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남부 미사일 공격…곡물 수출 이르면 1일부터 시작

입력 2022.08.01 (12:23) 수정 2022.08.0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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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동부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러시아가 이번에는 남부 지역을 미사일로 공격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습니다.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은 이르면 1일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택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대원이 진화에 나섰지만 날이 밝도록 작업은 계속 됩니다.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러시아 미사일 12발이 주택과 교육 시설을 공격했다고, SNS에서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세 명이 다쳤고, 우크라이나 최대 농업기업, '니뷸론'의 대표 부부도 숨졌습니다.

니뷸론의 연매출은 20억 달러, 우리 돈 2조 6천억 원을 기록 중이며, 바다투르스키 대표는 총자산 9300억 원의 대부호로 알려져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니뷸론 대표가 곡물 수출 인프라의 현대화를 위해 노력 중이었다며, 우크라이나에 큰 손실이라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또 다른 남부 도시 니코폴에서도 최대 50발의 그래드 다연장 로켓 공격으로 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곧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르면 현지시각 1일부터, 늦어도 2일에는 출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침공으로 막혔던 곡물 수출길을 재개하기로 한 지난달 22일 합의에 따른 것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가 참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4위 곡물 수출국 우크라이나의 밀과 옥수수가 세계 시장에 다시 공급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곡물 수확량이 예년의 절반 정도라고 밝혀, 실제 수출량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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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 남부 미사일 공격…곡물 수출 이르면 1일부터 시작
    • 입력 2022-08-01 12:23:14
    • 수정2022-08-01 12:31:15
    뉴스 12
[앵커]

우크라이나 동부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러시아가 이번에는 남부 지역을 미사일로 공격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습니다.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은 이르면 1일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택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대원이 진화에 나섰지만 날이 밝도록 작업은 계속 됩니다.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러시아 미사일 12발이 주택과 교육 시설을 공격했다고, SNS에서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세 명이 다쳤고, 우크라이나 최대 농업기업, '니뷸론'의 대표 부부도 숨졌습니다.

니뷸론의 연매출은 20억 달러, 우리 돈 2조 6천억 원을 기록 중이며, 바다투르스키 대표는 총자산 9300억 원의 대부호로 알려져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니뷸론 대표가 곡물 수출 인프라의 현대화를 위해 노력 중이었다며, 우크라이나에 큰 손실이라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또 다른 남부 도시 니코폴에서도 최대 50발의 그래드 다연장 로켓 공격으로 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곧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르면 현지시각 1일부터, 늦어도 2일에는 출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침공으로 막혔던 곡물 수출길을 재개하기로 한 지난달 22일 합의에 따른 것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가 참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4위 곡물 수출국 우크라이나의 밀과 옥수수가 세계 시장에 다시 공급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곡물 수확량이 예년의 절반 정도라고 밝혀, 실제 수출량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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