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총회 소집…“원내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 요구도

입력 2022.08.01 (12:03) 수정 2022.08.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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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직무대행 자리에서 물러나고 최고위원 사퇴도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오늘(1일) 오후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비대위 전환' 논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 일각에선 비대위 반대에 지도부 총사퇴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을 두고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오늘 오전 예정됐던 최고위원회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당연직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제외하고, 남은 두 명의 최고위원은 비대위 전환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비대위로 가야 하는 상황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지도체제를 다시 정비하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이준석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 전환은 어렵다며 절차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비대위를 꾸리려면 권 원내대표가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을 임명해야 하는데,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도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상황이 바뀐 게 없는데 왜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하느냐며 당헌·당규상 비대위 전환 근거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발 더 나아가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원내대표를 새로 뽑아 이준석 대표 체제의 공백을 메꿔나가는 게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일단 선수별 의원 간담회를 잇따라 진행하고 오후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지도체제 전환과 관련해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비대위로 전환하는데 있어서 신속하고, 그리고 당헌· 당규에 맞추어서 잘 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고민이 많을 땐 당원 가입을 하면 된다"는 글을 SNS에 올리며 또다시 당원 가입을 독려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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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의원총회 소집…“원내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 요구도
    • 입력 2022-08-01 12:03:55
    • 수정2022-08-01 17:42:04
    뉴스 12
[앵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직무대행 자리에서 물러나고 최고위원 사퇴도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오늘(1일) 오후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비대위 전환' 논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 일각에선 비대위 반대에 지도부 총사퇴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을 두고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오늘 오전 예정됐던 최고위원회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당연직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제외하고, 남은 두 명의 최고위원은 비대위 전환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비대위로 가야 하는 상황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지도체제를 다시 정비하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이준석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 전환은 어렵다며 절차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비대위를 꾸리려면 권 원내대표가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을 임명해야 하는데,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도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상황이 바뀐 게 없는데 왜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하느냐며 당헌·당규상 비대위 전환 근거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발 더 나아가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원내대표를 새로 뽑아 이준석 대표 체제의 공백을 메꿔나가는 게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일단 선수별 의원 간담회를 잇따라 진행하고 오후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지도체제 전환과 관련해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비대위로 전환하는데 있어서 신속하고, 그리고 당헌· 당규에 맞추어서 잘 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고민이 많을 땐 당원 가입을 하면 된다"는 글을 SNS에 올리며 또다시 당원 가입을 독려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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