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주택 LTV 80% 적용…“영향 제한적”
입력 2022.08.02 (07:39)
수정 2022.08.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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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무주택자들이 첫 집을 살 때 지역에 상관없이 집 값의 최대 80%, 6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뚝 끊긴 거래를 되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계현우 기자가 그 이유를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30대 직장인, 대출 규제 완화에도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있습니다.
여전히 집 값이 비싸다는 이유에섭니다.
[이○○/30대 무주택자 : "지금 (서울) 집값에 비해서 또 턱없이 부족한 대출이라서 나머지 자금 조달이 어렵기 때문에 (집 사는데)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제도 시행 첫날이지만, 현장에서도 관련 문의를 찾긴 어렵습니다.
치솟는 금리 영향이 큽니다.
실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지난 1년 사이 1%p 넘게 올라 최고 5%를 넘어섰습니다.
[양경철/공인중개사 : "금리가 높기 때문에, 대출받을 사람들은 지금 망설이죠. 아예 문의가 없어요."]
이번 규제완화가 시장에 영향이 제한적인 이유, 또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중위 값인 9억 6천 만원을 들여 첫 집을 장만했을 때 대출 한도는 3억 7천 만원에서 6억 원까지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소득과 비교해 갚아야하는 원리금 비율, DSR 장벽은 더 높아졌습니다.
1억 원만 빌려도 대출 금액은 연간 소득의 40%로 제한되는데, 처음 집을 사면서 6억 원을 모두 빌리려면 연간 소득이 8천 백만원을 넘어야 합니다.
[김훈희/대리/KB국민은행 : "소득 자체가 조금 적으신 분에 대해서는 대출 자체가 많이 나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혜택을 받는 무주택자가 많지 않은 만큼 거래 절벽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문도/교수/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 "규제 완화책이 수요 확대로 이어지지 않을경우에 주택가격 하락에 확신을 줄 수 있고, 시장은 더 냉각될 수도 있습니다."]
대출규제 완화가 예고됐던 6월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계속 하락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지혜
앞으로 무주택자들이 첫 집을 살 때 지역에 상관없이 집 값의 최대 80%, 6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뚝 끊긴 거래를 되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계현우 기자가 그 이유를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30대 직장인, 대출 규제 완화에도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있습니다.
여전히 집 값이 비싸다는 이유에섭니다.
[이○○/30대 무주택자 : "지금 (서울) 집값에 비해서 또 턱없이 부족한 대출이라서 나머지 자금 조달이 어렵기 때문에 (집 사는데)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제도 시행 첫날이지만, 현장에서도 관련 문의를 찾긴 어렵습니다.
치솟는 금리 영향이 큽니다.
실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지난 1년 사이 1%p 넘게 올라 최고 5%를 넘어섰습니다.
[양경철/공인중개사 : "금리가 높기 때문에, 대출받을 사람들은 지금 망설이죠. 아예 문의가 없어요."]
이번 규제완화가 시장에 영향이 제한적인 이유, 또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중위 값인 9억 6천 만원을 들여 첫 집을 장만했을 때 대출 한도는 3억 7천 만원에서 6억 원까지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소득과 비교해 갚아야하는 원리금 비율, DSR 장벽은 더 높아졌습니다.
1억 원만 빌려도 대출 금액은 연간 소득의 40%로 제한되는데, 처음 집을 사면서 6억 원을 모두 빌리려면 연간 소득이 8천 백만원을 넘어야 합니다.
[김훈희/대리/KB국민은행 : "소득 자체가 조금 적으신 분에 대해서는 대출 자체가 많이 나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혜택을 받는 무주택자가 많지 않은 만큼 거래 절벽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문도/교수/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 "규제 완화책이 수요 확대로 이어지지 않을경우에 주택가격 하락에 확신을 줄 수 있고, 시장은 더 냉각될 수도 있습니다."]
