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직무대행 내려놓겠다”…최고위원 2명 추가 사퇴

입력 2022.08.01 (09:05) 수정 2022.08.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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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어제(31일) '직무대행' 자리에서 물러나고 "당을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현진 의원에 이어 조수진, 윤영석 의원도 최고위원 자리를 내놓으며 권 원내대표 구상에 힘을 실었는데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직'을 내려놨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아 그 직무를 대행한 지 20일 만, 대통령과 나눈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가 유출된 지 닷새 만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SNS에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고 직무대행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빠른 수습이 필요하다"며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도 했습니다.

최고위원들도 줄사퇴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에 이어 윤영석, 조수진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던졌는데 윤 의원은 당정이 힘을 모아 분골쇄신해야 한다, 조 의원은 당과 대통령실, 정부 등 여권 3축의 전면적인 동반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이른바 '윤핵관'이라 불리는 선배들도 총체적 복합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깊이 성찰해 주십시오. 실질적인 2선으로 모두 물러나 주십시오."]

당연직 최고위원인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직에 연연하지 않고 헌신하겠다"며 사퇴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복귀를 막아서는 비대위 전환에 속도가 붙을 조짐이 일자 즉각 반발했습니다.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고 했더니 이제는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며 "당권의 탐욕에 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대통령실은 쇄신 요구를 주의 깊게 듣고 있다면서도 여당 지도부의 잇단 사의 표명에 대해선 "지금 시점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김성현/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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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직무대행 내려놓겠다”…최고위원 2명 추가 사퇴
    • 입력 2022-08-01 09:05:49
    • 수정2022-08-01 09: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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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어제(31일) '직무대행' 자리에서 물러나고 "당을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현진 의원에 이어 조수진, 윤영석 의원도 최고위원 자리를 내놓으며 권 원내대표 구상에 힘을 실었는데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직'을 내려놨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아 그 직무를 대행한 지 20일 만, 대통령과 나눈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가 유출된 지 닷새 만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SNS에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고 직무대행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빠른 수습이 필요하다"며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도 했습니다.

최고위원들도 줄사퇴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에 이어 윤영석, 조수진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던졌는데 윤 의원은 당정이 힘을 모아 분골쇄신해야 한다, 조 의원은 당과 대통령실, 정부 등 여권 3축의 전면적인 동반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이른바 '윤핵관'이라 불리는 선배들도 총체적 복합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깊이 성찰해 주십시오. 실질적인 2선으로 모두 물러나 주십시오."]

당연직 최고위원인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직에 연연하지 않고 헌신하겠다"며 사퇴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복귀를 막아서는 비대위 전환에 속도가 붙을 조짐이 일자 즉각 반발했습니다.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고 했더니 이제는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며 "당권의 탐욕에 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대통령실은 쇄신 요구를 주의 깊게 듣고 있다면서도 여당 지도부의 잇단 사의 표명에 대해선 "지금 시점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김성현/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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