시한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2017년까지 실시됐던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을지 프리덤 가디언이 이름을 바꿔 재개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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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더, 우리에겐 북한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만, 미국은 중국에 대해 함께 대응하길 바라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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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아예 회담 모두 발언에서 선제적으로 중국, 러시아 얘기를 꺼냈습니다.
오스틴 장관 발언 들어보시죠.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한미 동맹이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 다른 체제 경쟁자들의 공격적 태도에 대한 억제 태세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오늘 생산적 논의를 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미국 측 보도자료에선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됐는데요.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중국 위협에 대항한다기보다는, 한·미와 한·미·일 훈련을 2017년 수준으로 하자는 입장을 공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이 최근 한국 내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해 이른바 '3불 정책' 유지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미 국방부는 사드는 한국 주권 보호를 위한 거고, 향후 사드 관련 어떤 결정도 한·미 합의로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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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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