대출규제 완화가 예고됐던 6월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계속 하락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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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첫 주택 LTV 80% 적용…“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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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8-02 07:39:48
- 수정2022-08-02 07:53:38
[앵커]
앞으로 무주택자들이 첫 집을 살 때 지역에 상관없이 집 값의 최대 80%, 6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뚝 끊긴 거래를 되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계현우 기자가 그 이유를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30대 직장인, 대출 규제 완화에도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있습니다.
여전히 집 값이 비싸다는 이유에섭니다.
[이○○/30대 무주택자 : "지금 (서울) 집값에 비해서 또 턱없이 부족한 대출이라서 나머지 자금 조달이 어렵기 때문에 (집 사는데)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제도 시행 첫날이지만, 현장에서도 관련 문의를 찾긴 어렵습니다.
치솟는 금리 영향이 큽니다.
실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지난 1년 사이 1%p 넘게 올라 최고 5%를 넘어섰습니다.
[양경철/공인중개사 : "금리가 높기 때문에, 대출받을 사람들은 지금 망설이죠. 아예 문의가 없어요."]
이번 규제완화가 시장에 영향이 제한적인 이유, 또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중위 값인 9억 6천 만원을 들여 첫 집을 장만했을 때 대출 한도는 3억 7천 만원에서 6억 원까지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소득과 비교해 갚아야하는 원리금 비율, DSR 장벽은 더 높아졌습니다.
1억 원만 빌려도 대출 금액은 연간 소득의 40%로 제한되는데, 처음 집을 사면서 6억 원을 모두 빌리려면 연간 소득이 8천 백만원을 넘어야 합니다.
[김훈희/대리/KB국민은행 : "소득 자체가 조금 적으신 분에 대해서는 대출 자체가 많이 나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혜택을 받는 무주택자가 많지 않은 만큼 거래 절벽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문도/교수/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 "규제 완화책이 수요 확대로 이어지지 않을경우에 주택가격 하락에 확신을 줄 수 있고, 시장은 더 냉각될 수도 있습니다."]
대출규제 완화가 예고됐던 6월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계속 하락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지혜
앞으로 무주택자들이 첫 집을 살 때 지역에 상관없이 집 값의 최대 80%, 6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뚝 끊긴 거래를 되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계현우 기자가 그 이유를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30대 직장인, 대출 규제 완화에도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있습니다.
여전히 집 값이 비싸다는 이유에섭니다.
[이○○/30대 무주택자 : "지금 (서울) 집값에 비해서 또 턱없이 부족한 대출이라서 나머지 자금 조달이 어렵기 때문에 (집 사는데)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제도 시행 첫날이지만, 현장에서도 관련 문의를 찾긴 어렵습니다.
치솟는 금리 영향이 큽니다.
실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지난 1년 사이 1%p 넘게 올라 최고 5%를 넘어섰습니다.
[양경철/공인중개사 : "금리가 높기 때문에, 대출받을 사람들은 지금 망설이죠. 아예 문의가 없어요."]
이번 규제완화가 시장에 영향이 제한적인 이유, 또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중위 값인 9억 6천 만원을 들여 첫 집을 장만했을 때 대출 한도는 3억 7천 만원에서 6억 원까지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소득과 비교해 갚아야하는 원리금 비율, DSR 장벽은 더 높아졌습니다.
1억 원만 빌려도 대출 금액은 연간 소득의 40%로 제한되는데, 처음 집을 사면서 6억 원을 모두 빌리려면 연간 소득이 8천 백만원을 넘어야 합니다.
[김훈희/대리/KB국민은행 : "소득 자체가 조금 적으신 분에 대해서는 대출 자체가 많이 나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혜택을 받는 무주택자가 많지 않은 만큼 거래 절벽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문도/교수/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 "규제 완화책이 수요 확대로 이어지지 않을경우에 주택가격 하락에 확신을 줄 수 있고, 시장은 더 냉각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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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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