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휴가지 방문 전면 취소…“대통령실 개편설 억측”

입력 2022.08.01 (21:06) 수정 2022.08.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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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일)부터 닷새동안 여름 휴가입니다.

지방 휴양지에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서울 자택에서 정국 구상에 집중한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인적 쇄신을 비롯해 '대통령실 개편' 얘기가 나오는 걸 놓고 대통령실은 '억측'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뒤 처음으로 닷새간 휴가에 들어간 윤석열 대통령.

휴가 기간 중 지방 휴양지 방문이 검토됐지만, 결국, 서울 자택에만 머물며 '정국 구상'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휴가 출발 전,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과 휴가철 치안, 추석 물가 대응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작년 6월 정치 시작 이후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며 "가능하면 일 같은 건 덜 하고, 산책하고 영화도 보며 오랜만에 푹 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권 안에선 윤 대통령의 '휴가 구상'에 맞춰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수진 의원은 "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이른바 '3축 동반 쇄신론'을, 하태경 의원은 국정 수행 지지도 하락에 따른 '참모 경질론'을 주장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권성동) 당 대표 대행이 그만뒀는데 같은 급의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도는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고심 중이라는 관측에는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이나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여러 억측이 나오고 있으나 대부분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한 겁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충분한 재충전으로 다시 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 외 추측은 없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국 반전을 위한 마땅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쇄신론까지 직면하게 된 만큼 윤 대통령이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게 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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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휴가지 방문 전면 취소…“대통령실 개편설 억측”
    • 입력 2022-08-01 21:06:13
    • 수정2022-08-01 22: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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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일)부터 닷새동안 여름 휴가입니다.

지방 휴양지에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서울 자택에서 정국 구상에 집중한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인적 쇄신을 비롯해 '대통령실 개편' 얘기가 나오는 걸 놓고 대통령실은 '억측'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뒤 처음으로 닷새간 휴가에 들어간 윤석열 대통령.

휴가 기간 중 지방 휴양지 방문이 검토됐지만, 결국, 서울 자택에만 머물며 '정국 구상'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휴가 출발 전,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과 휴가철 치안, 추석 물가 대응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작년 6월 정치 시작 이후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며 "가능하면 일 같은 건 덜 하고, 산책하고 영화도 보며 오랜만에 푹 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권 안에선 윤 대통령의 '휴가 구상'에 맞춰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수진 의원은 "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이른바 '3축 동반 쇄신론'을, 하태경 의원은 국정 수행 지지도 하락에 따른 '참모 경질론'을 주장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권성동) 당 대표 대행이 그만뒀는데 같은 급의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도는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고심 중이라는 관측에는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이나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여러 억측이 나오고 있으나 대부분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한 겁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충분한 재충전으로 다시 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 외 추측은 없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국 반전을 위한 마땅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쇄신론까지 직면하게 된 만큼 윤 대통령이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게 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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