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염 속 겨울 스포츠 인기

[앵커]

중국에서는 지난 2월 열렸던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열기가 뜨거운 여름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국 광둥성의 한 실내 스키장이 아침부터 인파로 북적입니다.

남부 지역 최대 실내 스키장인 이곳은 4계절 내내 겨울 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스키 애호가들은 폭염 속에 즐기는 겨울 스포츠에 신기함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며 크게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스키 애호가 : "베이징에서 왔어요. 이틀째인데 오늘도 문 닫을 때까지 탈 겁니다. 주말마다 친구들과 함께 스키를 타러 와요."]

최근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스케이트보드도 사실은 동계 올림픽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동계 올림픽 정식 종목인 스키 보드가 그 인기의 진원지라는 겁니다.

중국은 눈과 얼음 자원이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에 겨울 스포츠 발전이 늦어진 곳인데요.

하지만 지난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개발이 가능한 지역 가운데 질 좋은 눈과 얼음을 보유한 곳이 적지 않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올겨울 개장을 목표로 중국 곳곳에서 대규모 스키장들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